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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은 인코어드라고 읽으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에너지 절전 및 에너지 데이터 활용을 목표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3년도에 설립되어 연혁은 짧지만 벌써부터 그들의 첫 작품인 에너톡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실전 투입 가능한 기술력을 자랑한 바 있다. 자사의 S/W와 H/W가 결합된 에너지 플래너라고 불리우는 통합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글에서 살펴볼 제품은 그러한 인코어드의 가정용 에너지 미터, 에너톡 EnerTalk( 공식홈페이지 http://enertalk.com ) 이다. 에너톡은 전기를 측정하는 하드웨어인 EnerTag와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S/W인 EnerTalk의 통합 플랫폼을 말하는데 가정용으로 개발되어 Home 이라는 명칭이 추가되어 있다. 


과연 어떤 기기인지, 도움은 되는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앞서 언급했듯이 에너톡은 측정 하드웨어와 이를 표시해줄 소프트웨어로 구성되는데 패키지 구매시 하드웨어만 전달되고 S/W는 각 플랫폼의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하게 된다. 본인은 안드로이드를 사용중이니 구글 플레이를 통해 "에너톡"이라고 검색해서 다운 받았다. 아래 스토어 링크를 첨부한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ionicframework.enertalkhome874425




▲ 건네받은 패키지는 무지 박스에 간단한 표기만 되어 있는 심플한 형태. 


▲ 실제 가정의 배전반에 설치되어 전력 사용량을 체크해주는 에너택 EnerTag 본체. 크기는 두꺼비집 1개와 동일하며 가볍다.


▲ 에너택에 연결된 전력 측정 장치. CT라고 부르며 메인 배전반 전선 바깥에 결속해야 한다. 피복을 벗기는 위험천만한 장착 방식이 아니니 오해하지말자. 

반드시 설치전 설치 동영상을 확인해야하며, 힘들다면 기사분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 에너택도 전기 장치이니만큼 전원을 공급해줘야하는데 이때 사용될 케이블이 함께 제공된다. 장치 고정용 볼트 동봉.





* 제품 구매시 유의사항


이 제품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되는 단상 2선식 배전반에 설치가 가능하다. 드물게 3상 4선식 배전반이 설치되어 있는 가정에는 설치가 불가하니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자.


▲ 가장 손쉬운 방법은 메인 차단기에 적힌 문구를 확인하는 것. 그외에 형태로도 쉽게 구분이 된다. 

3상 4선식은 말 그대로 메인 차단기의 위 아래에 선이 3개에서 4개씩 달려 있다. 단상2선식은 보시다시피 아래 위로 각각 2개의 선만 연결되어 있다.



* 유의사항 2 


이 제품은 가정에 무선 WIFI 기능을 갖춘 무선 공유기가 있어야 작동한다. 요즘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1개 이상씩 설치되어 있겠지만 유선 공유기만 사용하는 곳도 많으니 미리 확인하시길 바란다.



설치 방법 소개


아무래도 일반적인 가전기기와 다르게 가정의 두꺼비집을 열고 설치해야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지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는 굉장히 설치가 간편하며 전기를 미리 차단하고 드라이버로 나사만 돌릴줄 안다면 누구나 설치할수 있을 정도다. 물론 정확하고 안전한 설치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설치 방법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래에 대표적인 방법을 첨부하니 미리 확인하시고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외에 설치 영상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홈페이지에서 직접 살펴보도록 하자. 


http://enertalk.com/support/



▲ 설치가 완료된 모습. 필자는 부스바가 없어서 기존 차단기 중 하나와 전원을 브릿지에 연결했고, 메인 차단기 하단에 CT를 연결하기 힘들어 상단에 연결했다. 심지어 기기도 거꾸로 장착할 수 밖에 없었다. 막상 글로 보면 뭔가 복잡하고 응용이 필요해보이지만 실제 설치때는 단지 차단기를 내리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반쯤 풀어내 선을 집어넣고 조이는걸로 끝이었다. CT 연결은 케이스를 케이블 바깥에 그저 끼우기만 하면 된다. 대략 5~10분정도로 설치가 완료되었는데, 전기를 다룬다는 부담감을 제외하면 작업 난이도는 下 에 속했다.



기기를 설치했다면 에너톡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고 안내 지시에 따라 공유기와의 연결 세팅을 진행한다. 한번만에 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차근차근 다시 진행하면 작업완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한번에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말자. 참고로 공유기에서 와이파이의 SSID가 한글로 되어 있다면 반드시 영문으로 바꾸고 진행하자. 대표적인 오류 사례다.



