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고 보면 오빠야는 아무거나 잘 먹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자기 식성 있다니깐.... 짠 건 완전 잘 먹어도 매운 건 못 먹잖아.. 그나저나 오늘 누가, 런던에서 젤 유명한 커피집에서 샀다고 원두커피를 주던데... 집에 원두커피 기계가 없어 ㅠㅠ.... 향은 완전 좋아서 온 집안에 커피 향기가 가득한데... 향 날라가기 전에 마셔야 되는데... ㅠㅠ
두가지 색상의 원두가 블렌딩 되어 있다. 살짝살짝 기름기가 보이던데..심한건 아니고..살펴보니 보이는 정도..향이 흡사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에..
시음후기
오랜만에 뽑아서 그런지 손을 덜덜 떨면서 했는데.. 2인용 필터를 뒤늦게 찾아서 일단 아쉬운데로 1인용 필터로 추출을 할수밖에 없었다. 저녁 식사후에 진하게 도피오로 마시고 하고 일단은..
간만에 한거 치고는 제법 만족스러운 놈이 뽑혔다. 향이 원두상태일때와는 사뭇 다른것이 마일드한 느낌에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듯한데..아무래도 스타벅스 계열의 향이라는 느낌. 한모금 맛을 보니 기대했던것보다는 나은 풍미를 보여준다. 신맛이 약하고 설탕을 타지 않아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끝맛까지 느껴보니 인도네시아 만델링의 그것과 약간 비슷하다는 느낌. 딱 한잔 시음한 결과는 여기까지지만 있다가 제대로 도피오 샷을 마신 뒤에는 감상이 바뀔런지 모르겠다.
어찌됐던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말로 맺음한다.
20여일 마신 후 추가된 시음 후기 : 첫 느낌과는 달리 날이 갈수록 산화되기 시작하면서 에스프레소의 맛이 조금 조악하게 느껴진다. 다행히도 라떼 종류로 블렌딩했을때의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 본격적으로 에스프레소만 뽑아 마시기에는 내 취향에서는 조금 무리가 있는 맛이다. 아메리카노로 뽑아봐도 특유의 거슬리는 향이 마음에 안든다. 결론적으로 막 마시기에는 적당하지만 소량의 좋은 품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못하겠다.
예전부터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프레소라는 머신이 있었는데 일체의 전기장치 없이 사람의 힘으로 펌핑해서 압력을 만들어내 추출하는 것으로 유명했었다. 게다가 제법 괜찮은 추출품질로 인기몰이 하던것을 지켜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 제품은 거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것으로 그 사이즈가 획기적으로 작아보인다.
여기저기에서 사용기를 보니 사용시 압력을 만들기 위해 펌핑작업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고, 아무래도 맛이 조금은 떨어진다는듯 한데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이다. 위에 링크 해둔곳에 상세한 정보들이 많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려 보시길.
원두를 싸게 구입하다보면 개인의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구입할때가 종종 생기는데 보통은 어떻게든 소비할려고 노력하거나 그러려니 하고는 1/3정도는 향이 날아간 상태로 그냥 추출하기도 하는게 사실.
동호회같은곳에서 냉동보관을 추천하곤하는데 나도 일단 해보니 어느정도 손은 가지만 1~2달 정도는 괜찮은듯 하다.
막 개봉한 원두를 주방용 비닐같이 냄새가 베여있지 않은 곳에 두겹정도 싼 다음에 가능한한 밀폐력이 좋은 락앤락 같은 통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사용할때는 꺼내서 실온에 몇시간 정도 방치해두면 된다. 급하게 해서 먹을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소리. 위 사진의 커피는 2달이 넘은 원두인데 앞서 냉동보관 안한 커피는 향이 이미 소실되어 가던 판이었고 이번에 꺼낸 냉동보관한 원두는 아직까지 그럴싸한 향을 뽑아준다. 물론 상대적인것이라 갓 개봉한 원두에 비할바는 아니다. 단지 1~2달 지난 원두치고는 괜찮다는거다. 어디까지나 가능하다면 원두는 한달내에 소비할수 있게 구입하는게 최적이라 생각된다. 가능하면 2~3주면 좋겠지만 본인의 구매 패턴상 그런건 불가능..
굳이 밀폐력이 좋은 통에 넣는 이유는 아무래도 냉장고안에는 음식물 냄새가 베어있게 마련이라서 행여나 그런 냄새를 머금게되면 향을 즐기는 커피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더블샷으로 해도 이런 양이 안나오지만 집에서는 내 맘대로니깐~ 에스프레소를 한가득 뽑아서 식사후에 한잔 마셔준다! 요즘 오랜만에 다시 마시기 시작한지라 한잔한잔 다 맛있네. 연하게 마시고 싶으면 잔을 바꿔서 따뜻한물을 넣어 아메리카노를 마시기도 하고, 가끔 냉장고에 신선한 우유가 있으면 재빨리 라떼로 만들어먹기도하고.. 단게 엄청 땡기면 나의 주특기, 카라멜 마끼아또~~ 하하. 그런데 난 아무래도 ILLY같은게 취향에 맞나보다. 스타벅스 이놈은..아무래도 입맛에 안맞네..쩝. 싼맛에 먹어준다!!
