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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 Grooming Stuff


면도기. 사춘기를 지난 남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일부 선택받은 이들은 관심 안가져도 된다더라..) 평생을 고민하며 함께하는 거의 유일한 기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것치고는 의외로 선택이 폭이 좁은 장르이기도 하고 파고들면 그만큼 다양한 장르가 펼쳐지는 희안한 세계이기도 하다. 오늘 다룰 주제는 그러한 맨즈 그루밍 스터프 중에서 데일리로 사용하는데 초점을 맞춘 전기 면도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면도기에는 습식으로 사용하는 카트리지형 다중날 면도기와 건식으로 사용하는 전기 면도기가 있다. 그리고 전기 면도기는 다시 건식 전용과 건/습식 겸용이 존재한다. 방수 기술이 발달하면서 샤워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나온 상태이다. 


많은 이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습식 날 면도기는 절삭력의 질레트, 부드러움의 쉬크, 가성비의 도루코로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식은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로 통용되고 있는데 신제품들이 발매될때마다 평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선택의 기준은 비슷한편이다. 대체로 전기 면도기에 비해서 높은 절삭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깔끔한 면도가 가능하지만 짧은 면도날의 수명과 쉽게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또는 피부 상처), 면도를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의외로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수염을 따뜻한 물에 불려야 제대로 면도가 된다.)이 길다는 단점 때문에 꺼려하는 이들이 많다. 바쁜 아침에 이것저것 따지면서 사용하기에는 피곤한 스타일.


전기 면도기쪽에는 독일의 브라운,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 필립스, 그리고 산요, 파나소닉 등등 쟁쟁한 명성의 메이커외에도 해외에서는 다양한 메이커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국내에서는 브라운, 필립스의 2강 체제로 굳혀진게 아닌가 싶은데 지금 소개할 파나소닉 역시 람대쉬 시리즈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전기 면도기는 크게 필립스로 대표되는 회전식과 브라운으로 대표되는 왕복식으로 나눠진다. 흔히 회전식은 수염이 가늘고 양이 많지 않은 이들에게 적합하고 왕복식은 수염이 억세고 양이 많은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회전식에 비해서 왕복식이 더 높은 절삭력을 보여준다. 파나소닉의 람대쉬는 브라운과 마찬가지로 왕복식 전기 면도기이다. 


이러한 전기 면도기는 별다른 준비 과정이 없고(대부분 세안 전에 면도하기를 권하고 있다. 즉, 아침에 일어나서 면도기부터 사용하고 세수를 하면 된다는 말.) 면도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출근때처럼 바쁜 시간에 사용하기에 알맞아서인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덧붙여 말머리에서도 언급했지만 면도기 장르도 파고들어보면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처럼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할수 있는 제품외에도 일반인들은 들어보지 못한 여러 클래식 메이커들의 희안하고 고가의 제품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본인도 예전에 클래식 제품을 사용했었지만..


2011/12/24 - ILCEPPO HERR&MAN 일체포 헤르앤맨 더블리노 6456 클래식 면도 세트 리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파나소닉(그래. '그' 파나소닉이 맞다.)의 대표적인 플래그쉽 면도기 라인업인 람대쉬 Lamdash의 최신 발매품인 ES-BST6P이다. 모델명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브라운의 3시리즈, 5시리즈같은 쉬운 네이밍이 아쉽다. 일단 소개는 플래그쉽 라인업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최상위 제품은 아니며 람대쉬의 최상위 제품은 무려 50만원대에 육박하는 굉장한 가격대를 자랑하면서 충전/세척 스테이션과 5중날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ES-BST6P는 3중날에 충전 거치대만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브라운의 7시리즈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즉 상위 제품군이긴한데 그 위에 최종 보스격인 제품이 하나 정도는 더 존재하는.. 그런 포지션에 위치해 있는 제품인 것. 아마도 앞으로 가장 주력으로 판매될 모델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형인만큼 구형 제품들에 비해 개선점들이 많을듯 하다.






▲ 국내 정식 발매품인만큼 한글 설명서와 정식 a/s를 지원하고 있다. Made in Japan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정밀도를 요하는 제품군에서 Made in Japan이 주는 신뢰도는 여전히 높지 않을까?


무상 3년 A/S를 제공한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 박스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 및 구입 영수증 보관이 필요하다.



