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X470 Gaming Pro Carbon 게이밍 프로 카본 메인보드

2018.12.02 20:35IT Info & Tips/하드웨어 Hardware

6년간 사용해오던 3570K 메인 시스템이 드디어(?!) 이상 증상을 발현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메인보드 전원부 문제로 추정되는데 당연하게도 오래된 에즈락 제품인지라 테스트를 진행할 교체품도 없고 슬슬 새로운 메인 시스템을 빌드업할때가 된거 같아서 한동안 부품 수급에 힘써왔다.


일단 오랜만에 AMD CPU를 사용하기로 낙찰보고 메인보드 선택에 고심했는데 현행 라이젠인 젠2에 이어서 젠3까지 소켓이 호환될 예정인지라 몇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본인 성향상 메인보드는 그다지 잘 바꾸는 편이 아닌지라 소켓도 호환되니 가능하면 상급기를 구매할려고 마음먹고 이리저리 검색 끝에 선택한것이 바로 지금 소개할 MSI X470 게이밍 프로 카본 Gaming Pro Carbon 이다.


▲ 똑같은 ATX 폼팩터인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메인보드 패키지보다 훨씬 아담하다. 강렬한 라이젠 로고가 눈에 띈다. 



▲ MSI의 X470 칩셋 제품중에서는 최상위 제품인 게이밍 M7 AC 바로 다음 제품이 바로 게이밍 프로 카본이다. 





램슬롯, PCI-E슬롯에 모두 스틸 아머라는 명칭의 보강판이 달려있다. 무거운 VGA 장착시 분명 도움이 되고 램슬롯은 추가 접지와 안정성 증대 효과가 있다고. CPU 소켓은 AM4 타입. 이후 발매될 젠3도 같은 소켓을 사용할 예정이다. 발열이 날만한 칩셋 부위에는 어김없이 카본 느낌의 방열판들이 큼직하게 달려있는게 눈에 뜬다. 



보드 뒷면에는 CPU 가이드가 달려 있다. 아쉽게도 전면 2개 외에 추가로 뒷면 M.2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 잘 보면 보드와 체결하는 나사 구멍 부분마다 이중으로 처리된 정전기 방지 ESD가 눈에 띈다. 정전기에 몇번 당해보면 이런 요소가 굉장히 반갑다.




큼직한 백패널 부위와 이 제품의 자랑인 튼실한 전원부. 미 국방성의 기준을 준수하는 밀리터리 등급으로 제작되었기에 신뢰할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고 눈으로 보기에는 다크 초크와 다크캡이 굉장히 단단한 느낌을 선사한다. 기존 사용하던 메인보드는 이 부분의 수명이 끝났다고 판단되는데 이번 제품은 1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고하니 한번 기대해보도록 한다.




스틸 아머가 적용된 램슬롯. 역시나 시각적인 만족감이 크다. 주변에 배치된 다크 초크들이 든든하다. 램슬롯의 스틸아머는 혹시 모를 과전류를 걸러주고 전자파 차단 기능이 있다는데 직접적으로 뭔가를 더 빠르게 하지는 않겠지만 안정성 추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사우스브릿지에도 역시나 튼실한 히트싱크가 부착되어 있다. SATA3 단자는 8개 제공되며 1,2번 2개는 위 사진의 좌측 중단처럼 수직으로 배치되어 있고 나머지 6개는 사진 아래쪽에서처럼 수평으로 뭉쳐서 배치되어 있다. 




M.2 슬롯 아래 대각선 방향으로 보이는 오디오 영역은 아예 기판 자체를 물리적으로 분리시켜 놓았다고 한다. ▽



일반적으로 메인보드 내장형 사운드 칩셋은 별도의 사운드카드에 비해서 노이즈 유입이 많다는게 대표적인 단점이었는데 이러한 설계로 인해서 확연히 줄어든 노이즈를 예상해볼 수 있다. ALC 1220 칩셋이 채용된 오디오 영역에는 이를 받쳐줄 케미콘 케페시터들이 배치되어 있는게 보이는데 꽤나 인상적이다. 스피커 출력를 위한 4개의 앰프 캐패시터 외에도 헤드폰 출력을 위한 별도의 캐페시터 1개가 채용되어 있는만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운드 카드를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본인은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사블 Z가 있는지라 그냥 사용중이지만 추가 슬롯이 필요해지면 별다른 고민없이 떼내버릴것이다. 전용 제어판 디자인도 훌륭하고 이용하지 않을 까닥이 없다. 



M.2 슬롯은 2개가 제공되는데 아래쪽이 NVME 방식을 제공하는 슬롯이다. 그런데 방열판은 위쪽 NGFF 슬롯에만 제공되는게 조금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레이아웃때문에 그런듯한데 발열이 더 심한 nvme쪽에 방열판이 있었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기본 제공되는 M.2용 히트싱크는 보기에도 좋고 아래쪽 면에는 써멀패드도 달린 제대로된 물건이니 고마울따름이다.




백패널의 I/O 역시 충실하다. 8개의 USB 단자는 2.0, 3.0 골고루 배치되어 있고 Gen.2는 A타입과 C타입이 함께 제공된다. 아쉽게도 C 타입 헤더가 없는데 이는 현재 지원하는 보드가 몇개 없음을 감안해야 한다. HDMI와 DP 포트가 내장되어 있는데 잘모르는 유저들도 있겠지만(본인도 몰랐다) 라이젠에는 내장 그래픽이 없어서 이러한 단자를 쓸수 없다. 그런데도 달려있는것은 라이젠의 APU 시리즈들을 위한 것이다. 이걸 모르고 처음에 VGA없이 부팅했다가 화면이 안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외에도 PWM과 DC모드를 지원하는 4핀 단자들이 여기저기 달려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고 5v, 12v rgb 연결 단자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최근 유행하는 rgb 외에도 어드레서블 rgb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상급 메인보드이다보니 현존하는 거의 대부분의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보다 더 나은 지원을 바란다면 3~40만원대 최상위 플래그쉽 메인보드밖에 없을듯 하다. 


충실한 전원부 설계, 스틸 아머라 명명된 각종 강화 부위들은 보드의 안전과 안정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될듯 하다. 상급 게이밍 메인보드라는 명칭에 걸맞게 중요 칩셋이나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허술한 부분없이 꽉 채운 존재감이 마음에 든다. 


▲ 보드 자체에 LED가 심어져 있다. 램 슬롯 상태를 나타내고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표시해주는 인디케이터 외에도 측면으로 rgb가 심어져 있고 자체 S/W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USB-C 타입 헤더가 제공되지 않는 점이 유일하게 아쉬웠는데 그 점만 제외하면 나무랄곳 없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하며 좀 더 상세한 사용기는 어느정도 사용 기간이 지난 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올리겠다는 말을 끝으로 맺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