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저예산 SF 영화 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되는 작품들은 대부분이 '재미'라는 측면에서 뛰어난 점을 보이곤 했는데 (근래 대표적인 예로는 아마도 에일리언2012로 알려져있는 리딕 같은 작품쯤 될려나) 팬도럼 역시 스릴러 장르의 형식에 호러적 장치를 통해서 상영 시간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데니스 퀘이드 + a 이제는 완전히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한 데니스 퀘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아마도 그의 이미지(정직함+강직함=착한놈?)를 이용한 또하나의 심리적 트릭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실제 주인공이라 생각되는 바우어 상병은 그 이름 그대로(우리의 잭형님) 마지막까지 바퀴벌레처럼 살아남는 투혼을 보여준다는 점이 감독의 노림수?
잭 바우어..형님이 여기 갖혀있었다면 너희들은 다 죽은거다. 아닌걸 다행으로 ..-_-
짬뽕장르 SF라는 무대적 장치를 배경으로 스릴러의 그것을 따라 가나 했는데 금새 영화는 에일리언을 연상케 하는 호러물로 바뀌어 있다. 슬금슬금 보는 이 모르게 진행되는 부분에서는 이미 미스테리 냄새를 피우기도 하지만 마지막에는 여지없이 반전의 힘으로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사실 유주얼 서스펙트의 그것처럼 잠시동안 머리가 띵해지는 그런 기발한 반전은 아니지만 보는 내내 살짝 의심했던 부분인지라(실제 불시착한 년도 같은 부분..) 즐거움을 느낄만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저예산영화의 덕목은 아마도 헐리웃 블럭버스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해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주는것이 아닐까 하는데 그런식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따라가다보면 쓸만한 영화가 나오기도 하는것을 보면 (ex. Cube, moon, district 9, riddikk, etc..) 그리 틀린 생각은 아니지 싶다.
이 영화의 호러 장면들은 어두운 부분을 완전한 검은색으로 표시함으로해서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괴물들의 공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데 웃긴건 그런식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부분에서 실제로 괴물이 등장하는 씬은 별로 없다는 거다. 보통 이런식의 호러 장르였다면 마구 튀어나올텐데 -_-;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가 좋아하는 SF 장르는 이런 퓨전 호러 스릴러 보다는 스타트랙 비기닝처럼 롤러코스터 액션의 그것이나 12monkeys나 백투더퓨쳐 같은 약간의 SF지식을 배경으로 티나지 않는 SF 영화를 좋아하지만 요즘에는 NASA의 몰락을 보는듯한 SF 장르의 부족함은 어쩔수가 없으니 이정도로도 만족해 한다.
저예산이라는 한계점을 제법 뛰어넘은듯한 이 영화는 물론 군데군데 구멍난 부분이 상당하지만 그럼에도 한번쯤 관람해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는 말로 끝맺음 한다.
제임스 카메론.. 나에게는 타이타닉 보다는 터미네이터와 어비스(The Abyss, 1989) 로 각인되어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회심의 한방 쯤 되는 본 영화는 한동안 TV 시리즈에 역점을 두던 그에게 '영화라고 할려면 이정도는 되야지' 하는 거드름마저 엿보이는 작품이다.
CG를 넘어 3D로..
개인적으로 3D 관람시 가장 마음에 들던 부분. HUD는 현재에도 실현되어 있는 부분이지만 이런 대형 HUD는 직접 만날수가 없는데 이번 관람에서 흡사 내가 3차원 HUD 앞에 앉아있는 기분을 만끽할수 있어서 즐거웠다.
메트릭스, 반지의 제왕 등등 우리는 이미 CG 라는 환상을 현실로 끌어오는 기법에 익숙해져 있고 이제는 어떤 영화라도 헐리웃 출신이라면 기본은 하고 들어가는 모습에 감동받을 만한 기술적 진보를 체감하기는 힘들어졌다. 사실 지금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3D CG 기술이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그 모습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한달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아바타의 3D 상영이라는 부분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시대적 needs를 파악하는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가 하는것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Full 3D로 제작되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이라는 부분을 3D 상영이라는 기법으로 상당히 감소시켜 보는 이에게 현실감 넘친다 라는 말을 잘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기대주 샘워싱턴 앞서 관람한 T4의 마커스 역을 맡았던 샘 워싱턴이 주인공으로 열연하는걸 보니 연기력이나 외모를 봐도 이 사람이 앞으로 헐리웃 액션 영화의 한축을 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호감 가는 인상에 탄탄한 체격을 보니 앞으로 자주 스크린에서 만날듯 하네. 시고니 위버 할머니는 여전히 보톡스 자주 맞으시는지 Alien 5 정도는 찍을만해보이시던데 한번 노려보심이? -_-;
멋지긴한데..
요즘 헐리웃 배우들 연기하기 힘들다는데..정말 힘들어 보인다 -_-;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저렇게 연기한다는건 옛날 배우들의 감성과는 많이 달라보이는게 사실..
