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Z1, 그리고 타이젠 OS
이번에 소개할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삼성 Z1은 기존의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제품들과는 달리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타이젠 Tizen OS를 사용하는 첫번째 상용 스마트폰이다. 사실 작년 즈음해서 삼성 Z 라는 플래그쉽 사양의 제품이 공개되었지만 어찌된일인지 발매가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삼성 Z1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첫 타이젠 폰이라 할 수 있겠다.
세계 최정상급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는 삼성이지만 그러한 기기들을 구동시키는 소프트웨어 쪽으로는 항상 쓴소리를 들어온 것도 사실이다. 이는 스마트폰이라는 PC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보급되면서 더욱 심화되어 삼성으로 하여금 OS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한때 국내 유저들에게 반짝 관심을 받았던 삼성의 바다 OS는 실제로 제품에 탑재되어 발매까지 되었지만 제대로된 생태계를 꾸려나갈 틈도 없이 사라져 버려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이후 삼성에서 OS 개발을 포기하나 싶었는데 후속으로 타이젠 OS를 개발했고, 그 첫번째(사실은 두번째) 결과물로써 삼성 Z1이 발매된 것이다.
삼성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의 예를 보면 S/W와 H/W를 동일한 메이커에서 생산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주는지 잘 알 수 있는데, OS 차원에서 앱의 제작 가이드라인을 통일시켜 보안이나 퍼포먼스면에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구글에 의존해 OS 제작에 크게 관여할 수 없는 삼성에게 있어서 반드시 해결해야만하는 이슈가 아닐까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타이젠 Tizen OS는 삼성의 새로운 도전이 될듯 한데, 이번에 네이버 스마트폰 까페를 통해 기기를 제공받아 살펴볼 기회가 주어져서 여러모로 살펴볼까 한다. 이번 글에서는 언박싱 및 기기의 하드웨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고, 일정 기간 사용 후에 실제 사용기를 업로드 하도록 하겠다.
Z1 SPEC 스펙 살펴보기
사이즈 | 120.4 x 63.2 x 9.7 mm | 내장 저장소 | 4 GB, 768 MB RAM |
무게 | 112 g (3.95 oz) | 후면 카메라 | 3.15 MP, 2048 x 1536 픽셀, LED 플래쉬 내장 |
SIM | 듀얼 SIM | 와이파이 | Wi-Fi 802.11 b/g/n |
화면 종류 | PLS TFT 터치스크린, 16M 색상 | 블루투스 | v4.1, A2DP |
화면 크기 | 4 인치 | GPS | A-GPS 포함 |
화면 해상도 | 480 x 800 | 라디오 | FM 라디오 |
OS | 타이젠 Tizen OS, 버전 2.3 | USB | 마이크로 USB v2.0 |
칩셋 | Spreadtrum SC7727S | 센서 | 가속도 |
CPU | 듀얼 코어 1.2 GHz Cortex-A7 | 배터리 | 리튬 이온 1500 mAh |
GPU | Mali-400 | 색상 | 화이트, 블랙, 와인 레드 |
외장 카드 지원 | 마이크로 SD, 최대 64GB 지원 | 스펙 참고 - http://www.gsmarena.com/ |
그외에 이어폰 단자는 3.5mm 규격이며, 요즘 최신폰들이 나노심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익숙한 마이크로 심을 사용한다. LTE를 지원하지않는 3G 폰이며, 각종 센서도 다 빠져서 GPS와 가속도 센서 정도가 전부다. 삼성 스마트폰에서 빠지지 않던 ANT+ 센서가 빠진게 아쉽지만 어차피 장착되어 있더라도 지원하는 앱이 전무하니 어쩔수가 없다. 블루투는 4.1 버전을 지원하며 와이파이는 N 규격까지만 지원한다.
Samsung Z1 Unboxing
▲ 보급형 제품답게 딱히 포장재질 따위에 투자한 부분은 전무하다. 이 폰의 첫 판매지가 인도 였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요즘 국내 판매중인 스마트폰에 비해서 스펙이라고 내세울 부분이 없지만 인도 현지에서는 그럭저럭 어필이 되는 모양이다.
▲ 상자를 열면 역시 아담한 4인치 크기의 삼성 Z1이 보인다. 디자인은 갤럭시 시리즈의 그것과 흡사해서 군더더기 없고 질리지 않는 형태.
▲ 구성품은 나름 알차게 포함되어 있다. 배터리, 이어폰과 보증서, 그리고 요즘 국내 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충전기까지.
다만 별도의 충전용 거치대는 없으며 배터리도 1개 뿐이다.
이어폰이나 충전기의 품질 역시 크게 기대할만한 것이 못되지만 가격대(국내판매가 10만원 중반대)를 고려하면 포함시켜준게 고마울 정도.
▲ 1500mAh 용량은 조금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디스플레이가 작고, 3G 폰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듯 하다. 상세한건 테스트 글에서...
▲ 2A 충전기를 기대했다면 너무 욕심이다. 5V 0.7A 출력을 가진다.
▲ 이어폰 역시 그냥 포함시켜줬다는데 의의를 두는게 좋다. 오픈 타입이며, 리모컨이 달려 있다.
▲ 별도로 제공받은 유심은 NFC 기능이 포함된 듀얼 유심. 아쉽게도 Z1은 NFC를 지원하지 않는다.
▲ 듀얼 유심을 지원한다. 관련 설정 메뉴를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 카드는 64GB 용량까지 지원.
▲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단촐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 310만화소의 카메라와 LED 플래쉬가 내장되어 있다. 플라스틱 커버는 펄이 들어간 무광 마감되어 있는데 잘 미끌어지지 않고 깔끔하다.
▲ 전원 버튼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측면은 플라스틱 소재로 마감되어 있다.
▲ 3.5mm 규격의 이어폰 단자. 별다른 캡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 왼쪽에는 볼륨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 그나마 전원 버튼에 비해서는 클릭감이 나은 편.
▲ 하단에는 마이크로 USB 단자와 마이크가 위치해 있다.
▲ 4인치의 작은(?) 화면 크기인지라 하단에 별도로 장착된 하드웨어 키가 반갑다.
키 배치는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삼성의 그것과 동일한데,
터치 느낌은 괜찮은 반면 하드웨어 키는 다른 버튼들과 마찬가지로 누르는 느낌이 그다지 좋지 않다.
수시로 쓰게 되는 버튼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 전면 카메라는 있지만 조도 센서가 없기 때문에 통화할때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지 않는다. 다만 자동 잠금이 작동한다.
제품의 마감이나 구성품은 10만원 중후반대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다만 국내 여건상 여러 약정을 끼고 비슷한 가격대에 구할 수 있는 더 나은 제품들이 있는 만큼 무작정 저렴하다고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반대로 Z1을 국내 정식 발매해서 약정을 통한다면 거의 공짜폰으로 구할수 있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Z1의 외형이나 만듬새는 갤럭시 시리즈의 그것을 차용했기 때문인지 크게 모난곳없이 무난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전원 및 홈 버튼 같은 하드웨어 버튼의 클릭하는 느낌이 둔탁하면서 거칠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다는 정도가 하드웨어의 단점으로 볼 수 있겠다.
언박싱 및 프리뷰는 이정도로 하고 일정 사용 기간을 거친 뒤에 실제 사용기에서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스마트체험단(스마트폰카페)을 통해 기기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 포스팅이 마음에 드신면 아래 공감 을 눌러주세요.
'Mobile Device > Samsung Tizen Z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타이젠 Z1 - 실제 사용기 (3) | 2015.09.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