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팅한 옴니아의 단점에 대한 (배터리 문제) 이슈에서 다루지 못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포스팅이다. 그동안 좀 미룬 감이 있는데 솔직히 아직도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정확한 답을 못내렸기 때문인데..
내용이 많이 길다. 디씨인처럼 3줄 요약 이런걸 하고싶지만...ㅎㅎ 능력밖인지라..
1 문자입력 방식에 대한 이슈
기본적으로 옴니아는 ㄱ,ㄴ,ㄷ같은 자음을 누르면 사방에 문자를 조합할수 있는 모음이 나타나서 상자안에서 한번에 입력이 가능한 모아키, SK 핸드폰에서 이미 접해본 천지인방식, 그리고 터치를 채용한 디바이스라면 필히 가지고 있는 필기인식등을 문자입력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물론 영문자판의 경우 QWERTY 자판을 지원하고 있다.
언뜻보기에 풍부한 지원을 하고있는듯한데 왜 이 부분이 이슈가 되는가 하면 위에 나열한 방식들이 효율적인 면을 떠나서 하나같이 오타율이 높거나 쓸데없이 키입력 횟수가 많아서 흔히들 핸드폰에 익숙한 사람들이 행하는 자판을 이용한 빠른 입력을 방해한다는것이다.
모아키의 경우 발상이 멋지고 실제로도 아주 쓸만한 입력방식인건 맞지만 화룡정점이라 할만한 마무리가 부실해서 오타율이 높다. 즉, 키패드의 크기가 손톱이나 스타일러스로 눌러야만 할정도로 작고(물리적인 키패드라면 충분한 크기지만 터치스크린에서는 작다. 이건 개발자들이 실제 이용을 제대로 안해본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아니면 개발진 전원이 하늘하늘 가느다란 손가락의 보유자던지 -_-) 자음을 눌러서 나타나는 모음 상자가 기존위치에 나타는게 아니라 자음위치까지 이동시킴으로해서 손가락을 불필요하게 움직이게 되어 빠른 입력을 방해하고 있다.
천지인의 경우 아시다시피 수많은 사용자들이 입모아 이야기하는 '한글자 입력하는데 키를 수없이 눌러야 한다' 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단문이라면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지만 요즘처럼 문자를 수없이 주고받는 시대에 짜증을 유발하는 입력 방식이다.
터치의 경우, 인식율 좋고 쓸만하지만 앞서 지적한바 있는 한번에 한글자라는 제약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한글자를 적어놓고 옴니아가 인식후 화면에 글자를 뿌려주지만 딜레이가 생기고 정말 작은 딜레이지만 흐름을 끊어놓기는 충분하다는 점이다. 역시나 빠른 문자입력에 적절하지는 않다. 한번에 문장을 죽 적어두고 순식간에 인식하는 수준이 되지 않으면 곤란한 부분.
모아키 : 자음의 키 크기를 보면 지나치게 좁다. 손가락의 끝부분이나 손톱으로 눌러야 옆의 키를 누르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화면에 보이다시피 'ㄴ'을 눌렀을때 'ㄴ'의 위치가 정중앙에서 2사분면으로 이동하는것을 볼수 있다. 방금눌러놓은 부분이 움직임으로해서 '는'같은 동일반복으로 눌러야할 키입력이 느려질수 밖에 없다. 멈칫..하는 느낌이랄까?
스마트폰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한 어플중에 Total Keyboard 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일본에서 다양한 입력방식을 사용자가 커스텀해서 만들어내는 것인데 '네이버 스마트폰' 모임에서 '은디아예'님께서 직접 옴니아 용으로 커스텀화 해서 발표한 것이 아래 화면에 보이는 그것.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LG 이지키 입력방식을 베이스로해서 모아키의 그것을 포함시킨것.
토탈키보드의 커스텀 by 은디아예 : 이런걸 기다렸었다. 가장 편안한 문자입력 방식이라 생각하는 이지키를 베이스로 해서 한 화면에서 숫자, 특수문자들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모아키의 입력방식을 합해 놓은것이다. 써보면 모아키에 비해서 상당히 편안하고 빠른 입력 방식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최대의 단점은 옴니아의 기본 문자 방식인(SKT에서 사용하는..) SK-SMS에서 입력이 불가..그외에 어플에서는 정상작동한다. 그리고 무료다. 개인이 스크립트를 수정한거고 은디아예님께서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배포하신것.
SK-SMS 방식의 문자 발송에서 입력이 불가하지만 옴니아에서 패치로 실행가능한 MS-SMS를 사용하면 이상없이 입력가능하다. 게다가 MS-SMS는 빠르고, 효율적이다. SKT의 만행에 치가 떨린다는 말은 이럴때 사용하는것. 하지만 MS-SMS를 이용하면 멀티미디어메일, 즉 MMS를 발수신할수 없다.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에 대한 소개도 아래에 같이 하기로 한다. (유료다..)
네오스타일로 : 이것은 유료어플이다. 만7천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사용할수 있는 유료문자입력 어플인데 드래그로 입력모드를 변경한다던지 눈으로 보기에 제법 쾌적해보이는 크기, 방식으로 아직까지 구매를 해야할지 어떨지 고민중인 제품이다. 오른편에 보이는 캔디 스킨으로 변경도 가능해서 귀여운 스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_- 될려나. 위에서 토탈키보드를 칭찬해놓고 이놈을 소개하는 이유가 토탈키보드 역시 키크기가 작다는거다. 작고 오밀조밀 모여있어서 은근히 입력에 오타가 생기곤 한다. 그에 비해 네오스타일로는 아직 써보진 못했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간격이 있고 크기가 커보여 그런 부분이 해소되지 않을까 한다. 입력 방식 또한 이지키에 가까운 그것으로 보인다.
