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뮤 HDMI 2.1 케이블, C to DP 케이블

모니터를 교체하고 이런저런 테스트 중인데 하나 거슬리는 게 M2 맥미니만 4K@60hz 작동한다는 거였다. 아니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hdmi 2.0 포트를 넣어준단 말이냐.. 찾아보니 공식적으로는 M2 맥미니 프로를 사야 HDMI 2.1 포트를 제공해 준단다. 애플답다라며 납득하는 내가 싫어진다. 반성해라 애플. 

 

어쨌든 포기할까하다가 노트북도 165hz로 쓰고 있고, 윈도도 120hz로 돌리고 있다 보니 맥 OS로만 넘어가면 60hz로 느껴지는 그 갑갑함이 짜증 나서 방법을 찾아봤는데 의외로 간단한 해결책이 있었다. hdmi 포트가 2.0이지만 맥미니에는 썬더볼트 포트가 있다. 그리고 마침 케이블 중에는 C to DP 케이블이 있다. 이래저래 검색해 보니 성공 사례가 좀 보이는 거 같아서 새로 케이블을 좀 구매해 봤다. 

hdmi 2.1 케이블과 C to DP 케이블. 아트뮤 제품.

구매할때 미처 신경을 못썼는데 다행히도 DP 케이블이 1.4를 지원했다. 까먹을게 따로 있지..참..

케이블 치고 조금 가격이 있는데 퀄리티를 보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다 만족스럽다.

두툼한 실리콘 케이블 오거나이저도 달려있다. 이거 없으면 꽤 섭섭하다.

케이블은 패브릭 마감이고, 접속 부위의 쉴딩이 통짜 사출된 형태라 내구도가 더 좋다고 한다. 그냥 봐도 고급스럽네.

처음 구매해본 C to DP 케이블. hdmi와 다르게 일반 pvc 마감이다.

DP 케이블은 포트 형상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흔히 사용되는 고정 노치가 있는 형태고, 다른 하나가 지금 이것처럼 슬림한 형태가 있다.

요즘 그래픽카드들이 2슬롯은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고 3 슬롯도 예사로 사용하다 보니 백플레이트와 케이스에 약간의 간섭이 생겨서 포트에 굵은 케이블을 제대로 연결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럴 때 이런 슬림 형태의 DP 케이블을 사용하면 손쉽게 체결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다만 노치가 있는 형태보다 고정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직결 시 주의해야 한다. 

썬더볼트 포트에 연결되는 C 타입 포트. 내부에 관련 칩셋이 내장되어 있어서인지 꽤 볼륨감이 있다.

별다른 설정없이 그대로 4K 120hz 인식이 된다.

다행히 별다른 문제없이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어차피 이번에 모니터를 바꾸면서 오래된 구버전 케이블들을 다 교체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기존에는 DP 1.2와 hdmi 2.0 케이블 사용) 이번에 모니터의 DP 슬립모드 버그도 피해 갈 겸 맥미니를 고주사율로 사용할 겸 겸사겸사 구성 자체를 완전히 다르게 바꿔봤다. 

 

과연 이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지...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