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

술안주 / 간식거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하나를 꼽아보라면 개인적으로는 육포를 가장 으뜸으로 여긴다. 소고기의 감칠맛을 간직하면서도 장기 보존이 가능해서 어릴적 서바이벌에 흥미를 느낄때부터 좋아했던것 같다. 해군 복무 시절 훈련기간동안 몰래 반입해온 육포를 호주머니에 넣어다니며 질겅였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맛있는 기억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홍두께살로 만든다고들 하는데 돼지고기 육포는 제작해본적이 있지만 ( 2010/11/22 - 수제 육포 (豚肉) ) 쇠고기는 실패할까봐 엄두를 못내겠다. 집에서 수제로 만들어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 게다가 만든 당일부터 몇일동안은 온 집안에 냄새가 빠질 생각을 안한다. =_= 육포를 기세 좋게 숯불이나 가스불에 구워보면 향과 맛이 한층 뛰어나게..
남는 고기 처리기 집에 남아도는 돼지고기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고심 하다가 매번 탕수육으로 변환시켜달라고 최고권력자(=Mother..;;;) 님께 부탁드리기도 송구스럽고 해서 짜낸 아이디어가 육포 만들기. 레시피도 간단해서 직접 한건데 소스 -_- 만들기는 나의 영역이 아닌지라 결국 부탁하고 말았..(탕수육때랑 다른점이 없..) 일단 결과물부터.. 맛은? 양념자체가 불고기 양념을 개량한것이라 달콤한 맛을 베이스로 육포 특유의 짭짤한 풍미가 나더이다. 처음 만들어본것이라 간이 조금 짜게 됐다는게 단점아닌 단점. 오븐이 작아서인지 엄청 조금밖에 못만들었는데 덕분에 남아있는게 없네. 고기가 생기면 재도전해봐야겠다. 육포 만들기의 최대 난관은 역시 시간인듯 하네. 컨벡션으로 만들어서 5시간까지는 아니었지만 ..
글쓰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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