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영미권 소설들만 주야장천 읽어오던 본인에게 일본 작가가 집필한 소설은 일종의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곤 한다. 비슷한 한자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많은 일본이라는 나라는, 같은 공유점의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점에서 항상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게 만드는 특이점이 있다. 이번에 서평 도서로 건네받은 "너의 이야기" 역시 2~3년 만에 손에 들게 된 일본 소설이자 최근 몇 년 사이 전자책 위주로 해오던 독서 라이프에 이단처럼 내려진 종이책인지라 오랜만에 가슴 두근거리며 읽어나간 듯하다. 작가인 미아키 스가루는 현재 일본에서 수없이 등장하고 있는 웹 연재소설로 데뷔한 작가라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라이트 노벨 계열의 작품들을 여럿 집필해온 바 있다. 그래서인지 본 작품도 문학 소설과 라이트 노벨..
이번 서평 도서인 "잠자는 거인"과 "깨어난 신"은 테미스 파일 Themis Files 시리즈라고 알려진 일련의 소설 작품 시리즈 1부와 2부의 한국어 번역본으로, 원작은 이미 2016년 1부를 출간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17년도에 2부를, 그리고 올해 5월에는 3부인 Only Human 이 출간된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문예출판사]를 통해 한국어판 1부와 2부를 동시에 출간했다. 작가인 실뱅 누벨 Sylvain Neuvel은 이름만 봐서는 프랑스인이 아닐까 싶었지만 의외로 캐나다 출생으로 캐나다 안에서도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퀘벡 출신이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영어권에서 보냈기에 작품 자체는 영어로 출간되었으며 여타 영여권 소설들과 비슷하게 다가온다. 테미스 파일 시리즈가 작가의 첫 작품..
전자책에 입문하고부터는 판형이 큰 잡지 이외에는 가능한 한 실물 책보다는 전자책으로 구매해왔는데, 일단 편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책 넘기는 질감이 좋기는 하지만 이제는 7열 책장에 자리도 없고, 불 꺼진 침대에서도 별도의 독서등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정말이지…. 그러던차에 오랜만…. 까지는 아니고 몇달만에 종이책으로 된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바로 황금가지에서 제공한 서평단 참가 기회 덕분이었는데 따끈따끈한 신간 - 레드 라이징 Red Rising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본 작품은 신예 피어스 브라운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이제는 유행이 아니라 일종의 장르적 장치쯤으로 여겨질 만큼 널리 적용되고 있는 3부작으로 기획된 책이다. 각각 레드 라이징 Red Rising, 골든 선 Golden Son, 모..
글쓰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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