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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nfo & Tips/리눅스 & NAS Info

WD My Cloud 4TB 웨스턴 디지털 마이클라우드 - 개인용 NAS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앞서 잠깐 소개했었던 웬디의 개인용 NAS (정확하게는 NAS의 심플 버전에 가깝지만) 시스템인 마이 클라우드 My Cloud 제품으로, 2TB, 4TB, 6TB 제품중에서 필자가 구매한 4TB 제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제품 홈페이지 - http://www.wdc.com/kr/products/products.aspx?id=1140#Tab2


NAS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잠깐 언급하자면, 일반적인 유선 연결이 아니라, 유무선 네트워크 망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저장장치를 뜻하는데, 단순한 저장장치 개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어 활용도가 다양한 장치를 말한다.


부연 설명하자면 일반적인 외장 하드는 하드웨어를 직접 가지고 다니면서 원하는 PC에 연결하는 것이지만, NAS는 반대로 하드웨어는 가정에 고정시켜두고, 접속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얼핏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NAS 시스템에는 리눅스같은 전용 OS가 탑재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무선 연결된 재생장치의 대용량 저장장치가 되어 미디어 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토렌트 클라이언트를 작동시킨다던지, 웹서버도 돌릴수 있다. 그외에 리눅스를 활용한 몇몇 작업도 가능하다. 물론 이 모든 내용을 PC 부팅 없이 사용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NAS 시스템은 가격도 비싸고, 사용법도 까다로운 편이다. 시놀로지처럼 비싸고 유명한 제품은 편리한 UI를 자랑하지만, 그것도 역시 여러가지 지식이 필요하다. 덕분에 NAS라고 하면 PC에 통달한 이들이나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근래 들어 다양한 PC 환경이 발달하면서 조금 더 친근한 제품이 등장했다.


그것이 바로 웨스턴 디지털의 마이 클라우드 제품으로, 복잡한 NAS의 조작법을 굉장히 심플하게 다듬어서 제공하고 있어서 구매후 전원 케이블과 WAN 케이블을 연결한 후 셋업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할만큼 간단하게 구성된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전세계 하드디스크 제조업체 1,2위를 다투는 웨스턴 디지털답게 무척이나 공격적인 가격대를 자랑으로 한다.


물론 그 댓가로 확장성의 제한을 받지만. 


버튼이 없는 제품인데, 하나의 LED를 통해 제품 상태를 알려준다. 정상적인 상태일때는 파란색이 지속되고, 절전모드에서는 호흡하는 느낌으로 느릿하게 깜빡인다. 그외에 세팅이나 부팅때는 흰색으로 표시된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팬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 덕분에 환기구가 널찍하게 나있다. 발열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 24시간 켜놔도 미열에 불과하다.


USB 3.0 포트는 보조 하드 디스크 장착을 위한 것. PC와는 직결되지 않으니 오해하지 말자. 켄싱턴 락 지원.


제품 디자인 때문에, 그리고 앞서 WD에서 MyBookLive라는 제품을 출시해서인지 이런식으로 사용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좀 있는듯 하다. 결로만 말하자면 발열이 신경쓰여서 이렇게 쓸일은 없다...이다.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WAN, 전원 케이블 처치하기도 곤란할것이다. 보기에는 좋지만 :)




대쉬보드라는 이름으로 웹 UI가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로컬에서만 연결 가능한데, 공유기 설정을 통해서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는 있다. 보안이 떨어지겠지만.


마이 클라우드의 웹 UI인 대쉬보드에서는 현재 장치의 상태를 편리하게 보여주며, 폴더를 생성하거나 유저 계정을 생성하는 작업을 클릭 몇번으로 수행하게 해준다. 펌웨어 업데이트 역시 간편하게 진행되며, 각종 설정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내장된 하드 디스크는 WD RED, NAS 제품군이다. 이 하드 디스크 가격만해도 굉장히 비싼편인데, 덕분에 하드디스크를 사니까 NAS를 끼워주더라 ..라는 농담이 가능한 제품이 되었다.


