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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오디오, i Audio. 이 두가지 키워드는 거원, 아니 지금의 코원을 상징하는 단어들이며 국내 음악 재생 S/W와 H/W 역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을만한 명작들에 속한다. 물론 어느정도 매니아 성향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이었고, 하드웨어였지만 그 품질과 성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수긍할만큼 제대로된 제품들을 생산해온 곳으로, 1996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음향기기 관련 중소기업 중 하나이다.


MP3 플레이어가 득세하던 시절에는 여러가지 컨셉의 제품들을 다수 출시해서 인기를 얻어왔으며 MP3P에서부터 PMP에 이르기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나간바 있는데, 여타 MP3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놀라운 발전 속도로 인해 기세가 꺾인 브랜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에 포기하지않고 최근에는 24bit / 192kHz 고해상도 사운드 재생을 특징으로 하는 DAP, 플레뉴 시리즈를 필두로 고음질 재생기기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그러한 코원에서 자사의 음향기술을 기반으로 출시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인 SP5 이다. 단순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라 탁상용 알람시계 기능과 무선 충전 거치대 기능을 함께 갖춘 다기능 제품이다. 아래에서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깔끔한 패키지 박스가 인상적이다. 특이한점은 한글 표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



▲ 그나마 박스에 표기된 스펙 시트에는 약간의 한글이 첨가(?!)되어 있다.



* 블루투스 스피커

* 무선 충전 스테이션

* 알람 시계

* 온도계


등등..



▲ 최신제품답게 블루투스 4.1 버전을 지원하며 스피커 출력은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5W x 2개 구성으로 표기된다. 무게가 796g 으로 무거운편인데 어차피 포터블 제품은 아니니 무게를 신경쓸 제품은 아니다. 오히려 스피커 성능을 고려하면 더 무거웠으면..



▲ 구성품은 단촐하다. 본품과 함께 메뉴얼, 그리고 전원 케이블과 AUX 연결용 케이블이 전부이다. 




▲일체의 장식적 요소는 배제하고 심플한 직선과 부드러운 곡면을 적절히 배치해 기기의 외형을 완성하고 있다. 은색 페인팅과 은빛 헤어라인 가공된 버튼이 꽤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무선 충전 거치대 부분은 마치 인덕션 레인지의 그것과 같은 아크릴 재질로 마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럭셔리 미니멀 디자인이라 할만하다. 



▲ 스피커 전면에는 분리 불가능한 일체형 그릴망과 그 안에 숨겨진 히든 LED가 보인다. 그릴 망을 통해 보여지기 때문에 LED의 질감이 조금 거칠게 느껴지지만 밝기가 높은 편이라 가독성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폰트가 제법 큰 편인데 어지간한 위치에 놓더라도 한눈에 시간 파악이 가능할 정도. 위 사진에서는 촬영상의 한계로 밝기가 낮게 찍혀있는데 실제로는 OLED만큼이나 밝게 느껴진다.



▲ 그릴망은 전면에서부터 측면 전체를 덮고 있다. 겉으로만 봐서는 이게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고 인테리어를 강조한 탁상 시계 정도로 보인다.



▲ 뒷면에는 전원을 연결하는 DC 5V 단자를 중심으로 좌우에 USB 충전 케이블 단자, AUX IN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USB 단자는 5V=2A 출력을 지원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괜찮은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아쉽게도 USB 케이블은 제공되지 않는다.




▲ 기기 아래쪽에는 스피커 덕트로 여겨지는 구멍이 존재하는데 내부가 잘 보이지 않고 메뉴얼에도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는 않아서 확실치는 않다. 4개의 고무발이 기기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음악 재생 능력


기기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은 뭐라해도 블루투스 스피커이니만큼 음악 감상을 통해 음질을 체크해봤다. 기기와의 페어링은 여타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1회만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해두면 이후로 페어링 준비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주는 것만으로 자동 연결된다. 


제일 먼저 좌,우 측면에 배치된 스피커 덕분에 입체감이 제법 도드라지게 들린다. 전면에 모듈이 함께 배치된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들에 비해서 강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반대로 본체 좌우에 사물이 놓여있다면 소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찌보면 배치가 좀 더 까다로울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 귀에 와닿는 부분은 볼륨. 포터블을 포기하고 탁상 시계와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하면서 DC 어뎁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여유로운 파워를 마음껏 활용하는 느낌이다. 5W 출력의 스피커 유닛이 2개 달려있는데 어지간한 크기의 방안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볼륨을 뿜어낸다. 


