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터싸이클 대회를 관람하고.

병원 옆...공터...가 아니라 -_- 체육공원에서 펼쳐진 무슨무슨배(??) 국제 모터싸이클 대회..

얼마전부터 이 동네에 시끄럽게 홍보를 하길래 보러갈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근무하는 병원에서 의료지원을 나가야한다고해서 낼름 따라가봤지.

슬릭 타이어 휘날리며 날카로운 그립주행을 기대했..을지도 모르지만 역시나 야외 더트트랙. 익숙한 단기통 엔진들이 그 특유의 날카로운 소리를 한껏 뽐내며 트랙에 정렬해 있는 모습은 왠지 모를 감흥을 주더이다.

흡사 동방 사장님의 클론이 아닐까싶을 정도의 포스를 내뿜는 미케닉들이 줄지어 달라붙어있는 바이크위에는 헬멧을 써서 누군지 모를(사실 이쪽 계열로 아는 이름도 없지만.) 선수들이 장비를 갖춰입고 대기하며 스타트 직전의 팽팽한 긴장감이 서서 관람하는 나에게 소름끼칠정도의 흥분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스타트와 함께 레플리카들의 그것과는 다른 감성의 굉음들을 뿜어내며 박진감 넘치는 아슬아슬한 레이스의 향연이 시작되더니 어느새 언덕을 뛰어넘어 점프를 하고 각이 있는 경사진 코너를 흡사 벽타기라도 하는듯한 느낌으로 꺾어져 돌아나가는 서커스가 연상되는 고난이도 레이스가 계속되었다.

그렇게 오래 관람한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동안 느낀바로는 '아 저렇게 다뤄도 머신이 버텨주는구나' -_-;; 하는점과 과연 스킬이 다르구나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