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난히 눈이 많이왔던.. 그런 겨울이었습니다만 이제 그것도 다 지나갔습니다. 라고 서울 사람들이 보면 코웃음칠 이야기.
아침부터 집앞 눈쓸어라고 방송이 나와서 눈 쓸고 옴. 정말 부산답지 않게...그리고 어제 날씨를 생각했을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다. 아 정말 이런 날씨 익숙하지 않다구요~ 결국 눈을 쓸어도 쓸어도 계속 쏟아지는 날씨에 포기하고 집에 들어옴. 눈발이 좀 그쳐야 다시 쓸던가...후.. 제발 울 집앞에 사고만 나지마라 -_- 현시각 온도가 0.0도 라는건 개그. -2도는 되는거 같구만..
근 2년간의 남지 (라고 쓰고 알콜러들의 성지라고 읽는다) 시골 생활을 청산하고 부산 재송동 내 방으로 복귀했다.. 후...1년이면 충분할줄 알았던 여정이 2년이 될줄이야.. 그동안 살던 원룸이 하루만에 급하게 계약체결되는 바람에 그야말로 눈썹이 휘날리게 짐싸서 인사도 못하고 휑하니 내려와버렸다. 넘 급하게 와서 그런지 아직 현실감이 없다. 2년 동안 살던 곳을 이리 허무하게 옮길줄은..하하. 뭐 나오고싶어서 안달을 한건 사실이지만.. 조만간 올라가서 친구놈들, 동생놈들 인사는 해야하겠네.. 아..도저히 차에 안실려서 두고 온 -_- 내 자전거도 가지러 가야하는군화.. 어쨌든 부산 복귀했다. 넘 낯설어서 문제다만..하하. 적응하겠지.
글쓰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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