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 상관있을듯 없는 wallpaper
난독증?
딱히 어느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지칭하진 않겠지만 요근래 이슈가 된 몇몇 사이트등 포스팅된 글과 해당 덧글을 보다보니 황당한 내용들이 많아서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딱히 어느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지칭하진 않겠지만 요근래 이슈가 된 몇몇 사이트등 포스팅된 글과 해당 덧글을 보다보니 황당한 내용들이 많아서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 고작 모니터 화면의 절반도 못채우는 글을 못읽는건가???? -
아니면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갑자기 화면의 글을 읽지 않아야 하는 룰이라도 생겼나? 본문에 분명 기승전결에 따른 사건 개요나 이슈의 설명이 나와있는대도 불구하고 댓글을 주된 내용은 "뭔말인지 누가 요약 좀..." 이라던지 "길어서 읽진않았지만..." 따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정작 화두에 관한 언급은 몇줄 있지도 않네.
에이..설마..
문득 모 커뮤니티가 생각난다. 종종 거길 들리는데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기 일부 게시판에서는 항상 "3줄 요약" 이라는게 있었다. 난 어쩌다 몇번 본거라 잘은 모르겠지만 분위기상 추측컨데 내용을 길이에 상관없이 읽는게 귀찮은 사람들 보라고 핵심내용 3줄을 따로 기재하라는 거였던거 같다. 뭐 취지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워낙에 인터넷 유행을 선도하는 곳이다보니 그런 관습이 여기저기 퍼지는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일반적인 포스팅이나 신문기사 등에도 적용되다보면 위와 같은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는게 아닐까? 뭐 그렇다고 꼭 거기가 원흉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 시킨 바는 분명한듯 하다.
그렇다고..
본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하게 잘못을 저지르거나 해당 인물들을 매도하는 일들이 여기저기 벌어지고 있다. 특히나 낚시질로 유명한 신문기사 제목 만을 보고 벌어지는 일들도 상당하다. 작게는 개인의 흉보기부터 크게는 정치적인 사태까지 여러가지 오해들이 인터넷에서 양산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나라고 무슨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는것도 아니고.. 뭔가 책임감에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이 드는건 더 더욱이 아니고.. 아마 나같은 놈들이 많아서 그런건가 싶긴 하다.
일단 나부터..
돌이켜보니 나도 몇번인가 그랬던 기억이 난다. 뭐 대놓고 욕하고 댓글달고 그랬던건 아니지만 속으로 "웃기는 넘이네" 따위의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던거 같아. 음.. 일단 나부터라도 좀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종종 속독하는 식으로 텍스트를 훑어내리는 버릇이 있는 나한테는 나름 좀 어려운 일이긴하겠지만..하하.
사실 뭔가 대책도 없는데 이런식의 포스팅을 하는건 그다지 내키지 않지만 한번쯤 건드려두고 싶은 소재라서.. 시간이 지나서 뭔가 좋은 생각이 나면 다시금 포스팅해볼까 싶다.
써놓고 보니..이 포스팅에도 누군가 "요약 좀.." 이라는 댓글을 달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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