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행사장
지척에 벡스코가 있음에도 각종 행사 플랭카드를 쳐다만보고 한번 가보지를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워낙에 큰 판(?)이 벌어졌던지라 왠일로 마음이 동하더이다. 해서 어군을 초빙해서 미지의 세계로 -_- 두근거리지는 않지만 어쨌든 가서 보고 찍어 왔다는 말씀.
첫날은 놓치고 둘째날에 부랴부랴 간것인데 역시 이런 행사장에서는 나의 F-100으로 제대로된 사진을 찍어내기란 거의 불가능 하더라고. 포기하고 평소에 쓰지 않던 플래쉬까지 터트려가며 찍었기에 사진의 질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10년 다되어가는 나의 똑딱이로는 눈물을 흘릴뿐..
입구로 향하며..
자동차를 홈플러스에 주차해놓고 입구에서 어군을 기다렸다. 이런저런 해프닝으로 늦게 오긴 했지만 어쨌든 입장을 단행했는데 그곳에서부터 우린 여러가지 force들에 짖눌릴수 밖에..공사중인 벡스코의 출입구를 통해 앞마당으로 진입하니 공사때문에 바깥에서 보이지 않았던 신세계가 보인다. 그 넓은 벡스코 앞마당에 온갖 덕후들이 -_- 봐글바글..아..벌써부터 어질어질한다. 어찌어찌 물어물어 티켓 역할을 하는 종이 팔찌를 구입하여 힘내어 메인홀로 이동한다.
이것이 바로 입장권. 손목에 차도록 접착제가 붙어있다. 19세 이상 이용가 표시가 인상적이다. 안을 보니 그래도 애들이 많던데..-_-a 뭘까 의미없는 이 기준은..
입장!!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뿜어대는 PA 스피커 음들이 내 귀를 침범해댄다. 아아, 이러지마세요, 전 고막이 예민하답니다 라고 맘속으로 외쳐봐야 누구 하나 들어줄리도 없고 일단 혼잡한 인파 속을 뚫고 어찌어찌 움직여 본다. 아, 알수가 없다. 여긴 어디? 난 누구? 뭔 놈의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와글와글 우왕~~쿵쿵~ 와~~ 우우~~ 꾸웨웨엑..
원하는 것은 보지 못하고 원치 않는것들만 보게 되도다.
사실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MS의 키넥트! X-BOX의 Add on kit인 키넥트의 시연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그리고 사람이 많을것이 당연하지만 어찌되었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3의 시연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더이다. 폐장 2시간을 남겨두고 별다른 사전 지식없이 진입한 우리들에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야만 그나마 플레이 가능권에 들어갈 정도의 틈밖에 보이지 않더라 이거지. 본인이나 어군이나 줄을 서서 그 티켓을 따내기에는 이미 이쪽 분야에서 마음이 떠난 인간들. 그냥 저냥 흘러댕겼을 뿐이다. 고관절이 아파올 정도로 돌아댕겼지만 제대로 플레이 해본건 손에 꼽을 정도..많이 아쉽기도 하고 여기 이 행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동행할 친구가 아니라 무한대의 인내심이란것을 새삼스레 깨달아 본다.
인터넷에도 판매중이라는 블리자드 쇼핑몰의 오프라인 버전. 일리단이 인상적이더라.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 - "넵. 전 아직 지스타 올 준비가 안됐더라구요."
이것은!! 서리한!! 아서스는 어디 간거야! 저걸 어케 휘두르지 -_-
언데드인가...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어쩔수없이 플래쉬를 터트렸는데 다 날아가버렸다. 다시 찍고 싶었지만..너무 혼잡하더이다.
이것은 창조된 빙하수! ㅎㅎ 법사의 물품인지라 관심이 가더군. 그렇다고 가지고 싶은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었다. 차라리 냉저 티셔츠가 훨씬..
각 진영의 탈것 인형. 귀엽긴하다만 사고싶지 않아.
