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민이 녀석 생일선물로 뭘 할까하다가 예전에 라바짜 시음할때 한번도 맛보여주지 못한게 좀 미안스러워서 라바짜 제품중에서 명성이 자자한 놈으로 골라봤다. 그 이름도 찬란한 퀄리타 오로(gold).
캔에 에스프레소 용으로 분쇄되어 있다. ORO라는 이름에 걸맞는 황금빛 외형
입자 상태. -_- 음 뜯을때 조심하라는 말을 깜빡..(캔제품은 종종 펑~하고 폭발..한다.)
선물로 주긴 했지만 마침 용민이집에 간김에 바로 뜯어서 시음해봤다. 오늘의 바리스타는 장채찍군. 같이 사온 파이의 맛이 일품이던데 OPS 제품.
라떼로 만들기전에 추출한 에스프레소. 이제보니 커피잔이 제법 화려하군.
내가 주문한건 카푸치노였다. 바리스타 장.. 다음번에 만회해보길. 입술위를 흠뻑 적셔줄 밀크폼을 기대헀건만..음..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역시 라바짜는 라떼류 보다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제격인듯.
라바짜 특유의 기품있는 신맛이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ORO. 신맛은 별로라고 하던 용민이 녀석도 제법 흡족해하는듯 했다. 역시 라바짜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만족해하는 몇 안되는 원두가 아닐까 싶다.
앞서 구입했던 동일 브랜드의 Espresso 제품보다 더 윗등급이라고 생각했는데 ...음 뭐랄까 신맛의 강도가 조금 더 차이나고 조금 더 크리미 하다랄까? 솔직히 이 앞에 마신 라바짜는 좀 오래되서 맛이 기억안난다 -_-; 가격만 좀 착하면 집에 항시 상비해줄 제품일텐데.. 이제는 환율이 올라서 거의 2만원 중반대를 달리는 가격대는 좀 부담스럽다.
라바짜 제품중에 염두에 뒀던 3가지 중에 2가지는 이제 맛을 보았고 남은것은 Top Class 한 제품. 나머지는 뭐 기회가 되면 맛보기로 하고 .. 다음번 라바짜 구입은 반드시 탑클래스 녀석으로 해볼까한다. 아직까지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니..
음 장 녀석도 나와 같은 '끄레마니아' 를 사용하는데 역시나 가정용 머신의 단점은 1잔 이상 추출시 일정한 퀄리티 유지가 힘들다는 점. 그리고 여러잔을 마실때 준비 및 추출시간이 상당하다는 점 인듯하다. 언젠가 여유가 좀 생긴다면 브리엘같은 제품을 써보고싶긴한데.. 음.
이 날 나에게 먹을것들을 바친다고 고생한 바리스타 장채찍군에게 감사의 말을 남기며 글을 마칠까 한다.
ps : 거의 발로 찍었건만 DSLR의 화질은 참 좋구만. 별다른 세팅도 하지않고 셔터만 연신 눌렀건만...아웃포커싱도 거의 직관대로 찍으니 나오는게..참.. 이 맛에 다들 DSLR을 선호하는가 보네. 얼마전에 괜시리 DSLR에 관심이 가더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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