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관광을 계획하다.
장군이랑 패러럴림픽이라도 할까 싶어서 몸소 구미까지 행차하실려고 했는데 이놈이 실컷 판은 벌여놓구선 야근 크리 라는 무시무시한 짓을...-_- 결국 계획 수정해서 급하게 1손곰이 서식하는 경산 = 사파리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2
자전거를 가지고 간다는게 애초 계획이었지만 월드스타 소식에 그냥 포기하고 얌전히 기차에 올랐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가져왔어도 지하철에 이미 실어갈수 없는 상태. 안가져가길 잘했지. 3
부산 - 경산 구간을 좀 편하게 해운대역에서 타볼려니 금액도 좀 더 비싸고 시간이 하루 한 타임뿐인지라 지하철 1시간 타고 결국 부산역까지 갔다. 예매시간을 잠시 착각하는 바람에 발차 5분전에 -_- 도착하는 기염을 토했다는..
손곰의 수작으로 경산이 아닌 동대구역으로 예매했는데 -_- 요즘 무궁화는 괜찮더라. 이제 하위등급 다 없어지고 누리로라는 신등급의 차량이 생긴 모양인데..타보진 못했다. 듣기로 인터넷이나 충전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양..
관광길은 기찻길부터..
정말 수년만에 타보는 기차인지라 약간 설레이며 올라탔는데...옆자리 아저씨....췟. 그다지 큰 기대한건 아니지만 도착하는 내내 옆자리인지 앞자리인지에서 발냄새같은 -_- 고역을.. 내리기 직전이 되어서야 아가씨로 교체되었는데...아앜!은 훼이크 -_-알게뭐람.
그런데 좀 궁금한것은 부산역에서 개찰구를 통과할때도 개표검사가 없었고 차량내부에서도 없었다. 더군다나 동대구역에 내리서 역바깥으로 나갈때까지 일체의 개표검사기나 사람이 없더라는 말씀. 난 처음에 잘못 나온줄 알고 살짝 당황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 KTX로 서울 자주 다닐때 특정 구간을 지나서 어쩌다가 한번 검사를 당했던 기억이 나더라. 대구쪽에서는 검사를 안하는것인가. 이건 뭐 배짱 두둑하면 공짜로도 얼마든지 탈수 있을듯? 에?
곰은 재주를 넘고..술은 술술 넘어가니...
역을 나오니 곰이 재주를 피우며 기다리고 있길래 못이기는 척 따라갔....-_- 이 아니고 배고파서 둘이 차타고 대구인지 경산인지 올림픽경기장인지를 마구마구 헤매이다 더이상 배고픔이 지속됐다간 옆에 있는 곰탱이놈을 국요리 할거같은 기분에 걍 아무 고기집에 들어가서 마구마구 먹고 나옴. (양이 작아서 짜증!...이라지만 배는 불렀다! ㅎㅎ)
술사고 이래저래 요래조래 얼씨구 절씨구 하다보니 집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11시를 향해 달려가고...-_- 원래 계획은 7시 도착해서 8시부터 술판을 벌이는 거였는데...그래도 오랜만에 정말 편한 마음으로 화랑과 고량주를 비워나갔고 그렇게 밤은 끝?
담날 아침부터 무슨 생각인지 담배를 2대 피웠는데 덕분에 하루종일(지금까지도..) 컨디션이 바닥을 가리키고 속병난거처럼 배가 아프고 힘빠지고..아오.. 결국 손곰이랑 부산 내려오는 차안에서 내내 골골골...내가 오골계가 아닐진데..=_=
경산에서 출발할때 밥먹고 곧바로 부산와서 또 밥먹는 이상한 짓을 하는 덕분에 -_- 아까운 돈코츠 라멘을 반정도 남겼다. 아쉽지만 다시 가고싶진 않은? 아 이건 다음 포스팅에 살짝 말하기로 하고..
손곰은 공식지정 셔틀 서비스
여차저차해서 난 집에서 쉬라고 손곰이 집앞에 내팽겨쳐버리고 여자사람 만나러 가버렸다. 더러운...친구를 버리다니...는 거짓말이지만 여자사람은 진짜임. 이놈은 진정 카사노바 아니면 뭔가 짐승인듯. 밖에서 딱 만나면 럭비선수가 떠오르니까..그걸로 낚는건가!! 뭐야 스포츠가 대세라지만 럭비도 대세냐!!
물론 상기 글의 11.43%는 거짓말 다량 함유된 내용이니 알아서들 잘 판별을 하시길.
자야지. 훅.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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