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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Life/자전거 * Riding Story & Gears

케이블 교환

cOOLwARP 잘난척사과 2018.03.28 13:57

요즘 출퇴근을 아리양으로 하지 않고 TCR로 하고 있는데 아리양의 타이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와이어 비드가 아닌 폴딩 타입의 20인치 406 사이즈 타이어 구하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아니 정확하게는 어찌나 비싼지겠지. 700-25C 타이어보다 비싼 20인치 타이어라니 말이 되는지 원. 


어쨌거나 그래서 당분간은 TCR을 일상용으로 사용중인데 거의 샤방 모드로 달리는지라 변속을 낮은 스프라켓 몇개 정도만 사용해와서 이상이 있다는걸 늦게 알아차렸다. 마지막 스프라켓 2장까지 체인이 떨어지지 않는 증상을 뒤늦게 발견한 것.


처음에는 단순히 케이블 장력 문제인줄 알고 세팅을 다시 했지만 증상은 그대로였고 심지어 변속기가 걸려버렸다.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증상이었던지라 더 이상 손댔다간 뭔가 망칠거 같아 아침부터 샵을 방문했다.


요즘은 샵 선택지가 다양하게 있지만 소규모이면서 안면도 있고 무엇보다 미케닉이 믿음직한 해피 바이크로 향했다. 동호회에서 애용하던 곳이라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사장님께 상담받아보니 케이블의 노후 및 행어 휘어짐으로 인한 증상 같다고. 고심 끝에 미뤄뒀던 케이블 전체 교체를 진행했다. 작년에 할려고 했었는데 변속도 잘되고 해서 피일차일 미루다가 이렇게 된 것.


▲ 그렇게 작업대에 올라간 나의 앨리스 TCR-Composite 1.


열어보니 바로 샵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블이 말그대로 터진 상태로 간당간당하게 레버 부품사이에 끼어있었던것. 그냥 무시하고 장거리 라이딩이라도 했었더라면 아예 레버까지 날려먹을뻔했다. 부품 사이에 끼어있는 케이블 더미를 뺀다고 사장님이 고생 좀 하셨다. 브레이크 케이블도 상태가 심각했고.. 크게 비를 맞은 기억이....없지는 않네. -_- 끊어지기 직전인 구간도 보이고...어쨌든 나이스 타이밍에 샵을 찾은거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행어는 살짝 휘어 있어서 파크툴 전용 공구로 펴주셨고(교체가 좋지만 펴서 사용해도 될 정도의 미미한 휘어짐이라 설명해주셨다.) 손 보는 김에 휠 밸런스도 잡고 (프런트는 완벽하고, 리어 휠이 살짝~ 왔다갔다해서 곧바로 교정) 각종 세척도 하고. 


TCR을 구매하고 처음 하는 오버홀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내가 아리양보다 신경을 덜 썼구나 싶더라. 


금액이 좀 나왔지만 그동안 찜찜했던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해결했고 밀렸던 숙제(케이블 교체)도 끝낸 기분이라 깔끔한 기분으로 샵을 나섰다.


▲ 정말 오랜만에 광안리 바닷가에 나왔는데...기분 좋더군.


▲ 석사마 만나서 돼지국밥 한 그릇 뚝딱. 

이때 가게 밖에 자전거를 세워놨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어디로 넘어가는지도 모를 지경...-_- 


▲ 카푸치노도 한 사발 하고... 딱히 맛이 괜찮지는 않더라. 요즘 카푸치노 맛있는 가게 찾기가 힘드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긴했는데 잠을 설치고 시작한 하루라 그런지 엄청 피곤했다. 마음 같아서는 간절곶 라이딩이라고 가고싶지만 내 허리...ㅠㅠ 


바테이프도 슬슬 교체해야하고 4000km 정도 사용한 체인도 교체 시기가 됐더라. 스프라켓은 더 써도 되겠지? 아...물어볼걸. 깜빡했네. 휴..올해도 자전거 유지비가 쏠쏠하게 나갈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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