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미니를 구매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KVM을 이용해서 기존 윈도 데스크탑과 공유를 하는데, 둘 다 하필 애플에서 앱을 지원하지 않는 Razer 제품들이다. 정확하게는 Huntsman V2 TKL을 키보드로, Basilisk Ultimate를 마우스로 사용 중인데 세팅을 할 수 없어도 기능 자체는 알아서 잘 작동하기에 그냥저냥 사용했지만 하루 이틀 사용하면서 마우스 움직임에 큰 위화감을 느꼈다.
바로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인데, 맥OS 자체적으로는 이를 제어할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가속도가 붙는다는 게 무슨 말이냐면, 처음 마우스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다가 조금 더 많이 움직이면 가속이 붙은 것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이게 적절하게 수치가 잡혀있으면 편리할 수도 있는데, 맥의 기본 세팅은 정말 둔중하기 그지없어서 불편할 따름이다. 아마 매직 마우스 같은 자사 제품에 맞춰놓은 게 아닌가 싶지만 써본 적이 없어서 짐작만 할 뿐이다.
커서뿐만 아니라 휠도 가속도가 붙어 있다. 한 두칸 움직이는 건 정말 둔하면서 일정 이상 넘어가면 휙휙 넘어간다. 불편할 뿐이다. 이런 생각을 본인만 한 것은 아닌지라 역시나 다양한 해결법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하나를 추천할까 한다. 지금 소개할 리니어 마우스 앱이다.
다운로드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자.
기본적으로 무료앱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설치하면 된다. 여기서 휠과 마우스의 가속도만 0으로 만들어도 움직임이 확 달라진다. 가속도를 0으로 만들고 속도 부분을 자신이 원하는 감도로 변경하면 윈도 환경과 다름없는 레이저 마우스의 움직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몇몇 기능들이 더 있으니 하나씩 테스트해보시길 바란다.
아쉽게도 버튼 맵핑 기능은 없다. 레이저 마우스의 다양한 버튼에 다른 기능을 할당하려면 아무래도 BTT 를 사용해야 할 듯한데, 일단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앱이니 같은 사항으로 해결법을 찾고 계신다면 꼭 한번 사용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