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화의 원작으로 가장 많이 차용되어지고 있는 작가들 중에 하나인 마이클 클라이튼의 2004년 신작이다. 익히들 알고 있겠지만 쥬라기 공원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그는 탐 클랜시가 최첨단 무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테크로 스릴러라는 장르를 개척했듯이 철저한 과학적 고증을 바탕으로 SF적 장르에 현실감이라는 덮개를 씌운 글을 선보이고 있고 지금 소개하는 '먹이' 역시 같은 맥락의 소설이다.
출판사는 쥬라기 공원때부터 꾸준한 김영사에서 발매하고 있는데 번역자가 정영목씨가 아니라서 올드 팬인 나로써는 조금 아쉬울 뿐이다.(그렇지만 예전의 오역보다는 나을려나...-_-; 요즘 책들도 번역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역하니 생각나는데 CSI 소설본들은 주석이 뭔지를 보여줘서 감동했었던...)
근래 책들이 다들.. more.. 근래 책들이 다들 그렇듯이 고급재질의 종이와 제법 보기 좋은 레이아웃의 본문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쓸데없이 큰 폰트(물론 읽기에는 좋다!) 와 조금 속보이는 편집으로 충분히 1권으로 나올수 있는 책을 두권으로 출판한거...보관하기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짜증이 나긴 한다. 오직 클라이튼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입하기는 했지만 차라리 양장으로 한권에 묶어서 나왔으면 어떨까 싶다. 똑같이 비싼거 뽀대나고 오래 보관할수 있는게 더 좋지 않았을런지. (여담이지만 예전에 나온 쥬라기 공원과 같이 펴놓고 보면 미안스러울 정도로 글자 크기가 크고 여백이 많다. 만약 쥬라기 공원을 먹이 처럼 다시 출판하면 네권정도 나올듯? )<BR><BR><BR>공룡이라는 거대 크기에서 이번에는 나노머신이라는 극소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는 난 엄청난 흥분감을 맛보았지만 1권의 중반까지 독파하고부터는 슬슬 그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 마이클 클라이튼의 저서들은 하나같이 꽉 짜여진 긴장감속에 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읽혀진다는 점에서 그의 팬이 되었었는데 이 책은 도무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 길지 않아도 되는 초반 전개부가 쓸데없이 길어져 더욱 그런것같은데 물론 전체적으로 봐서는 제법 스릴러의 미덕을 갖추고는 있다지만 오랫동안 그의 신작을 기다려온 나같은 팬들에게는 정말 실망이 아닐수 없었다. 또한 다분히 영화화를 염두에 둔 마치 스크립트 원고를 읽는 느낌이랄까, 뭐 요즘 나오는 소설책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긴 하지만 아쉬운 점이 아닐수 없었다.<BR><BR>잔뜩 negative한 얘기들만 써놓긴 했지만 그의 팬이라면 안볼수 없다는 것 또한 사실. 분량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두권이지만 절대 두권 분량이 아니닷!) 금새 읽을수 있다는 점은 장점 아닌 장점. 그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 대여해서 읽어보면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BR><BR>좀 더 꽉 짜여진 그의 다른 신작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less..
근래 책들이 다들 그렇듯이 고급재질의 종이와 제법 보기 좋은 레이아웃의 본문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쓸데없이 큰 폰트(물론 읽기에는 좋다!) 와 조금 속보이는 편집으로 충분히 1권으로 나올수 있는 책을 두권으로 출판한거...보관하기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짜증이 나긴 한다. 오직 클라이튼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입하기는 했지만 차라리 양장으로 한권에 묶어서 나왔으면 어떨까 싶다. 똑같이 비싼거 뽀대나고 오래 보관할수 있는게 더 좋지 않았을런지. (여담이지만 예전에 나온 쥬라기 공원과 같이 펴놓고 보면 미안스러울 정도로 글자 크기가 크고 여백이 많다. 만약 쥬라기 공원을 먹이 처럼 다시 출판하면 네권정도 나올듯? )<BR><BR><BR>공룡이라는 거대 크기에서 이번에는 나노머신이라는 극소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는 난 엄청난 흥분감을 맛보았지만 1권의 중반까지 독파하고부터는 슬슬 그 열기가 식기 시작했다. 마이클 클라이튼의 저서들은 하나같이 꽉 짜여진 긴장감속에 한치의 지루함도 없이 읽혀진다는 점에서 그의 팬이 되었었는데 이 책은 도무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 길지 않아도 되는 초반 전개부가 쓸데없이 길어져 더욱 그런것같은데 물론 전체적으로 봐서는 제법 스릴러의 미덕을 갖추고는 있다지만 오랫동안 그의 신작을 기다려온 나같은 팬들에게는 정말 실망이 아닐수 없었다. 또한 다분히 영화화를 염두에 둔 마치 스크립트 원고를 읽는 느낌이랄까, 뭐 요즘 나오는 소설책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긴 하지만 아쉬운 점이 아닐수 없었다.<BR><BR>잔뜩 negative한 얘기들만 써놓긴 했지만 그의 팬이라면 안볼수 없다는 것 또한 사실. 분량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두권이지만 절대 두권 분량이 아니닷!) 금새 읽을수 있다는 점은 장점 아닌 장점. 그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 대여해서 읽어보면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BR><BR>좀 더 꽉 짜여진 그의 다른 신작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