오랜만에 커피 포스팅이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는게 앞으로 안먹겠다고 다짐했던 스타벅스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 한동안 원두도 없고해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아예 봉인해놨었는데 장채찍이 건네준 블루마운틴 해먹어보겠다고 머신 꺼내서 좀 닦고 하다보니 맘이 동하더라. 게다가 이..블루마운틴..내 분쇄기로 갈았더니 너무 입자가 곱게되는 바람에 끄레마니아로는 대략 힘들다고 판단.
(초간단 블루마운티 시음기 : 약한 신맛을 베이스로 잡스런 맛들이 배제된 깔끔한 뒷마무리를 보여주는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맛이긴 했다. 추출이 엉망이었던 점을 감안했을때 제대로 만들었다면 어떤 맛이었을지..조금 아쉽더라. 집에 드립포트가 없어서 드립으로 먹어보지 못해서 .. 아, 이번 블루마운틴은 에스프레소 그라인딩이 아니라 드립용이더라..)
오늘 코스트코에 부모님께서 물건 사시는 틈에 아무도 몰래 -_-;;; 커피 한개를 넣었더랬다. 계산하실때까지 모르시더라는..ㅋㅋㅋ 어쨌든 무혈입성...은 성공했고 커피는 내 손에..
코스트코
코스트코가 커크랜드 제품을 다루다보니 유난히 가격이 저렴하던데 대략 1.7만원 정도.. 본 제품의 시중가는 아무리 싸게 구한다해도 2.5만을 넘어가는걸로 알고 있다만.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 제품은 좀 더 싸다. 살때 꼭 확인하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우스블랜드 이기때문에 조금 기대는 되지만 가격을 보고 있으니 뭐 그다지 큰 기대는..그리고 앞서 먹어본 에스프레소 블랜드에서 조금 실망했었기때문에..
공포의 907g.. 보통 까뮤에서 갓볶은 시리즈가 싼게 100g에 6천원격인데..예나 지금이나 이 제품군은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뭐 개봉후 한달까지는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한달 이후부터는..장담 못함..
이런 제품군은 후딱 후딱 소비해주는게 미덕이니 아이스로 잔뜩 만들어서 자전거 탈때-_-아예 가지고 나갈까보다.
------------- 짧은 시음후기 : 끝맛에 가서야 신맛이 약간 느껴지는 조금 뭉특한듯하지만 전체적으로 생각보다는 중후한 맛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라떼같이 유제품류와 섞는걸 전제로 만들어진듯한 인상인데. 에스프레소 블랜드보다는 나은 느낌이네. 오랜만에 시음하는 지라 혓바닥이 예리하질 못하군.
지난주, 그동안 한번씩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다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커피가루가 터져나오던 증상이 심해져서 끄레마니아 제작사인 컨벡스에 문의를 했다. 사실 지금까지는 템핑을 너무 세게 하거나 그라인딩을 너무 곱게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그 빈도수가 너무 많아져 그제서야 커피머신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한것.
A/S 센터(080-008-5050)에 문의를 하니 이건 뭐 잠시랄것도 없이 대답이 나온다. 추출구 안쪽에 설치된 고무오링이 늘어난듯하다고. 이거 아무래도 이 제품 오링이 좀 약한듯한데 보통 이것저것 캐묻고 해서 한참 기다려야 답이 나오는 관행에 비춰볼때 곧바로 답이 나온다는건 평소 관련 문의가 많았다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출 컵이 막혔을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착불택배로 보내달라는 명쾌한 대답을 끝으로 통화를 마쳤다. 구입한지 1년정도 됐는데 자세한 날짜를 모른다고 하자 1년에 간당간당한 날짜로 설정해서 무상 처리 해주신단다. 고맙게시리 ^^; 아..1년만에 고장났으니 고마운게 아닌가..-_-
싱글 필터. A/S 갔다와서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쳐다보니 가운데 구멍만 크게 뚫어놨다 -_- 이거 상관없는건가.. 시험삼아 추출해봤는데 커피는 잘나온다. 만약 이게 맞는거라면 남은 더블용 필터는..그건 원래 크기 그대로인데 ...헐..
