배틀쉽 Battle Ship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외계인.

2012.08.12 22:37ALL THAT REVIEW/미디어 Movie, Drama, Ani

트랜스포머의 하스브로 원작 영화?!

트랜스포머의 하스브로 원작이라는 어이없는 광고 문구때문에 오해할 사람들이 많았다...라는 말은 대충 수많은 블로거들이 본 영화 리뷰글의 서두를 장식하는 대표적인 문구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니까 너무 씹어대진 않겠다. 하스브로에서 트랜스포머를 제작한것도 맞고 그 옛날 하스브로에서 출시한 보드 게임 원작인건 사실이니까. 즉 틀린말은 없다 이거다. 뭐 흥행을 위해서 말도 안되는 연관관계를 이끌어 오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니 이해는 한다만 그렇다고 수입사가 똑똑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돌이켜보면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니 크게 나쁜 전략은 아니지 않겠는가.


시놉시스 Synopsis

시놉시스는 간단하다. 우주의 저 머나먼 곳의 또다른 태양계를 관측하고 동시에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한다. 수년에 걸쳐 통신 위성을 이용해 교신을 시도하고 목적을 알 수 없는 외계인은 방문은 어느새 적대적인 전투행위로 첨철되는데..



Iceman is back!!

하퍼? 아냐...브랫 하사가 더 어울려..

젠킬(2009/03/01 - 제네레이션 킬 Generation Kill a.k.a '젠킬' - HBO)에서 아이스맨이라 불리우는 해병 제 1 수색대 소속 브랫 하사역을 정말 맛깔나고 멋지게 소화해내어 이후 수많은 여성들에게 브랫 + 네이트 커플이라는 환상을 선사했던 그가 돌아왔다. 뭐 그동안에도 트루블러드에 나왔다고 하는데 시즌 1 이후로 보질 않아서 =_=; 


그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고 누구보다도 전장을 잘 이해하며 총알이 난무하는 그곳에서도 전술적으로 똥을 싸던(??!) 그는 무뚝뚝한 인상과는 달리 자신의 분대원을 알뜰 살뜰 보살피는 군인중의 군인. 그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오묘하게도 이번 작품에서는 해군 역할을 맡는다. 대부분 나라에서 해군과 해병대의 관계가 서로 으르렁 거리는걸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군인 이미지가 여전히 살벌하게 잘 어울리는 그의 입에서 다시 군사 용어들을 듣게 되니 나도 모르게 젠킬이 떠오른다. (브랫하면 I'm taking a shit. 이 대사밖에 기억이 안나... 레이 갈구며 Focus ray, focus. 하던거랑..ㅋㅋ)


비중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그리고 아이스맨이 조금 미적지근하게 녹아버리긴 했지만 영화 스크린에서 만나는 그는 여전히 군인 역할에 어울림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맺음말

초반 제법 흥미 진진하게 유지되던 텐션이 정작 중요한 내러티브 전개에서는 모조리 흐지부지되거나 두리뭉실 넘어가는걸 보면 천상 액션 영화일 따름이다. 외계인이 왜 항상 선제공격을 받아야만 반격하는지, 왜 지구에 온것인지에 대한 의문 따위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거대한 함선들이 바다위를 종횡무진 누비는 액션을 감상하면 그만이다. 다만 언급한 부분들로 인해 액션의 흐름까지 어색해지는 부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덕분에 웰메이드라는 수수하지만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주기엔 과분한감이 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내러티브는 저만치 재껴두면 제법 시원시원한 포격씬과 눈에 익숙한 영화배우들의 등장을 즐기며 피식 웃어버릴수 있는 팝콘 무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런 영화에서 많은것을 바라는것은 관객들의 욕심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