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 R.U.S.E : The Art of Deception

웰메이드 실시간 전략 게임 Real Time Strategy

근래 발매되고 있는 Wargame : European Escalation 의 전작이랄수 있는 게임이 바로 지금 소개할 R.U.S.E 인데 제작사는 Eugen Systems 라는 곳으로 상기 두개의 타이틀이 대표작이랄수 있다. 지명도 자체는 모르겠지만 전략 게임 쪽에서는 눈여겨 볼 제작사가 아닐까 한다. 

전쟁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전략 상황 보드판 위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략 게임이며 뛰어난 지형 줌 효과와 다양한 기만전술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조금은 특이한 RTS 게임이다. 상대방을 속여서 전력을 노출시키고 매복해서 뒷통수를 치는 등의 플레이를 요구하는 나름대로 색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2차대전 배경의 게임이다.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R.U.S.E 홈페이지 : http://ruse.us.ubi.com/index.php?page=about

메타스코어 76 점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RTS 장르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는 점수라고 생각한다.

* 참고로 R.U.S.E 는 맥과 콘솔용으로도 발매되어 있다. PC용 제품도 옵션란에서 Xbox360 컨트롤러를 선택할수 있다.

라이브러리에 하나 더 추가된 RUSE!

권장사양 및 관련 이야기들

OS: Windows® XP (with Service Pack 3) or Windows Vista® (with Service Pack 2) or Windows® 7

Processor: 3.5 GHz Intel® Pentium® D or AMD® Athlon™ 64 3500+ or higher

Memory: 2 GB (XP / Vista / Win7)

Graphics: 256 MB DirectX® 9.0c-compliant video card (ATI® Radeon X1900 series / GeForce® 7800 or better)

DirectX®: DirectX 9.0c (included)

Sound: DirectX® 9.0c-compliant sound card

위 권장사양은 스팀의 R.U.S.E 판매 페이지에서 발췌했다. 살펴보면 2010년도 발매작(확장팩은 2011년도)답게 사양자체가 높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최적화의 문제인지, 아니면 넓은 전장을 계산하기 위해서인지 Insane 옵션 이상에서 프레임이 이상할 정도로 저하되는 문제를 겪었다. 본인만의 문제일수도 있으니 딱 잘라 단언할수는 없지만 옵션 선택은 이리저리 해보는것이 좋을듯 하다. 다행히도 High 와 Insane 옵션의 차이는 미미한듯 하다.

Trailer 광고 영상 및 플레이 영상

플레이 모드

Campaign

튜토리얼을 겸하는 스토리가 있는 캠페인 전투가 이어진다. 특정 목표를 달성할때마다 자동으로 세이브가 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편리하다. 중간중간 컷씬이 등장하는데 세계대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멋진 영상이니 꼭 감상하도록 하자.

Battles

VS CPU 대전이다. 캠페인을 완료하고나서 연습경기로 많이들 즐기게될 메뉴가 아닐까 한다. 참고로 루즈는 최고 8명까지 동시에 경기를 진행할수 있다.

Muliplayer

이런 전략 게임 최대의 장점은 아무래도 전세계 플레이어들과의 대전이 아닐까 하는데 아쉽게도 발매된지 오래된 게임인지라 그다지 많은 플레이어들이 보이진 않는다. 이부분은 동호회 까페나 지인들과의 플레이로 커버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아예 방이 없는것은 아닌지라 전세계 플레이어들과 싸울수는 있다.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Operation

특정 시나리오 한가지만을 플레이 해보는 항목이다. 협동모드가 존재한다.

My R.U.S.E

게임의 옵션과 자신의 프로필, 달성과제 등을 살펴보는 모드.

EXTRA

DLC 나 추가항목등을 살펴보고 다운로드 하는 곳이다. RUSOPEDIA 라는 항목이 존재하는데 게임 내 유닛이나 건물등의 상세설명을 살펴볼수있는 위키피디아의 패러디쯤 되는 모드다. CPU 벤치마킹 툴까지 제공하고 있다.

게임의 특징들

IRISZOOM® engine 을 채용해서 전략판위를 실제 전장수준으로 까지 확대하고 축소하는 행위가 자연스럽고 빠르게 이뤄진다. 덕분에 전체적인 상황을 빠르게 살펴볼수 있으며 루즈 특유의 분위기 역시 이것에서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미니어처 스타일의 작전 전략 데스크로 살펴보다가 확대를 하면..

이렇게 멋진 전쟁터가 재현되어 있다. 마우스 휠만으로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캠페인 진행중에 등장하는 컷씬들은 지금봐도 전혀 모자람없는 고품질을 실현하고 있다.

다만 영어 자막이 최선인지라 해당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로 할수 있다. 참고로 인터넷을 찾아보면 해당 내용에 대해서 알수있을지도..

다양한 도전과제와 리더보드 역시 제공하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게 되는 RTS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해야하는 부분이며 또한 충실히 지원하고 있는 항목이기도 하다.

자신의 프로필 화면. UBI 로그인이 필요하며 한번만 로그인하면 이후로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경험치에 따라서 렙업이 가능하다.

총 50개의 스팀 도전 과제를 제공한다.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게임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랭킹전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본인이야 이제 입문이니까..=_=;

전세계 플레이어들의 리더보드. 경험치가 무시무시하구나..그런데 1위 저런건 치팅 아닌가? 흠.

몇가지 불만점들이 있는데 첫번째가 사운드에 관한것이다. 품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볼륨이 너무 작다. 덕분에 스피커 볼륨을 평소보다 2배정도 높게 올리게 되는데 마이크가 연결되어 있다면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한다. 마이크를 빼버리면 되긴 하지만 거슬리는 부분이다. 

또 한가지는 역시나 한글화의 부재 정도가 아닐까 한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컷씬이나 인게임 나레이션등등은 유저들을 기다려주지 않고 지나쳐버리기 때문에 영어가 약한 유저라면 온전히 캠패인을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한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불만점으로 현대전이 아닌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 뭐 이것은 WAR GAME에서 다루고 있으니 해당 게임이 세일할때를 노려봐야겠다. 

총평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보드판 위에서 확대와 줌을 통해 실제 전장을 오가며 대국을 읽고 기만전술을 적절히 사용해 승리를 이뤄가는, 빠른 손보다는 전체적인 전략이 중요한 실시간 전략 장르이다. 출시된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 쓸만한 그래픽 효과와 하나씩 익혀가면서 재미있게 플레이 할만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산재해있는 진흙더미 속에 파묻혀있는 진주같은 느낌의 게임이다. 확대된 전장은 디테일이 뛰어나 액션성마저 느껴질 정도라면 조금 과장해서 호들갑 떤 것일까?

다만 익힐것이 많고 캠페인의 갑작스레 난이도가 급상승하거나 멀티유저들이 많이 줄어있다는 점등은 감점 요인이 되지만 본인처럼 꼭 멀티 유저가 아니라도 캠페인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하고 지인들과 가끔 멀티를 즐겨볼 야망(?)을 가진 유저들이라면 구입할만한 게임이 아닐까 곱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