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

"미스터리가 없는 글은 재미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소모되고 있는 현시대에서도 이러한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선형적인 구조로 단순미를 뽐내며 진행되는 웹소설이라 할지라도 요소요소에 미스터리(흔히 말하는 떡밥일지라도)가 가미되어 독자들이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글들은 읽고 사고하는 재미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한 미스터리 요소를 극대화하고 주제로써 파고든 글을 흔히 정통 추리 소설이라 부르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 흥하고 있는 장르는 아닌듯 하다. SF와 마찬가지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수의 명탐정 캐릭터를 탄생시켜 온 이 장르는, 지금도 누구나 셜록 홈즈라는 이름은 알지만, 바스커빌 가의 개라든지, 그 유명한 주홍색 연구 같은 작품의 완역본을 읽어본 요..
블랙 로맨스 클럽? 핑크빛 가득할거 같은 로맨스 장르에 블랙이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합성된 황금가지의 서브 브랜드, 블랙 로맨스 클럽은 기존의 황금가지에서 발매되고 있는 추리, SF 같은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작품들을 모아 선보이고 있다. 일단 로맨스 가득한 내용인건 맞는데 글의 기반이 되는 장르적 클리쉐들이 다양하다. 지금 소개하는 모리 아키마로의 신작 "이름 없는 나비는 아직 취하지 않아" 같은 작품은 추리 소설에 속하고 그외에도 SF, 판타지 심지어는 호러까지도 취급하고 있다고. 구성 작품들도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엄선하려고 노력하는듯 하니 관심있는 독자라면 슬쩍 살펴봄직 하다. 작가인 모리 아카마로는 일본 명문 대학으로 유명한 와세다 대학의 문학부 박사 출신이라는 어디를 가나..
거장 아서 C 클라크 아시모프, 하인라인과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SF 작가중에 한명인 아서 C 클라크의 단편집이 황금가지에서 출판됐었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다. 아마 포스팅도 했었지 싶은데(비공개였던가..) 구입하기에는 가격대가 조금 비싼감이 있어서 급한것도 없고 하니 내년에나 구입할까했다.(다들 아시겠지만 1년이 지나야 인터넷 서점에서 할인율이 10% 이상으로 책정가능하다. 법규가 바껴서-_-후) 이런 종류의 책은 몇년쯤 지난다고 쉽사리 절판되지는 않겠거니 해서.. 이벤트 당첨! 그러던중에 황금가지 카페에서 고맙게도 리뷰 이벤트를 했었고 우연찮게 응모해서 당첨됐다. 하하. 그래서 배송되어 온것이 위의 저 두권인것인데. SF 작품은 대부분이 호흡이 긴 작품들이 많고해서 평소에는 단편집을 참 아끼는 편..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중학교인지 고등학교때인지 확실한 기억은 나지않지만 한참 SF 라는 장르에 빠져있던 나는 우연히 TV에서 방영해준 블래이드러너 를 본 이후로 무척이나 빠져지냈던 기억이 있다. 스타트렉, 스타워즈등에 광적으로 열광하던 나에게 또다른 신세계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당시에는 지금처럼 광대한 인터넷등이 없었으니 (고작 PC통신으로 통하는 모뎀세대..) 당시 활동하던 하이텔의 SF 동호회에서 구한 영어자료들을 사전 뒤져가며 번역해서 읽으며 흐뭇해 하곤 했었다. (여담이지만 이 책의 배경이 되는 2019년은 핸드폰을 가지고부터 줄곳 나의 폰번호가 되어있다. 이정도면 나도 블래이드러너 골수팬?) 그런 내가 그 영화의 원작소설을 구하러 다닌건 당연한 일이었..
글쓰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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