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bby Life/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모건 블루 드라이 왁스, 신 루브 그리고 먹오프 습식 오일

자전거에 입문하고서 가장 애용해온 오일은 주로 피니쉬라인에서 발매한 세라믹 및 습식 오일 제품들이었고 최근에는 양털유를 이용해 만들어진 플루이드 필름도 함께 사용중에 있다. 피니쉬라인의 오일들은 널리 알려져있는만큼 적당한 성능과 가격대를 보여줘서 별 생각없이 사용해왔었고 플루이드 필름은 오일링과 클리닝을 함께 맛볼수 있다해서 사용해봤는데 꽤나 만족스럽긴 했다. 요근래 이런저런 경로로 알려진 이노텍 105 라는 오일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듯 한데..


피니쉬라인 오일 잔량이 간당간당해질때쯤 오랜만에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은 변덕이 생겨서 구매한것이 먹오프 Muc-off 의 습식, 건식 오일이었다. 일단 먹오프하면 세차 및 관리 용품으로 유명한편인데 제품들이 팬시하다는 이미지가 크다. 자전거 오일에서 향기가 난다면 말 다한것 아니겠나. 


그렇게 구매하고서 두 달 가량 습식 오일 위주로 사용해왔는데 슬슬 문제점이 눈에 띄곤 한다. 성능 자체는 마음에 든다. 부드럽고 지속력도 괜찮은편이고 향기도 나고... 문제는 이걸 체인에 도포하고나서부터 체인 상태가 조금 이상해진것. 막상 달려보면 여전히 윤활은 잘되어있는데 손으로 잡고 닦아보면 끈적거린다. 슬러지라고 하는 찌꺼기도 많아졌다. 이 상태로 며칠 타지 않고 방치하면 굉장히 끈적거리는 체인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는 디그리싱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검색을 해보니 해외에서도 성능 자체는 알아주지만 슬러지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매일매일 체인 청소를 하는 라이더라면 크게 문제가 안될듯하긴한데 그렇다해도 이건 좀 심한편이라는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수건으로 체인을 닦았을때 끈적임으로 인해 체인이 달라붙을 정도였으니까.. 고작 3일 타지 않은 체인 상태가 이런건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다. 



▲ 요녀석이 바로 그 음침한...아니 골치 아프겠했던 문제의 오일.


고심 끝에 일단은 체인을 완전히 디그리싱하고 먹오프의 건식 오일로 교체했다. 개인적으로는 건식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해풍을 자주 접하는 부산 지역이기도하고 주로 달리는 곳이 바다를 끼고 있는 코스인지라 습식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라이딩이 조금 길어지면 체인의 오일링이 말라가고 있다는게 체감되는 부분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데 일단은 끈적이는것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사용중이다. 다행히 먹오프의 건식 오일은 지속력도 괜찮은 편이었다. 단일 50km 주행 정도는 한번의 오일링으로 문제 없는듯. 물론 충분히 도포한다.


중복 지출이 되기 때문에 꾹 참고 계속 사용할까 했지만 오일이 변하는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사용해보자는 뜻에서 추가로 구매를 한 제품이 바로 그 유명한 모건 블루의 제품들. 


▲ 일단 시험삼아 습식과 건식 하나씩 구매해봤다.


▲ 신 루브는 점성이 제법 높은 제품에 속하고 드라이 왁스는 가장 점성이 낮은 제품에 속한다. 비슷한 뉘앙스의 제품들이 점성별로 판매되고 있어서 선택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일단 한번씩 사용해봐야할듯 하다.


다른 체인 오일보다 조금 비싼편이긴한데 일단 용량도 많은 편이고 (125ml) 사용해본 이들마다 좋은 평을 내리고 있는 오일인만큼 기대가 되는 놈이다. 몇년을 습식 위주로 사용하다가 최근에서야 건식의 매력에 눈을 떠서 이것저것 사용중인데 과연 어떨런지. 후기는 어느정도 라이딩을 진행해보고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