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5 14세대 14600K CPU
지난달부터 준비해 오던 ITX 프로젝트의 마지막 한 조각이자 가장 중요했던 CPU를 드디어 구매했다. 선택한 제품은 여러 고심 끝에 결정한 i5 14세대 14600k. 이제 본격적인 조립 삽질에 들어갈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
하필 업그레이드를 마음먹은 시점이 14세대 발매 직전이고 온갖 루머가 난무하던 때라 갈등을 많이 했었다. 차일피일 고민만 늘어가던 때에 갑자기 일주일 만에 용팔이들의 가격 장난질이 시작되는 걸 보고 일단 14세대 발매 이후까지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당시 카드 할인가 39, 현금가 37에도 살 수 있던 제품이 하루아침에 42~44까지 올라갔었다. 무슨 활어회도 아니고 시가 판매되는 걸 보고 있으니 참.. 비록 큰 차이가 아니고, 먼저 구매해서 잘 사용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판매처의 장난질에 가격이 오르는 꼴을 보고 있으면 구매 의욕도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부품 다 구해놓고도 조립에 들어갈 수 없는 어이없는 상황을 한 달 이상 질질 끌어왔는데 슬슬 가격 안정화에 가깝다고 판단되어 구매했다.
13세대가 전반적으로 전력소모와 발열에서 미세하게 앞선다는 것이 벤치마크로 나타나고 있지만 어차피 수냉 쿨러 사용할 예정이고 언더볼팅 적용 예정이라 그래도 최신품이고 조금 더 상위 수율인 14세대로 결정했다. 과연 조립 이후 실사용에서 지금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지는 두고 볼일이다.
덕분에 이번 주말 밤은 홀딱 세울 예정인데... 오랜만에 즐거운 기대감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