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그동안 한번씩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다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커피가루가 터져나오던 증상이 심해져서 끄레마니아 제작사인 컨벡스에 문의를 했다. 사실 지금까지는 템핑을 너무 세게 하거나 그라인딩을 너무 곱게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그 빈도수가 너무 많아져 그제서야 커피머신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한것.
A/S 센터(080-008-5050)에 문의를 하니 이건 뭐 잠시랄것도 없이 대답이 나온다. 추출구 안쪽에 설치된 고무오링이 늘어난듯하다고. 이거 아무래도 이 제품 오링이 좀 약한듯한데 보통 이것저것 캐묻고 해서 한참 기다려야 답이 나오는 관행에 비춰볼때 곧바로 답이 나온다는건 평소 관련 문의가 많았다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출 컵이 막혔을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착불택배로 보내달라는 명쾌한 대답을 끝으로 통화를 마쳤다. 구입한지 1년정도 됐는데 자세한 날짜를 모른다고 하자 1년에 간당간당한 날짜로 설정해서 무상 처리 해주신단다. 고맙게시리 ^^; 아..1년만에 고장났으니 고마운게 아닌가..-_-
문제가 된 오링, 그리고 추출필터에 대한 증명서.
싱글 필터. A/S 갔다와서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쳐다보니 가운데 구멍만 크게 뚫어놨다 -_- 이거 상관없는건가.. 시험삼아 추출해봤는데 커피는 잘나온다. 만약 이게 맞는거라면 남은 더블용 필터는..그건 원래 크기 그대로인데 ...헐..
보내는데 1일, 하루만에 처리해서 다음날 바로 보낸듯하네. 처리되는 속도는 맘에 든다. 멀리 떨어져있을때 며칠씩 걸리면 은근히 짜증나는데. 뭐 덕분에 주말 내내 에스프레소는 냄새도 못맡아서 좀 금단증상...따위는 없었고 -_- 살짝 아쉬웠다는거..
시험 추출해보니 무사히 잘 뽑아준다. 크, 거의 일주일만에 맛보는 일리 다크그라운드의 달콤쌉싸름함이 내 입안에서 감돈다. 그래.. 에스프레소란게 이런거였지...-_-;;
내심 새제품으로 보내주는건 아닐까 하는 놀부심뽀로 기대를 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고쳐져 와서 기쁘고. 요즘 거의 1~2일에 2잔 이상씩 마셔대서 그런가 기계를 좀 혹사시킨듯한 느낌도 있고.. 이런식으로 써보니 끄레마니아라는 기계가 그렇게 반영구적인 수명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
결국에는 이것도 업글을 하는건가....하아..이놈의 업글인생...
ps : 오링이 소모품인지는 모르겠다. 그런 안내는 못받아서.. 메뉴얼이 어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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