본인은 저렴하게 해외 리퍼 제품을 공식 홈페이지 통해서 구매했는데, 그래서 구매하자마자 사용 시간부터 체크했다. 다행히도 New 리퍼 제품. 뭔 상관이겠냐만은 -_- A/S기간이 새제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아서 그동안 혹사시켜보고 이상생기면 곧장 RMA를 보낼 예정이다.





내장된 OS의 점유율 상태. /dev/sad4는 데이터 부분이니 걍 무시.



제품의 특징


마이클라우드는 그 장단점이 뚜렷한 기기이다. 첫번째 장점은 싯가 20만원대의 RED 4TB 하드디스크를 포함하고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이다. 타사의 상용 NAS 제품들이 하드디스크를 제외한 인클로저(물론 다양하고 성능 좋은 소프트웨어의 가격도 포함된 것이지만 상당수 유저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요소)의 가격대가 최소 30만원에서 종류에 따라 70만원,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가격대는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요소다.


두번째 장점은 간단하다는 것.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접속 가능한 외장 하드디스크, 개인용 미디어 센터, 개인용 클라우드 시스템, 소수의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저장공간(여기에는 사진 앨범도 포함된다.) 정도의 역할만을 바란다면 무척이나 편리한 장치가 된다. 랜선을 삽입하고, 어플을 설치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공유기에서 포트포워딩을 설정 해야할 경우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본격적인 NAS 제품의 셋업에 비할바가 아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마이클라우드의 단점은 장점에서 이어지는데, 기능을 단순화 시키다보니 확장성을 완전히 죽여버린것. 그 흔한 토렌트 기능을 넣으려해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힘들며, 편법을 써야한다. 리눅스를 다뤄본적이 없다면 간단한 SSH조차 다루는게 힘들지도 모른다. 웹서버를 돌린다거나, 여타 유명한 리눅스 기반 툴들을 사용하기도 힘들다. 


물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포기하고 3.XX 버전대로 유지한다면 여러가지 기능들을 추가할 수는 있다. 과정 자체의 난이도는 제껴두더라도 가능하다는 점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도 이러한 방법들에 대해 확실히 보장하는 것은 없다는 것 또한 유의해야 한다. 수많은 유저들이 편법을 시도하다가 소위 말하는 '벽돌' 상태로 기기가 먹통이 되어 RMA 보내거나 A/S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대로 많은 유저들이 편법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설치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 


한 가지 더, 사진 앨범으로 활용하려면 조금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듯 하다. 일반적인 유저들이라면 상관없을지 모르겠지만, 취미로 사진을 하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썸네일 생성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모바일 앱은 기능이 떨어지며, 시놀로지같은 포토스테이션 기능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 만장의 RAW 파일을 다루고자한다면 좀 더 나은 사양의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다.



맺음말


단점이 꽤 크게 다가올수 있겠지만, 처음 언급한대로 모든 단점은 가격이 희석시키고 있다. 20만원대 하드디스크를 품고도 정식 수입품이 20만원 후반대, 만약 A/S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해외직구를 통한다면 1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직 하드디스크를 자체 생산하는 WD 이기에 가능한 가격대가 아닐까 한다. 단순히 제품을 10만원 후반대에 구매해서 하드디스크만 분리해 사용해도 절대 손해는 보지 않는 가격대라는 것은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NAS 입문자들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입문자라면 더욱 더 많은 일들을 해보고 싶을테니 말이다. 오히려 이 제품은 NAS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경험이 있고, 자신이 필요한 바를 정확하게 숙지하고있는 이들이 능수능란하게 저렴한 가격대를 고려해 제한된 용도를 위해 구매해봄직한 제품이라고 판단된다. 


NAS 라는 제품군은 가격대나 성능에 상관없이 일정량의 네트워크 관련 지식과 리눅스 관련 지식을 필요로하다는 점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을듯 하다. 물론 설명서대로만 셋업하고서 쓸수도 있는것이 NAS이지만, 여느 IT 기기들이 그렇듯이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지식들이 필수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좀 더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부분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고, 마이 클라우드 제품 소개는 이것으로 끝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