1. 3시간 내내 흡사 본인을 판도라 행성에 내팽겨쳐둔듯한 느낌마저 받게 해주는 영상미에 흠뻑 젖어있었다지만 사실 스토리라는 면에서는 약간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영화를 끝까지 관람한 내 느낌에는 아마도 관람 연령대를 조금 낮게 잡아서 3D 관람에 열광하는 학생들처럼 보다 많은 수요를 끌어모을려는것 같다는 생각. 12세 관람가 라는 문구가 이를 대변해주는듯 하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특기는 조금 더 스릴있고 잔인한 면에서 부각된다고 느껴지지만 굳이 빈약한 스토리 라인이 약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멋진 영상미 였기에 불평은 이정도로 할까 한다.
2. 이런 환상적인 CG 떡칠 영화에 등장하는 메카닉들의 디자인이 너무 진부하다 못해서 아예 어디 게임에서 한번쯤 본 녀석들만 등장하는게 너무 아쉬웠다. 판도라에 생존하는 생물들의 디자인이 너무 화려하고 리얼한 반면에 지구측의 메카닉들은 좋게 봐줘서 딱 에일리언 2 정도의 느낌이랄까.. 제임스 카메론 팀 정도면 이보다 훨씬 독창적이던지 아니면 뭔가 느낌이 오는 놈들을 만들어 낼수 있었을텐데 그냥저냥 여기저기의 오마쥬격인 놈들만 보여서 메카닉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관람 내내 아쉬움의 주요 원인중에 하나였다.
3. 3D 화면과 그렇지않은 화면의 비율이 조금 애매하다. 내심 기대하기는 모든 화면에서 울퉁불퉁 여기저기 돌이 내 눈앞으로 날아오는 그런 상황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는 많은 비율이 단순히 배경만 강조해서 보여주는 3D 로 보나 안보나 별 차이 없는 화면이었다는 점. 게다가 액션씬에서 생각만큼 3D 화면의 생생함을 발견하진 못했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다. 액션 시퀀스 자체가 웅장함을 강조하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네.
극장가서 봅시다. 주의 사항.. 부산에서는 아이맥스 3D 상영관이 없기 때문에 할수없이 일반 3D 상영관에서 관람했었는데 영화의 특성상 뒷자리 보다는 가운데에서 조금 앞자리가 좋겠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CGV 스타리움에서 상영했으면 했지만 기자재가 지원이 안되는건지 너무 비싸지는 관람료때문인지 상영할 생각을 안해서 아쉽네.
3D 안경은 적절한 크기라서 안경을 쓰고도 위에 걸쳐서 볼수는 있지만 3시간동안 보고 있으면서 피곤하게 만드는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뭔가 대책이랄것도 없으니 뭐..차라리 컨택트 랜즈라도 끼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나중에 Blu-ray 가 나오면 다시 한번 볼까하는데 아마도 극장의 3D 관람과는 차원이 다르게 재미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 혼자만은 아닐꺼라는..
아참..꼭 예매를 하고 가도록 하자. 30분 전에 100여석 남은걸 보고 극장에 도착했건만 이미 매진.. 아바타의 인기는 뉴스에서 보여지는 딱 그만큼이더라는거..덜하지는 않더라는거..명심하고 극장으로 갑시다.
극장 한구석에 놓여있던 광고.. TV판 동쪽의 에덴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었는데 극장판이 드물게 국내에 개봉한걸 보니 한번쯤 보고싶다는 마음이.. 아마도 3부작쯤 되는 모양인데 TV 판 마지막에 "왕으로 만들어 줘"라고 했던 그 이야기인듯해서 상당히 구미가 땡긴다. 흠.. 그림체가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 아직 안본 사람들은 필히 TV판을 한번 보시길. 꽤나 쓸만한 작품입니다.
뉴스에서 박지성 경기를 3D로 방송했다는걸 들었는데..아바타때의 그 느낌으로 축구를 본다면..ㅎㅎ 멋지구리하네.
안내하기 전에..
해외 드라마를 시청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뭐니뭐니해도 자막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름 쓸만한 자막을 찾는 일이 제법 힘이 드는게 아닌가해서 그동안 사용한던 사이트중에서 가장 유용한 몇군데만 공개할까 합니다. 이 외에도 상당수 있는데 일단은 이정도면 나름 불편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에 관련해서는 차후에 포스팅할까 하네요.
1. DCINSIDE Subtitle Archive 링크 : http://subtitles.tistory.com/ 소개 : 미드에 관해서 가장 빠르게 자막이 올라오는 곳중에 한곳인 디씨 자막 갤러리에서 결과물들이 모이는 블로그이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자막은 물론 디씨 기미갤에 가야하지만 뒤늦게 시청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곳이 훨씬 도움이 되는 곳이다. 분류별로 잘 표시되어 있고 시즌 단위로 압축파일 관리되고 있기 때문.
1-2. DC기미갤 자막 검색기 링크 : 여기를 클릭하세요 - 위에 설명한 디씨 기미갤의 유명한 자막검색기 링크이다.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1번에 포함해서 간략하게 링크만 알린다.
3. SUBSCENE 링크 : http://subscene.com/ 소개 : 해외에서 운영되는 자막 사이트인데 kor 로 검색하거나 해당 게시물을 살펴보면 한글 자막도 같이 나오기때문에 나름 쓸만한 곳이다. 특히나 근래 나온 영화나 미드에 관해서 괜찮은 솔루션이 아닐까 싶다. 워낙에 다양한 언어의 자막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혹시나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곳이다.