고음이 깔끔한편이고 중음역대도 그럭저럭 힘있게 쳐올려주곤해서 보컬 위주의 음악 감상이 나름 즐겁다. 전반적으로 음이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저음이 부족해 베이스 타격감이 떨어진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그리 많이 접해보진 못했는데 이러한 부분은 베이스에 특화된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가지는 태생적 단점이 아닐까 한다. 설마 10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무선 충전기)에서 드비알레 팬텀 같은 오장육부를 뒤흔들어줄 베이스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제품은 탁상용 알람 시계 용도로도 사용하는만큼 과하게 자극적인 사운드는 컨셉상으로도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영화 감상도 해봤는데 역시나 좌우 음 분리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반대로 센터 스피커에 대응하는 위치에 유닛이 없어서인지 대사 전달이 만족스럽지 않아 그리 어울리는 용도는 아니라도 판단했다. 그래도 볼륨을 올려 감상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미니 홈시어터라 할만하다.


▲ 스테레오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괜찮은 수준의 사운드. 하지만 북쉘프 스피커에 비교하면 저음역대가 부족한 사운드. 비슷한 가격대의 유명 브랜드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대동소이한 소리를 들려준다. 




불편한 NFC 연결 기능


한 가지, 편리했던 블루투스 연결과는 다르게 NFC 연결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NFC 기능이 상시 켜져 있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NFC 기능의 편리한 점은 기기를 가져다대는 것만으로 세팅이 자동으로 이뤄져 연결된다는 것인데, 휴대폰의 NFC를 켜놓더라도 SP5의 NFC 기능이 켜져 있지 않아서 연결할때만 켜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NFC 연결을 위해서는


SP5 의 페어링 버튼을 3초 이상 눌러 NFC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 스마트폰의 NFC 영역을 접촉시킨다


의 과정인데 블루투스 연결과 다를바가 없다. 아마도 무선 충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올려놓았을때 자동으로 페어링 되는 점을 염려해서 ON/OFF 방식으로 만든듯한데 이러한 부분은 유저가 직접 세팅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했어야 한다고 본다.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끄고 켜는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 무선 연결 후에는 핸즈 프리 기능도 사용 할 수 있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꽤나 편리할지도..



무선 충전 기능 (국제표준 QI 규격)


이 제품의 가장 편리한 기능은 블루투스 스피커도 아니고 알람 시계도 아니다. 바로 올려만 놓으면 충전되는 무선 충전 거치대 기능이다. 국제 표준인 QI 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본인은 LG의 G3 제품을 이용했는데, 기본적으로는 무선 충전 모듈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용 케이스를 따로 구매해야함) 해당 모듈만 구입해서 케이스에 자작으로 심었다. 물론 잘 작동한다. 이에 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소개할까 한다.


▲ 배터리 항목에 충전 중...(무선) 이라고 제대로 표기되고 있다. 충전 속도는 유선보다는 살짝 느린게 아닌가 체감된다.



자신의 스마트폰이 사용 가능한지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integrated 라고 표기된 폰은 무선 충전 모듈이 자체 내장된 폰이며, Qi Ready는 별도의 장치를 구비해야 작동하는 폰이다. 


http://www.qinside.biz/en/support/qi-enabled-phones-2015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삼성의 S6 시리즈부터 지원하며 LG는 G4 시리즈부터 지원한다. (G3 역시 지원하지만 앞서 서술한대로 별도 케이스를 구매하거나 모듈을 이식해야 한다.)




▲ 무선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





탁상 시계 / 알람 시계 기능


음악 들을때만 사용하는 스피커 기능과 다르게 무선 충전과 함께 상시 사용하게될 유용한 기능이 바로 탁상 시계 겸 알람 시계 기능이다. 스누즈 Snooze 버튼도 제대로 제공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탁상/알람 시계와 동일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P5의 본체 디자인 자체가 침대 근처나 책상위에 올려놓아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형태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어울리는 기능이라 하겠다.



