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를 일부러 블로그에 올리지 않으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근래에는 그다지 재미있는 일신상의 일도 없고 해서 어쩌다 보니...라는 흔한 레퍼토리. 그래도 2014년도의 마지막 날인 만큼 Dairy 카테고리에 끄적여볼 마음이 들기는 하더이다. 작년에는 내 몸에 갑상선 문제가 시작되었기에 어수선했다면, 올해는 끊임없이 약을 먹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지루함이 전반적으로 날 괴롭혔던 한 해였다.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 받을 때마다 듣는 얘기는 항상 "3개월만 더 지켜봅시다" 였는데, 결국 2년 차에 접어들게 된 것. 이 상태라면 2015년 여름 시즌까지 이어지리라 예상되는데... 한편으로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귀찮음과 두려움이 범벅된 감정도 없잖아 있다. 게다가 후유증이랄까, 부작용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