5. 씨네스트 링크 : http://cineast.co.kr/ 소개 : 가장 오래된 자막 사이트가 아닐까 하는데..한창 명성이 드높을때에 비해서 많이 퇴색된 느낌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영화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고전 영화 자막을 찾을때 1순위로 들려보는 곳이다. 한참 예전의 화질 낮은 버전의 자막들까지 잘 보유하고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곳중에 한곳.
마치며 자막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350MB 의 일반 화질 인코딩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본인처럼 주로 720p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위 사이트에서 그리 썩 좋은 답을 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720p 자막이 일부에서만 만들어지는 상황인지라 대부분이 본인이 직접 간단하게 씽크 수정하는것이 훨씬 빠를것이라 생각된다. 특별한 중간 광고씬의 영향만 아니라면 대부분 시작부분의 몇십초 정도 차이이기때문에 KMP등의 자체 수정 기능으로도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고 '한방에' 같은 자막 어플을 이용하면 보다 전문적인 수정이 가능하다.
이 글도 역시 종종 갱신하는 형식으로 포스팅할까 하는데 특성상 그리 자주 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덧글로 좋은 사이트를 소개하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잭슨 감독이 SF 장르를 손댄다고 할때부터 무엇인가 다른놈이 나올꺼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관람을 마친후의 느낌은 훨씬 더 괜찮다는 것이다.
LOR 시리즈의 화려함 때문에 피터 잭슨 감독을 메이저로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오히려 그의 과거를 살펴보면 고무인간의 최후나 데드얼라이브같은 B급 호러 스플레터 무비의 정점에 달했던 사람중에 한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는 것이다.
왠일로 개념있는 포스터다. 신계념 SF라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알고보니 고어 + 스플레터 무비?
그런 그가 작정하고 제작한 이 외계인이 난무하는 영화속에서 뇌수가 날리고 살점이 너덜거리는 장면이 출혈과다처럼 마구 튀어나오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물인듯 하다. 흡사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보여줬던 벌레들과의 잔인했던 전쟁씬을 연상시키는 면모를 과시하는데 뭐 그렇다고 대대급의 규모큰 전쟁신같은건 없으니 그런쪽으로 기대하지는 말자.
나름 색다른 SF 장르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리는척하면서 화면에 리얼리티를 극중 내내 강조한다. 덕분에 타 영화에서 보여지던 황당한 외계인들이 여기서는 마치 실제 난민같은 느낌으로 와닿으며 현실에 잘 녹아들어 가고 있는데 특수효과에 목숨거는 피터 잭슨덕분인지 화면상에의 화려한 CG덕분인듯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실제감 넘치는 외계인들과 외계 머신들에 혀를 내둘렀다. 물론 더 정교하고 화려한 영화들은 많았지만 적정 수위를 맞춰 현실감을 주는 SF 영화는 내 기억속에서 그리 많이 않았기 때문.
SF 매니아라면 꼭 관람하자.
후반부 스토리가 뭔가 좀 개연성 없이 산으로 가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런 부분을 잠시 재껴두고라도 진득하니 관람해보면 SF 고어(???) 장르로써의 미덕을 골고루 맞볼수가 있을 테니 한번 관람해보도록 하자. 지구 정복을 외치는 외계인이 아니라 난민에 가까운 녀석들이라는 점에서 약간 혼란스러울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잔인한 장면들이 여과없이 마구 화면에 뿌려대고 있어서 누구나 볼만한 영화는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중에 한편이라는 말로 짧게나마 2010 년 첫번째 영화 리뷰를 마칠까 한다.
뭐 내용이 인종차별 어쩌구 은근히 비꼬는 거라서..이런게 속편이 나온다면 감독 싹 교체되지 않겠나. 그럼 별 의미가 없지싶은데.
300의 그가 돌아왔다
300에서 스파르탄을 외치며 장렬히 산화해주신 제라드 버틀러 형님께서 간만에 등장하는 액션 장르의 영화이자 " 쏘우 "로 유명한 LIONS Gate가 제작한 영화(이미 이 부분에서 상상되는 부분 = 잔인함). 제목에서 연상되지만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진 흔해빠진 소재의 -_-;; 그것중에 하나인데...
이 포스터의 제라드는 아무리 봐도 원티드의 그 사람이 떠오른다. ㅎㅎ
소재는 좋아요
가상현실이라는 영화적 장치가 흡사 현재에도 이뤄지는 일인양 친숙해진지도 제법 오랜시간이 지났고, 이미 "매트릭스" 라는 걸출한 가상현실의 완성작=걸작품이 시리즈의 끝을 고한지도 수년이 지난 지금에는 이러한 소재를 차용한 영화들이 모조리 매트릭스의 계보 아래 아류작으로써의 인식을 지우기 힘든게 사실.
하지만 한번 히트한 소재는 돌고 돌아 언제나 중박은 친다는 속설때문인지 끊임없이 확대재생산...아니 축소양산품생산 정도로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현실이고 본 작품 또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라드 버틀러..