▲ 외형 자체는 굴곡져있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눈으로 보는 요소보다는 손에 쥐었을때의 편안함을 먼저 생각한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운이나 필립스에 비해서 외형적인 세련미가 모자라지 않나 싶다.


한개의 작동 버튼이 제공되며 누르는 시간에 따라 잠금 기능이 작동된다. 면도망 부위에는 간단한 물 세척을 위해 열고 닫을 수 있는 클리닝 셔터가 존재해서 굳이 망을 분리하지 않아도 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타사 면도기들이 청소때마다 망을 무조건 분리해야했던것에 비해 편리하지만 가끔 닫는걸 잊어버리면 면도때 털이 날리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 스탠드 역할도 겸하는 충전 거치대. 본체와의 결합은 접점 방식이 아닌 직접 단자가 연결되는 방식이라 신경써서 꽂아줘야 한다. 


참고로 본체의 방수 등급은 IPX7. 샤워 중에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거치대는 IPX4 등급의 방수 처리가 되어 있다고하니 물기가 있는 샤워실에 보관하는 정도는 무리가 없을듯 하다. 본체 뒷면에는 트리머가 달려 있다. 성능도 나쁘지 않아서 구레나룻 정리하기 편하다.


▲ 3중날을 감싸고 있는 면도망. 전기 면도기의 수명은 면도망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도망과 면도날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1~2년 주기로 교체해 주어야하며 구멍이 생기거나 했을때도 교체해야 한다.


▲ 면도망을 열면 면도날과 구동부가 보인다. 람대쉬 시리즈의 특징인 고속 리니어 모터가 작동을 책임진다. 

분당 13000회 움직인다고. 실제로 구동 시켜보면 여타 면도기들과 조금 다른 소리가 발생한다. 


▲ 충전 거치대가 없어도 기본 제공되는 덮개 자체에 스탠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사소한 부분에도 편의성을 고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충전 거치대에는 단자가 저렇게 튀어 나와 있어서 안쪽까지 꾸욱 눌러줘야 한다. 그냥 대충 올려놓으면 되는 접점 방식에 비해서는 조금 불편한듯하지만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쉽게 물이 침투하지 못할 구조이니 충분히 감내할만한 부분이다.


▲ 별도의 세척 스테이션이 없기 때문에 직접 솔로 털어줘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전용 오일을 제공하는 것. 

아주 마음에 든다. 막상 구할려면 구하기 힘든게 이런 전용 오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주는 아니라도 일정 기간마다 면도기 청소 후 발라줘야하는게 귀찮게 여겨질지도..


▲ 휴대형 파우치도 제공된다. 하드 케이싱은 아니고 내부에 충격흡수재가 조금 포함된 소프트 케이싱. 가지고 다니기에 편할듯 하다.


▲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는 국내용 플러그로 바뀐 모습이다. 4.8V 1.25A

욕실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IPX4 등급의 방수 성능이 표기되어 있다. 충전 거치대도 마찬가지일듯. 

물에 넣으면 안되지만 욕실의 습기정도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


충전기가 IPX4 등급이긴한데 형상 자체가 욕실 벽에 연결하기에는 지나치게 부피가 크다. 충전 거치대에 부품을 올인하느냐 아니면 어뎁터에 올인하느냐의 문제이긴한데... 글쎄 어느쪽이 낫다고 쉽게 판단하긴 어렵다. 다만 대부분의 욕실에 설치되어 있는 콘센트 덮개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는 이런 디자인 자체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게 사실이다.


▲ 충전기의 끝단 단자는 직접 면도기에 연결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휴대시에는 거치대없이 충전기만 가지고 다녀도 된다는 얘기.



실제 사용 후기 

개인적으로는 면도기를 바꿀때마다 피부가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달 정도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짧은 기간내에 테스트를 진행하다보니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쨌거나 기본적인 성능을 보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테스트는 2가지 경우로 나눠서 했는데 하나는 휴일 이틀에 걸쳐서 푹쉬면서 기른 수염을 면도한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일매일 출근때마다 행하는 데일리 면도의 경우가 그것이다. 


이틀에 걸쳐 기른 수염은 시원시원하게 잘린다. 대부분의 면도기들이 그렇지만 짧은 상태보다 어느정도 길이가 있을때 면도가 잘되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다. 면도 시간이 조금 길어지면 열감이 살짝 느껴진다. 기존에 사용하던 면도기에 쿨링 기능이 있었던지라 조금 아쉽지만 면도 성능은 더 낫다고 판단된다. 