에너톡 앱에 대해서


하드웨어를 설치했다면 이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해 처리해줄 앱이 있어야 한다. 지금 소개할 에너톡이 바로 그것이며 실제 유저들이 대부분의 시간동안 접하게될 사항이다. 에너택은 일단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별다른 이상이 없는한 다시 볼일이 없을 것이다. 정전이 일어나더라도 전원 복구시 자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물론 상황에 따라 수동 연결을 해줘야 할지도 모른다.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자동으로 재연결되었다.) 이후로는 에너톡 앱만 신경쓰면 된다.



▲ 2016년 08월 현재의 에너톡 메인 화면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개월의 사용 기간동안 수차례 업데이트가 있었고 UI 디자인도 계속해서 변화했다. 덕분에 리뷰를 올리는 날짜도 늦어졌다. 







▲ 에너톡 앱의 기본적인 목적은 당연히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력양의 확인이다. 이를 토대로 실시간 전기 요금을 계산해주며, 데이터가 축적되면 현재 사용 추세를 파악해 다음달 전기요금을 미리 예상해주기도 한다. 옵션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Push 알림 기능이 있어서 누진세 구간이 바뀔때마다 이를 경고해주기도 한다.


▶ 매일 매일 사용량과 요금을 그래프와 함께 보여줘서 추이를 관찰할 수 있다. 이번 폭염때 본인도 제법 에어컨을 돌렸더니 일일 사용량이 20kWh를 넘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보다 50% 이상 더 소모함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 이웃 비교는 가족 구성원 숫자나 평수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유사한 다른 사용자와의 사용량을 비교해준다.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가정에서는 남들보다 더 많이 전기를 소모하는지, 아껴쓰고 있는지를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메인 화면의 에너지 시계는 하루 24시간을 구분해서 어떤 시간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는지 시각적으로 표시해준다. 현재의 사용 추세를 파악해 미리 한달치 요금을 예상해볼수도 있다. 물론 이는 사용할수록 점차 수치가 변한다. 






▲ 요금 계산도 편리하게 자동으로 표기된다.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누진세 단계에 따른 요금 변화를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좀 더 경각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가정이라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만원대 요금을 유지하기 위해서 500kWh 미만으로 사용할려고 노력할 것이다. 계량기를 들여다보며 지난달 사용량 수치가 얼마였는지 알아보고 이번 사용량을 일일이 계산하면서 확인하는건 막상 직접 해보면 꽤나 귀찮고 쉽지 않은 일이다. 전기 계량기는 실외에 있기 마련이고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한몫 한다. 에너톡을 이용한다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계산도 자동으로 되니 편리하다.



2개월 사용 후기


처음 에너톡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확인했을때 살짝 고심되던게 사실이다. 과연 이것으로 어떠한 도움이 될까. 막연하게 전기세를 아낀다고는 하는데 효용성이 있을지 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 사실상 에너지 절약은 생활습관에서 기인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너톡이 진짜 빛을 발하는건 검침일이 다가오면서 부터이다. 검침하기 3일 또는 일주일전부터 자신의 누진세 구간은 어떻게 되는지, 다음 구간까지 몇kWh나 남았는지하는 정보들을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본인은 첫달 사용때 미리 확인을 하면서 마지막 날 하루는 저녁 에어컨을 끄는 꼼수를 부렸다. 5단계 구간이 코앞이었기 때문인데 평소 같았으면 귀찮아서라도 계량기 따위 보지 않고 그냥 5단계 누진세를 납부했을듯 하다. 약간의 꼼수로 전기세 몇만원을 아낄수 있는 것. 


조금 더 부지런한 이라면 일주일 간격으로 좀 더 사용량을 아낄수 있도록 조절할수도 있을 것이다. 


드물지만 심심찮게 전기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될때가 있다. 집에 누전이 있을수도 있고, 뉴스에 가끔 나오는것처럼 이웃의 몰염치한 짓으로 인한 해프닝일수도 있다. 평소라면 고지서가 나와야 눈치채겠지만 에너톡이라면 그때그때 파악이 가능하다. 푸쉬 알람으로 누진세 구간 경과를 알려주니 혹시나 신경을 안쓰고 있더라도 금새 알 수 있다. 


실제 고지서 요금과도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거의 맞아떨어진다.