300에서 워낙에 강한 인상을 남긴 그가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할만 하지만 뭐 현실은 제법 냉혹했다. 아마도 대본상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였을꺼라 생각되는데 제작사가 제작사이다보니 그냥저냥 볼만하지만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그런 수많은 영화중에 한편으로 끝난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다 생략하고 뜬금없고 개연성없이 흘러가는 마냥 액션 영화이지만 그 미장센과 몇몇 클리쉐들이 나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구석이 있다랄까.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SF의 클래식, 바이블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Blade Runner의 그것이 떠오르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키아누 리브스의 명작 SF Johnny Mnemonic (국내명 : 코드명 J) 이 떠오르는건 단지 나만의 감상은 아니지 싶다. 그다지 정교하지도 그렇다고 독창성이 보이지도 않지만 그냥저냥 관람하게 해준 하나의 요소라고 꼽고 싶다. 뭐 단지 그것뿐이긴하지만.
GTA의 그 느낌
유명한 GTA 라는 게임이 있다. 오픈월드 게임의 선두주자였던 이 게임은 게임의 형식보다 더욱 충격적인 내용때문에 내가 처음 접했을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리얼한 환경속에서 사람을 때리고 자동차를 뺏고 뺏은 차로 무고한 사람을 치어 죽이는 장면들은 처음 플레이 할때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게 되더라. 지금은 그러한 자극들에 길들여져서 그때 받은 그런 느낌따위 없이 마구잡이 플레이를 하곤 하지만 가끔 이러한 게임때문에 내 안의 무엇인가가 변하긴 했구나 싶어서 조금 놀랄때도 있다. 본 영화는 내가 받았던 그러한 느낌을 어느정도 표현하고 있어서 그러한 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싶기도 하고 제라드 버틀라 라는 배우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여담이지만 최식작 Modern Warfare 2 에서 No Russian 미션의 민간인 학살이 이슈가 되고 있다. 본인도 플레이 해봤는데 정말이지 상당한 거부감이 들더라. 단지 내가 쏘는 적이 테러리스트에서 민간인으로 바뀐것만으로 이런 거부감이 들다니..)
A or B
앞서 밝힌 저러한 부분에의 느낌이 없다면 이 영화는 단순히 잔인하고 가슴노출이 빈번한 19금 액션이 난무하는 게임틱한 영화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것이다 라는 말로 끝맺음한다.
Matt Damon 과 Paul Greengrass 감독. 익숙한 이 콤비를 보고있으면 당연히 본아이덴티티 시리즈(정확하게는 2편과 3편) 가 떠오를텐데 아쉽게도 본 시리즈는 아니고 다른 영화가 제작중이라고 한다. 이름하여 GREEN ZONE. 그 뜻은 전쟁영화, 드라마에서 묘사되곤하던 IRAQ 바그다드의 얼마안되는 미군점령하의 안전이 보장되는 지역을 지칭하는 말인데...
앞으로 평생 맷데이먼을 따라다닐 수식어 '본 시리즈'
장르는 일단 스릴러?
원작소설을 기초해서 제작된 영화라고 하는데 뭐 자세한건 조사해보질 않아서..( -_-; 갈수록 리뷰에 열의가 떨어진다 해도 할말이 없네. 요즘은 그럴 정신까지는 없어서. 이 영화 역시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퀵타임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발견한것일뿐..그러고보니 이건 프리뷰..닷!)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라 한참 거론되어지던 미군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음모를 다룬 영화라고 하니 제법 재미가 쏠쏠할듯 하다. 솔직히 본 시리즈의 스릴을 책임지던 자동차액션을 담당했던 댄 브래들리의 참여여부를 알수가 없어서 완벽한 본 시리즈 팀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뭐 이 영화에서 자동차 추격전이 중요할거 같진 않으니.. :)
기대해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배우 중에 한명인 맷 데이먼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난 극장으로 달려갈테지만.. 뭐 일단 기대는 해보자. 맷 데이먼이라는 배우는 단지 연기만 잘하는것이 아니라 영화를 고르는 안목 또한 남다르니까. 비록 그게 좋은쪽이던지 반대던지 좀 극단적이긴 하지만 -_- 5번에 3번 정도 취향에 부합한다면 적절하지 아니한가.
중,고등학교 시절때 나름대로 열혈 Trekkie(스타트랙 팬을 부르는 용어) 였었던 나는 연대를 따지고 보면 오리지널쪽 멤버보다는 TNG 쪽이 훨씬 익숙한 그런 세대였다. 다시 말하자면 제임스 T 커크보다는 캡틴 피카드의 반질거리는 대머리가 실질적인 스타트렉의 시작이었다. 그이후로 여러 문서나 서적따위를 접하면서 오리지널 시리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었는데... 이후 잊을만하면 개봉하곤 했던 스타트렉 극장판에서 종종 커크 선장의 위용을 확인하곤 했었다.
그러던 중, 한참 관심 가는 감독인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새로운 스타트랙 극장판을 맡게됐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는 Apple movie trailer 에서 각종 클립들을 보며 흥미진진해 했었던 기억이 난다. 과연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TV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의 시작점을 어떻게 건드릴것인가 하는건 굳이 열성팬이 아니라도 최대의 관심사가 되는것이 당연한 이야기.