보내는데 1일, 하루만에 처리해서 다음날 바로 보낸듯하네. 처리되는 속도는 맘에 든다. 멀리 떨어져있을때 며칠씩 걸리면 은근히 짜증나는데. 뭐 덕분에 주말 내내 에스프레소는 냄새도 못맡아서 좀 금단증상...따위는 없었고 -_- 살짝 아쉬웠다는거..
시험 추출해보니 무사히 잘 뽑아준다. 크, 거의 일주일만에 맛보는 일리 다크그라운드의 달콤쌉싸름함이 내 입안에서 감돈다. 그래.. 에스프레소란게 이런거였지...-_-;;
내심 새제품으로 보내주는건 아닐까 하는 놀부심뽀로 기대를 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고쳐져 와서 기쁘고. 요즘 거의 1~2일에 2잔 이상씩 마셔대서 그런가 기계를 좀 혹사시킨듯한 느낌도 있고.. 이런식으로 써보니 끄레마니아라는 기계가 그렇게 반영구적인 수명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
할인 기간에 제일 마지막으로 구매한 눈물의 일리...다크 그라운드 캔 제품이다. No more coffee 랄까. 이 녀석을 끝으로 당분간은 원두 구입을 못하게 생겼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출혈이 생겨서..쩝.
씁쓸한 기분으로 리뷰 한다.
라바짜와 더불어 이탈리아 2대 커피 브랜드라고 불리우는 일리. 처음 에스프레소에 입문할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브랜드인데 높은 가격에 할인기간만을 기다리며 침흘린...뭐 어쨌든 기다리던 할인판매 기간이 왔었고 나는 구매했을 뿐이고. 이제는 마지막 원두가 되어있을 뿐이고.
모나지 않는 향내에 깊이가 느껴지는 씁쓸함 그리고 굳이 설탕을 타지 않더라도 우려낸듯한 신맛까지. 라바짜의 신맛을 베이스로한 커피와는 노선을 달리하는 일리만의 맛이라 할만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외부에서 원두의 종류를 보지않고 마셨을때 이것이 일리 다 라고 말할 정도의 인상은 남겨지지 않는듯 하다. 라떼로 블랜딩했을때의 맛이 궁금해지는데. 어떤식으로 삽질을 해도 끄레마가 형성되는것이 마음에 드는 원두.
라바짜와 일리 두가지 브랜드를 모두 시음해보니 왜 유명한지를 알겠다..라는 감상이 든다. 이것저것 생각하기 귀찮은 유저들은 그냥 브랜드 이름만 보고 구입해도 절대 후회는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줄인다.
ps :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다. 맛이라는 영역에서는 절대..적인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1人. 그냥 즐기는 거다.
내가 주문한건 카푸치노였다. 바리스타 장.. 다음번에 만회해보길. 입술위를 흠뻑 적셔줄 밀크폼을 기대헀건만..음..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역시 라바짜는 라떼류 보다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제격인듯.
라바짜 특유의 기품있는 신맛이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ORO. 신맛은 별로라고 하던 용민이 녀석도 제법 흡족해하는듯 했다. 역시 라바짜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만족해하는 몇 안되는 원두가 아닐까 싶다.
앞서 구입했던 동일 브랜드의 Espresso 제품보다 더 윗등급이라고 생각했는데 ...음 뭐랄까 신맛의 강도가 조금 더 차이나고 조금 더 크리미 하다랄까? 솔직히 이 앞에 마신 라바짜는 좀 오래되서 맛이 기억안난다 -_-; 가격만 좀 착하면 집에 항시 상비해줄 제품일텐데.. 이제는 환율이 올라서 거의 2만원 중반대를 달리는 가격대는 좀 부담스럽다.
라바짜 제품중에 염두에 뒀던 3가지 중에 2가지는 이제 맛을 보았고 남은것은 Top Class 한 제품. 나머지는 뭐 기회가 되면 맛보기로 하고 .. 다음번 라바짜 구입은 반드시 탑클래스 녀석으로 해볼까한다. 아직까지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니..
음 장 녀석도 나와 같은 '끄레마니아' 를 사용하는데 역시나 가정용 머신의 단점은 1잔 이상 추출시 일정한 퀄리티 유지가 힘들다는 점. 그리고 여러잔을 마실때 준비 및 추출시간이 상당하다는 점 인듯하다. 언젠가 여유가 좀 생긴다면 브리엘같은 제품을 써보고싶긴한데.. 음.
이 날 나에게 먹을것들을 바친다고 고생한 바리스타 장채찍군에게 감사의 말을 남기며 글을 마칠까 한다.
ps : 거의 발로 찍었건만 DSLR의 화질은 참 좋구만. 별다른 세팅도 하지않고 셔터만 연신 눌렀건만...아웃포커싱도 거의 직관대로 찍으니 나오는게..참.. 이 맛에 다들 DSLR을 선호하는가 보네. 얼마전에 괜시리 DSLR에 관심이 가더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