일주일 넘게 사용해본 결과 매번 면도때마다 기존 면도기 대비 확실히 수염이 더 깔끔하게 밀린다고 판단했다. 원래 사용하던 면도기로 몇번이나 아래위로 밀어대고 다시 힘을 줘서 피부에 꾸욱 누르는 행위를 반복해야 얻을수 있던 결과물보다 람대쉬로 좀 더 편하게 더 깔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주의 : 아래에 혐오 사진이 있을수도...


특히 센서가 작동해서 수염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빠르게, 낮은 곳에서는 소음이 약해지면서 작동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피부 자극이 덜해진건 느껴진다. 다만 피부자극이 작은거와 상처가 생기는것은 별개인듯. 첫날 면도에서 상처가 하나 발생했고 (물론 면도기를 피부에 꾹꾹 눌러서 발생한 것. 평소 습관인지라..) 다시 3일차 즈음에 뾰루지같은것 때문에 또 피를 봤다. 짧은 기간에 확언하기는 힘들겠지만 (피부가 적응하고나면 달라지기 때문) 일단은 브라운에 비해 절삭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 만 이틀동안 기른 수염. 수염을 찍어보니 사진과 실물의 괴리감이 굉장하다는걸 절실하게 느꼈다 :)

그냥 눈으로 보면 좀 더 덥수룩해보인다 -_-; 보시다시피 굉장히 굵은 형태다.


▲ 면도를 마치고 바로 촬영한 모습. 턱 부분에 수염이 잔존해있는건 본인이 미처 신경을 못써서 남은것이니 오해 없도록 하자. 매번 입술 윗부분에만 신경 쓰니라 촬영하고 컴으로 옮기고나서야 턱 부분 면도를 대충했다는걸 발견했다 =_= 다시 촬영했어야하지만 근래 본인 카메라 상태가 안좋아서(렌즈 구동이 됐다 안됐다 한다.) 그냥 만족하기로..




실제 데일리 면도에서의 체감


사실상 전기 면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바로 출근 직전의 짧은 수염 면도때일것이다. 매일 매일 면도를 지속하게되면 아침에 자라나 있는 수염의 길이가 짧지만 굵게 나는 경우가 많다. 손으로 만져보면 까끌거리고 거뭇하지만 길이가 짧아서 면도하기가 힘든 패턴. 이것이 바로 데일리 면도의 가장 난해한 점이다. 차라리 긴 수염은 뭘 사용해도 깔끔하게 잘된다. 매일같이 면도를 하는 남성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것이다.


깔끔하게 자를려고 무리하게 들이대면 꼭 피부에 상처가 나기 마련이다. 전기 면도기라고 방심하면 날면도기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상처가 나기 때문이다. 출근 시간은 임박해오는데 지혈은 안되고...스트레스의 시작이다.


람대쉬를 사용해보니 이러한 데일리 면도 환경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고속 리니어 모터 때문인지, 아니면 30도 면도날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짧은 수염인데도 상당히 깔끔하게 면도하면서도 피부 자극이 작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브라운 면도기도 나름 짧은 수염 처리에 있어서 필립스보다 우위에 있었는데 람대쉬는 그보다 모든 면에서 나은 결과를 보여준다. 더 깔끔하게 깎이면서 저자극. 아주 마음에 든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상처가 발생한적이 있긴한데 첫 사용 이후로는 상처가 생긴적이 없다. (뾰루지때문에 발생한건 제외하자..) 


면도 후 손으로 만져보면 매끈한 느낌이 든다. 기존 면도기에 비해 절삭력 부분이 좀 더 흡족하다.


다만 긴수염때와 짧은 수염때 모두 특정 부위 (주로 턱 부위)의 털을 깔끔하게 밀기 위해서는 꽤나 노력이 필요했었다. 뭐 이 부분은 다른 면도기들도 마찬가지니까. 구조상 어쩔수 없는 요소이고 면도기 헤드가 아무리 이리저리 잘 움직이더라도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체감상 기존에 사용해왔던 전기 면도기들 중에서 수위권에 속하는 성능이라고 평가한다.