사실 그동안의 스타트렉 시리즈들은 TNG를 바탕으로 했던지,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했던지간에 너무 오래된 것들을 베이스로 하다보니 시대에 뒤쳐지는 부분이 상당했다. 팬들은 그게 바로 '맛'이라면서 굳이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거 같긴했지만 요즘같은때에 흥행이 될리가 있겠는가. 전세계 Trekkie들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날고 기는 영화들이 죽쑤는 마당에 그런건 힘들지 싶다.
쌍제이(...) 감독은 여기서 나름 현명한 선택을 했다. 종종 스타트렉에서 등장했던 시간여행 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아예 평행우주론을 꺼내버린것이다. 즉,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기존에 있어왔던 역사와 상관없이 별개로 진행되는 평행우주의 또다른 커크 선장과 엔터프라이즈 호의 이야기라는 소재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얼마나 훌륭한가! 이거라면 기존 역사와 다르게 얼마든지 현대적인 소재와 감각으로 비틀고 쥐어뜯고 ..여튼 맘대로 할수 있을것이고 기존 팬들도 "뭐, 이건 평행우주니까.." 라며 군소리 없이 받아들일수 있는것이다.
어라..그러고보니 이거 또 평행우주론이네 -_- 쌍제이 이 사람..자기가 손대는 작품마다 다 이 소재가 들어가네. 로스트부터 최근에는 프린지도 이 컨셉이던데...헐..이정도면 나름 고집이 짱?
USS Enterprise 1701. 아직 뒤에 리비젼 레터링은 안붙었다.
액션, 액션, 그리고 또 액션
기존 스타트렉 영화에서 액션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액션이 전부인 그런 영화들은 아니었다. TV 시리즈물에서부터 항상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위주에 양념격으로 들어가는게 액션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선전문구에서도 잘표현되어 있지만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액션" 이라는 말이 적절해보인다.
애시당초 후속을 고려해서인지 자세한 인물묘사는 하지않고 기존 팬이라면 충분히 이해할것이고 팬이 아니라도 어느정도 타협가능할만한 선에서 모조리 액션쪽에 역량을 쏟아부은 느낌이다.
그리고 결과물은 훌륭했다. 스타트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몰아붙이는 액션이 가능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어서 후속작이 나왔으면 할 정도로 2시간 내내 몰입할수 있었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영화 전체에 표현되었던 우주공간씬에서의 무음현상, 각종 광선에 스크린 가득 채워지던 플레어 현상들, 클래식한 계기반들의 리뉴얼, 기존의 사운드를 개량한듯한 멋진 효과음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었다. 그리고 또하나 기존의 JJ 에이브람스 감독 작품에 종종 등장했던 핸디캠 느낌의 순간적으로 흔들리고 줌인 줌아웃 되는 특이한 편집 기법이 더해지면서 흡사 이것이야말로 스타트렉의 이미지가 아니었던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
스팍 vs 스팍
스타트렉하면 수많은 아이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에 속하는것이 바로 스팍이라는 인물인데 특이하기도 했지만 극의 재미를 이끌어나가는데 감초 역활을 제대로 해냈기 때문. 이번 작품에서는 아예 그 비중을 대폭올려서 커크 선장과의 쌍두마차 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리고 초대 스팍으로 열연했던 니모이 아저씨는 예전 극장판에서도 그랬지만 늙으면 늙는대로 잘도 시나리오에 갖다 붙혀서 이번에도 역시나 -_- 잘 하시더라. 이분은 장례식도 영화상에서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하실듯하는 느낌.
OLD VS NEW
한가지 놀랬던 점은 인물들의 캐스팅이다. 팬들이라면 분명 느꼈을테지만 커크선장을 비롯해서 스팍은 말할것도 없고, 맥코이같은 사람들은 진짜 젊은 시절 모습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닮았다는건데. 헐리웃의 힘이긴 하겠지만 이렇게나 캐릭터를 비슷하게 만들어낼수 있다는게 참으로 놀라웠다. 이런 부분은 철저하게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닐까 하는데..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
헐리웃 시리즈물의 리부트(Reboot)가 여기저기 행해지고 있다. 슈퍼맨처럼 망해버리고 아예 컨셉자체를 다시 바꾸자는 말이 나오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배트맨처럼 훌륭하다 못해서 기존의 시리즈를 빈약하게 보이게 하는 작품도 보인다. 스타트렉 또한 기존 시리즈에 절대 뒤지지 않는 새로운 프렌차이즈로써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 틀림없고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크리시와 함께 알싸한 복수극에 등장한지도 어언 몇년인지..이제 제법 커버린 패닝이 SF 장르에 등장한다고 해서 애써 관람을 해봤다. 감독은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품인 럭키넘버슬레븐의 그 사람이라는데..-_-
영화 어디에 이런 장면이 나왔었지? 혹시 내가 졸았나.. 야이 사기꾼들아!!
시놉시스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한 푸셔, 염동력을 쓰는 무버, 예지력을 가진 와쳐, 상처를 고치는 스티쳐, 숨는데 재주가 있는 쉐도우 등등 카테고리 별로 잘 구분된 초능력자들이 펼치는 액션 스펙터클...인줄만 알았다 -_- 그래..광고는 딱 그랬잖아. 그런데 정작 내용은 앞뒤 개념없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역시나 무뇌아적인 전개와 결말,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망감
패닝..어릴때는 그렇게 귀여웠는데 클수록 얼굴이 역삼각형이 된다. 몰라..뭔가 무서워..