온라인 게임으로 다시 탄생한 마계촌. 플레이 해봤는데 킬링 타임용으로 쏠쏠하겠더라고. 데모 스테이지 올 클리어시 경품을 준다고 해서 노력해봤지만 키보딩이 넘 어려워..난잡한 플레이를 일삼다가 gg. 난 평소에 패드만 쓴다고 -_-
전시회장에서 사전 예약한 몬헌 전용 PSP. 이미 내가 갔을때는 종료.. 내 개인적으로는 별로인 상품. 진중한 금빛도 아니고 그냥저냥 도색한 티도 많이 나고 괜히 두께때문에 비규격이 되어서 기존의 케이스도 쓸수 없을테고 말이지.. 돈 있어도 안샀을 물건. psp 최대의 미덕은 슬림하고 가벼운 무게라고 생각한다.
전부터 들어 알고 있던 카누. 에뮬 재생 전용기다. 조금 만져보니 하나쯤 있으면 가지고 놀기 좋겠더라만 굳이 돈을 주고 구입하고 싶진 않다. 그 돈으로 psp 를 사면 될듯.
김형태 일러스트로 유명한 NC의 블레이드 앤 소울. 플레이 화면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확실히 기대할만 하더라. 타격감도 좋아보이고..그래픽도 최신게임 답고 말야..흠..
HTPC 케이스. 흥미가 없엉~
코스프레용 모형 검들. 사진에는 없지만 파판 AC에서 나온 그것도 있더라는..분리는 안되더라 ㅎㅎ
PS MOVE의 시연 화면. 아놔 이것도 해보고싶었는데 줄이 줄어들지가 않아! 무한의 줄! -_-
이것도 MOVE 시연. 어군의 발걸음을 잡아버린 시연녀들. 뭘하는지 몰겠더라. 지들끼리 뒤돌아서 내내 저러던데..-_-뭐야..
어군의 발길을 잡은 II. 저 누님들 엄청 오래 저러고 있더라고..폐장할때까지 -_- 무한 체력인듯. 이쁘긴하던데..웃긴게 전부 얼굴이 같아. 울 나라는 클론이 가능한건가 ㄷㄷㄷ
이게 뭐더라..여튼 거대한 것 + 옆에 살짝 찍힌 어군.
갑자기 쭉쭉빵빵..은 아니고 쭉쭉 늘씬한 언니들이 우르르 나오더니 각 부스앞에서 각잡고 서더라. 잠시후 종료 멘트와 90도 인사를..아이구 힘드시겠네요.
힐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큰 키들이 범접 못할 정도로 커보이더라고. 얼굴도 이쁘고 다들 늘씬하고..어군의 말대로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들 같았다랄까. 예전에 자동차 전시회 갔을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말야..여튼 대단한듯. 계속해서 포즈 취하고 미소띄는걸 보면 프로정신도 대단한듯하고..다같이 무한의 체력도 놀라웠고..=_=;
밥샵을 보고 웃고 임요환을 보고 한탄하다.
해보고 싶던 키넥트는 느끼하게 생긴 남정네가 플레이하는 것만 보다가 끝내버렸다. 도저히 줄을 설수가 없더라고. 너무 많아. 디아블로 3는 걍 줄의 시작점도 알수가 없을 정도였으니 말해 무엇할까. 웃긴건 디아블로3의 경우에는 아예 플레이 화면도 안보여주더라. 치사해서 원.
그란투리스모5의 시연도 봤는데 솔직히 난 별 감흥이 안생기더군. 요즘 워낙 잼나는 레이싱들이 많아서 그런가..한때 불타오르던 게임인데도 별다른 느낌이..
중간에 무대에 올라온 밥샵을 보고 재미있어 하기도 했고 임요환의 플레이 모습을 잠시 지켜보고는 저놈은 TV랑 실물이 똑같네 하며 한탄(??) 하기도 했고. 늘씬한 언니들 덕에 다리 아픈것도 참아가며 눈요기도 했고 뭐.
5천원이라는 입장료가 살짝 아깝긴했지만 어쨌든 1년에 한번이라면 가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1년에 2번한다면 안갈꺼 같아. 내년에도 울 나라에서 할려나..내년에는 DSLR을 가지고 갈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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