또한 원격에서 집안의 활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사람이 수면 상태에 있을때면 전력 사용량이 일정하게 낮게 나오고, 일어나서 밥을 하고 가전기기를 사용하면 자연스레 사용량이 올라가기 때문에 확인이 된다는 얘기다. 멀리 떨어진 부모님이 잘계시는지 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은밀한 솔루션이라 해도 무방할듯 하다. 


물론 이러한 요소는 주된 용도라기 보다는 파생되는 부가요소라 하겠지만.


약 2개월간의 사용을 하면서 느낀점은 기기 자체가 굉장히 안정적인데 비해서 앱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있다는 것. UI의 각 요소들은 깔끔하게 보이지만 합쳐보니 그다지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버그가 남아있는편이다. 그래도 개발사에서 쉬지 않고 버전업을 하고 있는만큼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완전하게 안정화된 모습을 기대해봄직 하다.


이와 함께 개발사인 인코어드의 약간 아리송한 서비스 정책도 생각해봄직 하다. 일단 기기 구입이 유료(라이트 서비스 기준 67,500원)임에도 별도의 "1초 서비스 이용권"이라는 유료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처음 제품을 건네 받았던 2개월전과 다르게 이 글을 포스팅하는 시점에 추가된 서비스로 말그대로 1초 단위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준다는 것. 기본 제품인 라이트 구매시에는 1초 단위가 아닌 1분 단위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후 추가된 베이직 서비스 가입시 1초 서비스 이용권 3년치가 포함된다. 그리고 명칭에서도 알겠지만 1초 서비스는 매년 결제하거나 3년치를 결제해야 한다. 비록 1년 5천원으로 한달 416원의 굉장히 저렴한 요금이지만 금액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이미 기기를 유상으로 구매한 유저 입장에서 본다면 개인에 따라서는 이해하기 힘든 요소일수도 있다. 게다가 영구 사용도 아니고 연단위 결제를 해야한다. 


하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 굳이 1초 서비스를 쓰지 않더라도 1분 간격 확인도 실시간으로 느껴지는만큼 꼭 필요한 이들에게만 제공되는 부가적인 옵션 사항으로 받아들일수도 있겠다. 참고로 본문 내용에서는 편의를 위해서 모두 실시간 확인이라고 표기를 했는데 그외에도 이 글을 작성했던 초기에는 해당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해는 하지말자. 에너톡을 설치한다고 전기요금이 당장 저렴해지는게 아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알아서 절약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제품은 IT 제품에 관심이 많고, 필자처럼 평소에도 데이터에 목말라있는 이들에게 좋은 장난감이자 도구가 될 수 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리고 한창 무르익어가는 요즘은 데이터화된 각종 요소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더이상 낯설지 않기에 해당되는 이들이 많을듯 하다. 


글을 완료하는 시점에는 이미 위에서 소개한 내장형 기기외에도 좀 더 편리한 외장형 기기도 발매되고 있었다. 보아하니 좀 더 개선된 기기도 나올수 있을듯 하다. 앱도 꾸준히 발전해가고 있다. 


평소 전기 요금 누진세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에너톡은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알뜰살뜰하게 살림살이를 하면서 전기요금도 함께 아껴보겠다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도구가 된다. 그저 IoT 신기술에 감탄하며 실제 사용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취향은 다양하다.


그런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거나 효용성이 있겠지만 그저 설치만 해두고 한달에 한두번 데이터를 확인할까 말까한다던지, 전기 사용량이 2~3만원 수준이라 더이상 절약이 의미없다던지 한다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인코어드에서도 이 제품을 홍보할때 월 전기요금 5만원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전기세 절약에 대한 직접적인 솔루션이 아닌, 간접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인만큼 사용자의 노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니 구매 전 미리 활용법을 잘 생각해보도록 하자. 


올해 유난히 지독한 폭염 덕분에 연일 누진세 문제가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에너톡이 직접적인 해결책은 아닐지라도 절약을 위한 가이드 역할은 충분히 해낼수 있다고 판단되며 사물 인터넷의 시대에 좀 더 스마트한 생활을 지향하는 이들에게는 제법 괜찮은 기기라는 말을 끝으로 이번 리뷰를 맺음한다.






본 리뷰에 사용된 기기는 개발사인 인코어드 Encored로부터 무상 제공받았으나, 리뷰 내용에는 아무런 간섭 없이 리뷰어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cOOLwARP.NET에서는 오직 필자의 취향 및 독자 분들께 필요한 정보를 객관성있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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