사실 내가 문자입력 방식에 이정도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다. 일반적인 PC환경에서도 타수가 느리면 이런 저런 부분에서 짜증이 나고 핸드폰으로 문자입력시에도 제법 빠르게 잘했었는데 터치폰으로 넘어오니 그게 안되는거다. 마음이 바쁜데 이리저리 오타나고 늦어지고 하니 저절로 이런쪽으로 알아보게 되는것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 판다지 않는가..
효율적인 면에서는 단연 모아키지만 토탈키보드와 네오스타일로가 땡긴다. 토탈은 이미 사용중이라 조금 더 써보면 답이 나올테고 네오는..구입을 해야하는지라..단점에 대한 포스팅이 힘들다. 하지만 동호회나 각종 게시판에서 반응을 보면 편하고 빠르다는게 중론인듯..
판단은 각자의 몫이고 모험에 뛰어드는것 역시 각자의 판단이라 생각한다.
2 MS-SMS 와 SK-SMS 에 대한 이슈
내용이 길어져서 다음 포스팅으로 넘길까 하다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까 한다.
현재 모든 SKT의 핸드폰들은 하나도 예외없이 SK-SMS를 이용한다. 무슨 말이냐고 하실분들도 많을텐데 일반 핸드폰이라면 잘모르겠지만 옴니아같은 스마트폰, PDA폰들은 Winodws Mobile 기반인지라 MS의 Outlook과 연동해서 이용가능한 MS-SMS를 기본 내장하고 있다. 그런데 옴니아는 유독 그 부분을 자체적으로 차단시켜놓고 강제적으로 SK-SMS 를 이용하게 하고 있다. 뭐, 자기들 수입때문에 그렇게하는건 이해가 되지만 이게 문제가 되는건 결정적으로 느리다는거다.
그래, 느리다. 누르고 로딩, 로딩, 그제서야 탁..뜨고 게다가 문자를 한번 보내면 발송완료됐다는 확인창에 '확인' 버튼까지 눌러줘야 하는데 이게 또 짜증을 유발한다. 문자 몇개 보내다보면 거짓말 좀 보태서 문자입력 키보다 확인창 눌러야하는게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니..게다가 그 경악할만한 느린 속도는 짜증의 막장을 보여준다.
MS-SMS는 반대로 빠르다. 발신하면 이게 정말 보내진게 맞나 싶을정도의 속도를 보여준다. 흡사 메신저에서 내가 상대방에게 말한 그런 느낌? 게다가 문자의 저장이 순서대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발신인별로 저장이 된다. 즉, 여러명이 보냈다면 문자가 섞여있는게 아니라 각 발신인별로 따로 저장이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메신저로 대화하는 느낌이며 이것은 예상하다시피 체계적인 문자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옴니아에서 강제적으로 막아놓은것을 패치로 풀어서 MS-SMS를 사용한다고 해도 70바이트 이상 보낼시 자동으로 전환되어지는 MMS 문자의 발수신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평상시 MMS를 스팸제외하고 그다지 받을일이 없어서 크게 생각치 않아도 될 부분이긴하지만 사람이 어떤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겠는가. 핸드폰 하나쓰면서 받지못할 문자방식이 있다는건 상당히 꺼려지는것이 아니겠는가.
현재는 뾰족한 해결법이 없는 상태이고 위에 설명한 토탈키보드 역시 MS-SMS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개발된 것이기에 연쇄적인 아쉬움을 가질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많은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는 옴니아 진영답게 현재 한 개발자가 MS-SMS를 이용하면서도 MMS의 발수신이 가능한 어플을 개발중이다. 포스팅할 당시 베타 8 버전까지 나와있고 차츰차츰 안전성을 찾아가는 중이다. 본인도 현재 베타테스터로 이것저것 해보는 중인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차후 정식버전이 나오면 필히 구매를 할려고 한다.
해당 사이트는 www.smson.kr 이며 가입하면 일주일 정도의 라이센스를 발급받아 베타테스팅을 행할수 있다. 개발자의 말로는 기존의 SK-SMS를 후킹해서 자체처리한후 화면에 뿌려주는 방식이라는데 아무래도 개인이 개발하는 것이다보니 아직까지 많이 불안한건 사실이며 결정적으로 만원이라는 사용료가 붙는다. 물론 한번 구매하면 평생 사용하는거니 버그만 잡힌다면 투자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하기에 블로그에 소개한다.
자, 오늘따라 포스팅이 길어졌는데 본인 컨디션이 요즘 많이 별로라 안쓸려고 계속 미루다가 겨우겨우 올리는 거다. 뭐랄까 억지로라도 올려야 좀 덜 -_- 피곤해진다는 이상한...
PS : 장채찍군에게 이끌려 억지로 라이딩 나갔는데 나가는 순간 엔진에 시동이 좀 걸리더라. 휘휘젓고 집에 오니 나갈때보다 오히려 몸상태가 좋아진듯...ㅎㅎ 감기 질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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