브루스 윌리스와 조쉬 하트넷이 열연하고 시나리오가 멋졌던 럭키넘버슬래븐의 감독이라는것 때문에 솔직히 조금 기대했었거든? 그런데 이렇게 기대를 산산조각 내도 되는거야?? 앙?
저예산 영화면 저예산 답게 참신한 내용이라던지 뭔가 저예산 영화만의 특징을 보여줘야할껀데 제법 쓸만해보이는 초능력자 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밋밋한 영화를 만드는것도 어찌보면 재주라면 재주인듯 하네.
흡사 10부작 쯤 되는 소설을 무리하게 1시간 반짜리 극영화로 만들다가 실패한듯한 인상인데..어라 적고보니 혹시 이것도 무슨 소설이나 코믹스 원작이 있는건가 -_- 영화가 엉성한것 치고는 설정자체는 좀 탄탄해보여서말야..음. 딱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안드네.
결 론
이제 패닝도 어릴적의 빛나는 시절도 가버린거같고..크니깐 그냥저냥 평범한 학생 연기자..랄까..연기하는 내내 몸은 커버렸지만 표현력은 오히려 아역때의 그것보다 못한듯해서 앞으로 좀 조심해야할거 같아. 그동안 영화선정에 탁월함을 보여서 기대했는데 이런식으로 엉망인 영화에 자꾸 나오면 더 커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힘내라 패닝.
짐 캐리 라는 이름은 하나의 장르같이 여겨지는 면이 없잖아 있다. 일전에도 한번 언급한적이 있지만 코믹 장르라는 틀안에서만 그를 바라본다면 아까운 점이 많은 배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리는 장르는 코메디일수 밖에 없다. 브루스 올마이티 같은 유쾌한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그는 갈수록 나이가 들어가고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건재한듯 하다.
짐캐리 이 양반, 기타도 잘치고 노래도 잘하고..얼굴도 잘생겼고, 완전 엄친아?
이런 포즈..정말 어렵다.. 직접 해보면 안다 -_-
Synopsis
매사에 부정적인 은행 대출담당 직원인 '칼'은 우연히 "Yes" 라고 대답해야만 하는 신흥종교...비슷한 단체에서 서약을 하게 되고 만약 서약을 깨면 저주같은거에 걸릴거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몇몇 오해로 인해서..) 그로 인해 모든 일에 "Yes"를 남발하고 어느덧 긍정의 힘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나도 이런 여행 가보고 싶어.
눈에 띄는 배우들..
NCIS의 팬인 나에게 루시 역으로 나온 샤샤 알렉산더(NCIS 시즌 1의 케이트)와 웨스 역으로 나온 록키 캐럴(NCIS 시즌 4 이후로 국장으로 나오고 있는 중) 의 깜짝 등장은 즐거움의 하나였다. 비록 단역이라 그 등장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시즌 1에서 죽어버린 케이트의 얼굴은 참으로 반가울수밖에...
오, 케이트, 케이트. 토니가 기다리고 있었는데..ㅠㅠ
샤말란 구라(...) 감독의 해프닝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거 같진 않지만 본작에서는 깜짝하고 사랑스러움을 사방에 흩날려주신 '조이 데샤넬' 은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반할만한 여성이었다. 여러모로..
짐캐리는 눈에 안들어오고..여주인공 조이만...마음에 드는 배우다.
ㅎㅎ 저 무표정으로 말도 안되는 가사로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노력하는 짐캐리
헐리웃 영화중에 외국인 배우가 한국말을 말할때면 항상 어색하다못해 영화를 꺼버리고 싶을 정도의 발음을 들려주곤 했었는데 짐캐리는 물론 어색하긴 했지만 그동안 들어본 한국어 발음중에 가장 노력한 느낌이 들었다. 듣기로는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했다는데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
후반부에 듀카티 하이퍼모타드를 타고 시내를 질주하는 씬에서 어디까지 본인이 직접 운전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평소에도 바이크를 제법 탄다고 했던 짐 캐리이기에 나름 노력한듯이 보였다. (그렇다고 설마 잭나이프, 윌리까지 본인이 하지는 않았겠지만..-_-) 코메디 장르의 영화지만 사소로운 부분에서 항상 노력하는 그를 보고 있으니 웃음을 주는 일도 많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듀카티 하이퍼모타드~!!! 듀카티라구요!!! 나도 달리는건 첨 봤네 그려 -_-;
감상을 마치고..
표정이 무척이나 풍부한 짐 캐리는 어떤 역을 맡던지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에는 후한 점수를 줄수밖에 없는듯 한데 굳이 장르를 탈피하는데 주력하는 그런 모습은 보고싶지가 않다. 주성치가 그렇듯이 짐 캐리 또한 하나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배우이니까..그만이 할수 있는 그런 연기를 오래오래 펼쳐줬으면 한다는 작은 바램.. 뭐 가끔은 힘주어 정색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
08년 12월 28일 저녁.. 무슨일 때문인지 나는 이 포스트를 한참 작성중에 그만두었었다. 지금까지 완전히 잊고 지냈는데 블로그를 정리하던 중에 발견되서 조금만 다듬어서 공개한다.