참고로 이번 모델에는 면도 거품 생성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면도용 거품을 사용할 수 없어서 액체형 바디 소프가 거의 유일한 사용 가능품이 아닐까 싶다. 스크럽이 포함된 세안제도 사용하면 안되니 설명서를 꼭 참고하도록 하자. 오해하지 말것은 거품 생성 기능을 쓰지 않고 그냥 면도용 거품을 면도시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점. 면도 거품을 직접 손으로 내서 얼굴을 발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 가벼운 무게와 좋은 그립감

+ 준수한 절삭력

+ 샤워중에도 사용 가능 / 건,습식 겸용

+ 사용자 편의성이 강조된 여러 디테일들


- 너무 가볍고 조금은 불편한 충전 거치대 (IPX4 방수 지원이지만 면도기 세척후 바로 올려두면 면도기에서 떨어지는 물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 람대쉬 시리즈 특유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에서 떨어진다고 판단된다.

- 20만원에 육박하는 제법 높은 가격대. 

- 세척 스테이션 미지원으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






파나소닉은 한때 국내에서 음향 기기쪽으로 굉장히 유명했던 브랜드이지만 현재는 마이크로 포서즈 카메라 정도가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고보면 면도기 제품군은 나름대로 생소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람대쉬 제품들이 예전부터 플래그쉽 면도기라는 이미지를 통해 여러차례 소개되어왔다지만 낮은 인지도에 비해 고가의 제품이었기에 쉽게 접하기 힘든것이 사실이었다. 


이번에 소개한 ES-BST6P는 기존 최상위 제품 대비 절반 정도의 가격에 비록 5중 날에서 3중 날로 줄어들었고 작동 속도도 살짝 낮아졌지만 그외에는 거의 동일한 스펙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람대쉬 시리즈의 부흥을 이끌어갈 전략적인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제품인만큼 오히려 클린 셔터, 거품 스루 헤드같은 요소들은 기존의 최상위 제품보다 나은 요소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절삭력이 높다고 판단된다. 카트리지 면도기의 질레트를 떠올리게 된다. 쉬크를 사용하다가 오랜만에 질레트를 사용했을때의 그 느낌이다. 스윽스윽 좀 더 잘 밀리는 느낌. 그립감도 좋은편이고 무게가 가볍다는것도 장점이다. 


아쉬움은 있다. 세척 스테이션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 그렇다. 가격대가 높음에도 단지 간단한 클리닝 도구만 제공된다. 오일이 함께 제공되는것은 좋지만 본인처럼 피부 트러블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별도로 알콜 계열의 소독을 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브라운 세척 스테이션 제품을 장기간 사용해 왔기에 이것도 만능이 아닌것은 알고 있다. 세척통으로 떨어지는 수염들이 세척 후 다시 면도기에 달라 붙어 물로 헹궈야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독 기능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고. 뭐 각자 장단점이 있겠다. 어쨌거나 매일 사용하는 면도기를 물로만 세척하는건 실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아쉬움이 남는다. 


빠르게 면도 할 수 있고 결과물도 준수하다. 짧은 수염, 긴 수염 모두 깔끔하게 밀어준다. 새삼스럽지만 이제와서 다시 수동 면도기를 사용할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가끔 대중 목욕탕같은곳에 갈때나 쓸까. 결과물에 있어서도 날면도기와 그다지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당연히 상처의 위험성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판매 가격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물론 람대쉬의 하위 라인업이 아닌 최신형 상위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충전/세척 스테이션이 포함된 브라운의 상급기인 7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임을 생각해보면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제품은 아니라는 점. 물론 그만큼 좋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어쩌다보니 이런 저런 면도 용품을 사용해왔기에 제품 추천 요구를 받을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고심되는게 사실이다. 특히나 면도기 제품은 누구에게나 딱 맞는 제품이라는게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피부에 따라서, 수염 형태 및 얼굴 형상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고 또 적응기간을 거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성능이 갈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충분히 언급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람대쉬는 좋은 절삭력에 비해 피부자극이 낮은 편이라 추천해봄직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다만 편의성이 부족하고 경쟁기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가격대는 단점이라 할만하니 구매에 고려하심이 좋을듯 하다.


필립스나 브라운같이 널리 알려진 기존 제품들의 절삭력에 살짝 실망감이 있는 사용자라면 한번쯤 다른 브랜드의 상위 모델을 사용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으리라는 말을 끝으로 리뷰를 맺음한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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