▲ 오전 오후 구분 표시와 알람 ON/OFF 표시가 애매하다.



LED는 적당히 밝고 선명하며 폰트도 큼직하고 별다른 소음이 없기에 침실에서 사용하기도 적당하다. 심지어 주변 온도까지 체크해서 표시해준다. 없어도 상관없는 기능이지만 있으면 좋은 기능이기도 하다. 이왕이면 습도계도 달려있었으면 어땠을까 욕심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시간의 표기 부분이다.


이 시계는 24시간 표기를 지원하지 않으며 무조건 1부터 12의 숫자로만 표기된다. 그래서 오전 오후를 별도로 표기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AM/PM 표시가 아니라 그저 시간 표시 숫자 아래에 점 하나만 찍어서 나타낸다. 매뉴얼을 읽기 전에는 버그라도 생긴 줄 알았다. 위 이미지를 참조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심지어 알람이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도 점으로 나타낸다. 


시각적인 단순함을 유지할려고 노력한것은 알겠는데 이것은 누구나가 인지할 수 있는 공통 언어가 아니다. 시각적 통일감도 없고 점의 위치가 애매해서 오히려 보면 볼수록 불편함만 느껴진다. 게다가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이러한 디자인 상의 오류는 스누즈 버튼과 그외 버튼의 배치에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알람 시계의 스누즈 버튼은 눈으로 보지 않고도 누를수 있도록 크기는 크게, 위치는 단독으로 배치하는게 일반적이다. SP5는 디자인상의 통일성을 위해서 그냥 일렬로 배열했을 뿐이다. 크기가 다른 버튼보다는 조금 더 크지만 그뿐이다. 스누즈 버튼을 가운데 좀 더 크게 배치하고, 좌우로 각각 알람 관련 버튼, 음악 재생 관련 버튼을 나눠서 배치했다면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하지 않을까?


코원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확인해서 다음 버전에서는 평범하게 AM/PM 또는 오전/오후 표기로 바꿔야 할 것이다. 알람 표시 역시 흔히 사용하는 종 모양 아이콘 표기가 나을 것이다. 새로움을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유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기능일뿐이다. 이러한 괴이한 센스를 표현하는 인터넷 용어가 있었는데...뭐였더라..






럭셔리 & 모던한 디자인

정말 편리한 무선 충전 기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시계 기능

훌륭한 출력의 음질

USB 5V2A 출력이 가능해 별도의 장치를 충전할 수 있다.



- 좌우에 스피커가 있어서 옆을 비워야 한다. 막혀 있으면 여러모로 답답한 소리가 난다.

- NFC 연결 기능은 원래 의도와 다르게 편리하지가 않다.

- 오전, 오후, 알람 ON/OFF 표기가 불편하다.

- DC 단자의 팁부분이 본체에 완전히 삽입되지 않고 조금 튀어나온다. 

- 디자인에 치중해 편의성이 조금 부족하다.




다양한 음향 기기를 오랫동안 직접 개발/제조해온 코원답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이다. 기능상으로도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들과는 다르게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정말 꼭 필요한 기능만 포함시켰다. 탁상 시계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은 사용해보면 편리함이 돋보이는 굿 아이디어였다. 스피커 성능도 간편하게 음악 감상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이다. 


하지만 디자인이 편의성을 조금이나마 저해하고 있는 점은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그 정도가 미약하다고 볼 수 있고, 개인에 따라서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기준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침대 옆에 배치할 탁상 시계로 구매해도 좋고, 책상 위에 거치해두고 무선 충전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구매해도 좋다. 다양한 무선 기기들을 통해 간편하게 음악을 듣기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위해 구매하기에도 나쁘지 않지만 거치형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포터블 기기들과는 쓰임새가 조금 달라질 것이다.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유저에게 달린 것.


블루투스 스피커는 기껏 장만해놔도 특정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시간보다는 보관해두는 시간이 많은게 사실이다. SP5는 그러한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거듭났다고 볼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 기능들 중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구매 리스트에 올려도 좋을 제품이라는 말을 끝으로 리뷰를 맺음한다.







저는 위 블루투스 스피커 코원 SP5 를 (주)코원시스템으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보장하는 네이버카페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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