1. SE7EN (1995 / NewLine Cinema)
감독 :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
배우 : 브래드 피트(Brad Pitt) as Detective David Mills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as Detective Lt. William Somerset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as Tracy Mills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y) as John Doe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 시절 처음 접하고 난뒤 언제나 나의 베스트 No.1 영화에 굳건히 버티고 있는 이 작품에 관한 글을 쓸때면 편파적이 되어버리는건 어쩔수 없는 것인듯. 내가 좋아하는 감독, 배우들이 줄줄이 엮여 나오는 몇안되는 작품중에 하나.
극중 도서관에서 흘러나오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는 본인의 홈씨어터 시스템을 당시 DENON의 미들급으로 업그래이드 하게 만든 장본인. (바꾸고 나서도 그다지 성에 차지 않아서 좌절했었다는..이때 좌절해서 오디오 바꿈질을 멈추지 않았다면..생각만해도 끔찍....)
소장중인 세븐 Special Edition 국내 정발 DVD. 내 첫번째 DVD 구입작..이었나-_-a 뭔가 더 있었던가..
실제 있었던 연쇄살인사건인 Zodiac Killer를 모티브로 비오는 거리로 대변되는 극의 암울한 이미지와 정말 반할수 밖에없는 연기를 펼쳐보인 브래드 피트들의 하모니. 거기에 감상하는 내내 그 무게감에 숨가빠하면서도 화면에서 눈을 뗄수없게 만드는 내러티브 전개와 하워드 쇼의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스코어를 등에 엎고 베스트 영화에 입성했다.
비오는 여름밤, 은근히 오싹한 에어컨 바람 아래 알싸한 호가든 맥주 한캔과 함께 쾌적함과는 거리가 있는 조금은 불편한 의자에 앉아 나만의 암실에서 이 영화를 감상하는 그 재미는... 항상 영화는 누군가와 같이 보는걸 좋아하는 내가 혼자 감상하고싶어 하는 몇안되는 영화라는 말로 맺음한다.
2. 장화홍련 (2003 / 청어람)
감독 : 김지운 배우 : 임수정 as 수미 문근영 as 수연 염정아 as 은주 김갑수 as 무현
훨씬 더 무섭고 훨씬 더 긴박감 넘치는 공포 영화들은 많이 있었지만 순수 국산 공포 영화중에서 가장 정이 가는 영화가 바로 이 장화홍련이다.
지금은 이미 국민여동생 문근영이라던지, 늙지않는 동안신공 임수정이라던지 많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는 그들을 유명하게 만든 영화중에 하나. 당시 영화포럼등지에서 남정네들이 임수정과 문근영의 얼굴을 보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며 -_- 늑대들의 울음을 한껏 피어올리던 기억이 난다. 김지운 감독은 장진 감독과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소수의 국내 감독중에 하나인데 그의 작품들을 찾아보게 만든 영화가 본 장화홍련이라는 것.
영화는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반전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여유롭게 살짝 살짝 관객들을 농락하며 진행되는데 홈씨어터 예찬론자인 김지운 감독은 다채널 시스템의 특징을 여기저기 삽입해서 소리의 이동만으로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 타이틀은 DTS ES 로 사운드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홈씨어터가 6.1채널이 지원된다면 흡족해하며 감상할수 있을것이다.) 천정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발걸음 소리는 지금 생각해도 오싹하다!
공포영화를 관람하고 나면 대체로 아무런 느낌도 남지 않는달까.. 요즘 공포영화들은 오직 시청각적인 자극만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장화홍련은 공포영화라는 장르영화의 틀속에 각종 장치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어서 상당히 정적인 구성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는 잘만들어진 영화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여담이지만 DVD에 실려있는 제작 과정에 문근영이 촬영하다가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필히 보길 바란다..하하. 연기가 아니니깐 -_-; 당사자에게 미안하지만 귀여웠다. :)
감독 : 리들리 스캇(Ridley Scott )
배우 : 조쉬 하트넷(Josh Hartnett) as SGT. Eversman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 as Spec. Grimes
톰 시즈모어(Tom Sizemore) as Lt. Col. McKnight
에릭 바나(Eric Bana) as Sfc. Hoot
여기 현대전(Morder War) 을 소재로한 영화중에서 레퍼런스로 불리우는 녀석이 있다. 리들리 스캇이라는 명장이 이끌고 헐리웃 특유의 시스템속에서 블럭버스터 제조기로 알려진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이 만든 전쟁 영화.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동하게 되지만 이 영화를 끝까지 관람하고 나면 단순한 블럭버스터 영화를 벗어나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속에서 발휘되는 전우애와 비극으로 첨철될수 밖에없는 그 의미속에서 진저리 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물론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이리저리 비틀어 왜곡시킨것일 지라도. 영화는 영화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로 하고 있다지만 자의적인 해석으로 이끌고 가는건 어쩔수가 없지 않나. 뭐 이게 우리나라 얘기였다면 입에 거품을 물고 저런 XXXXXX들하며 열변을 토했겠지만 사람은 사악하니..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단순히 영화적 측면만 보자면서 얼마든지 심플해질수 있지 않는가.)
소장중인 수퍼비트 한정판. 이 타이틀은 한정판이 탐나서 기존의 수퍼비트를 팔고 새로 구입해서 상태가 아주좋다 -_-; 원래 구성은 태양의눈물+블랙호크다운+미군티셔츠 였던가..ㅋㅋ 본편 구성도 영화+코멘터리 디스크 2 + OST의 푸짐한.. 메이킹필름에 병사들 훈련장면도 나오는데 제법 볼만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씬 레드 라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등 유명한 전쟁영화들은 하나같이 2차 세계대전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서에서는 그다지 와닿지 않겠지만 서구인들의 시각에서는 그 어떤 전쟁사보다도 많은 이야기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일까. 그래서인지 현대전을 소재로 삼은 블랙호크다운은 오히려 신선하기까지 하다. 물론 가벼운 의미에서 현대전을 소재로 삼은 영화들은 산재해있지만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다룬 영화는 없다는 말이다.
영화의 소재는 동명의 소설책에서 따온것인데 영화는 상당부분 미화시켜 제작되었다고 한다.(자세한건 기억이 나지않지만 한창 이 영화에 빠져있을때 조사했던 기억으로는 등장 인물의 상당수가 전쟁중 범죄행위로 재판 또는 실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이 질이 나쁜 강간, 살인 등의 죄목이었다고..) 흔히들 이 영화를 찬미주의의 극치라며 미군이 1명 죽는것에는 엄청난 비통함을 강조하면서도 소말리아인 100명이 죽는것에는 일말의 감정이입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이 사태에서, 천명의 소말리아인이 죽었고, 19명의 미군병사가 사망했다.' 라는 대사가 나오지만 내용상에서 공감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차치하고 본다면 (국가에 상관없이 극의 주인공의 측이 되어서! 감독이 바라는것이 그것 아니겠는가.) 현대전에서 일어나는 고통, 희생, 인내, 전우애 라는 남성적 감정의 홍수속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그 전쟁터 한가운데서 방황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본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할때 친구들과 같이 심야에 관람을 했었는데 그 중 한녀석이 피곤했었는지 잠들어 영화를 다 못본적이 있었다. 어찌나 서운한지..이렇게 멋진 영화를 졸려서 제대로 감상못하다니! 했던 적이 있었다. (절대 -_- 감히 나랑 영화를 보면서 잠을 자다니..따위는 아니었다.)
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 Plato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 - 플라톤
영화의 도입부에 텍스트로 표시되는 말이다. 영화의 끝부분에 델타포스 대원 후트가 지치지도 않고 다시 전우를 구하러 나가는 장면을 보며 이 말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진정 전쟁의 끝은 살아있는 자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한번 참전한 자에게는 끝이 보이지는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의미로든..
4. Man On Fire(2004 / 20C FOX) 감독 : 토니 스캇(Tony Scott)
배우 :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 as Creasy
다코타 패닝(Dakota Panning) as Pita
리들리 스캇과 함께 헐리웃에서 형제감독으로 유명한 또하나의 스캇. 둘다 좋아하는 나로써는 누구의 작품을 볼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기에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 Top Gun, Day of Thunder, Crimson Tide, Enemy of the state, Last Boyscout 등 그의 다른 작품들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덴젤 워싱턴의 차가운 복수극으로 첨철된 맨 온 파이어는 수많은 카메라로 CF를 방불케하는 편집과 영상기법들을 듬뿍 맛볼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대사들이 많은데 냉정한 크리시의 입으로 토해내듯한 읆조림을 듣고있자면 절로 그의 내면에서 휘몰아치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언뜻 엿볼수 있을듯한 기분이 든다.
"Revenge is a meal best served cold" - 복수는 차게 해야 맛있는 음식이다.
"Forgiveness is between them and God...My job is to arrange the meeting" - 용서는 신과 그들 사이의 문제이고 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게 나의 일입니다.
맘에 안드는 포스터 2. 영화의 선굵은 입자감과 색감을 잘나타내고는 있지만..본 작품의 DVD는 결국 구하질 못했다. 품절 크리..후. 인기작이 아니었다지만 넘 구하기 힘들다는..BDP 생기면 BD로나 구해볼까 생각중이네..
저 두 문장은 영화를 단 두줄로 요약해보시오 라는 수능문제의 모범답안같은 문구들이다.
지금은 훌쩍 커버린 다코나 패닝의 어릴적 귀여운 모습과 더불어 차가운 복수의 진미를 맛보여줄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원한다면 필히 감상해야 할 영화이다.
. . . . .
파인딩 포레스트 / 블래이드 러너 / 스파이 게임 / 12몽키즈 / 굿윌 헌팅 / 파이트 클럽 / 히트 / 콜래트럴 / 더 락 등등이 추가될 리뷰의 리스트..라고 이 글의 말미에 내가 적어둔게 있네.. 저걸 언제 다 적는데 -_-;; 뭐 일단은 내가 '본' 영화가 아니라 내가 '소장'중인 영화라는게 모토였던거 같긴한데.. 실제로는 개인적인 베스트 영화는 따로 더있지만 소장 못하고 있기때문에..라는 말로 다음에나..ㅎㅎ
대체 -_- 이렇게 긴 내용을 그때 내가 뭐하러 적었었단 말인지..기억이 안나네!!! (실제 포스팅 시각 : 08/12/28 -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