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붐속에서 제법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컴플라이 폼팁이지만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매니아 제품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도 그럴것이 이어폰이란 장시간 착용시 당연히 통증이 오는것이고 사람의 귀 형상에 따라 통증 여부가 갈리는것도 당연시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게다가 굳이 손톱만한 스폰지 조각(?)에 적지 않은 금액을 선뜻 투자할 일반인은 드물지 않겠는가 하는 이유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어폰이 관련되는 커뮤니티로 무대를 옮기면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그야말로 필수품에 속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증명된 효과를 자랑하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다.
컴플라이 Comply는 근래 보기 드문 Made in the USA 제품으로 미국 제품 특유의 합리적인 포장이나 구성이 돋보인다. 아래에서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컴플라이 폼팁은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지는데 시간이 갈수록 좀 더 세분화되는듯 하다. 지금 소개하는 컴플라이 유니버셜은 그러한 여러 카테고리 중에서 아이솔레이션 ISOLATION에 속하는 제품으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보다 확실한 차음 효과
- 음질을 향상 시켜준다.
- 움직임에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피팅감
그외에도 왁스가드라고해서 이물질이 직접 귀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옵션도 있지만 이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은듯 하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아이솔레이션의 특징이고 이번 제품은 그러한 아이솔레이션의 특징을 기반으로 유니버셜 코어라는 굉장히 편리한 요소가 추가되었다.
기존 컴플라이 폼팁은 자신의 이어폰 팁 구경을 직접 측정해서 알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서 구매해야 했다. 100~500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존재했는데 mm 단위로 나눠지기 때문에 기기에 따라서, 또는 유저의 흔한 실수로 구매한 컴플라이 폼팁의 사이즈가 맞지 않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이번 신제품 컴플라이 유니버셜은 그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T200~T500, 환산하자면 직경 4mm~ 6.5mm 까지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다. 굳이 자신의 이어폰에 어떤 제품이 어울릴지 고민하지 않아도 그냥 유니버셜 코어 제품만 구매하면 딱 맞는 사이즈 된다는 것. 쓸데없는 중복 구매와 시간,노력을 모두 아껴주는 굉장히 고마운 제품 되겠다.
▲ 블리스터 포장보다 뜯기 쉬운 종이 재질 포장. 하지만 가위나 칼이 있어야 편리하게 뜯는건 마찬가지.
▲ 폼팁 두 쌍이 들어 있다. 달랑 한 쌍이 아니라는 점은 반갑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싼 감이 있다. 개당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 사용한다면 그럭저럭 가격대도 용납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사용 방법에 따라서 수명은 천차만별이다. 폼팁에 수명이 무슨 말이냐 할수 있을텐데, 어느 시점이 넘어가면 제품이 제대로 복원되지 않을때가 온다. 그때가 바로 교체 시기.
▲ 체열에 반응하는 메모리폼 재질이라 귀 안으로 구겨넣으면 알아서 딱 맞게 변한다고.
▲ 아래쪽에 컴플라이 폼팁의 재질감을 느껴볼수 있는 샘플이 달려있다. 그런데 막상 만져보면 좀 다르다. -_-
▲ 주의 : 실제 제품에는 한글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기름기를 머금은듯한 인상인데 실제로 손에 묻어나지는 않는다. 반대로 이물질이 굉장히 잘 들러붙는다. 학창 시절에 자주 사용하던 3M 귀마개와 비슷한 느낌인데 미묘하게 다르다. 좀 더 부드럽고 드라이한 느낌인데 오일리하다. 써놓고도 이 무슨 망언인가 싶다 :)
▲ 내부에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부분이 바로 유니버셜 코어. 이것으로 인해 사이즈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여러개의 이어폰을 하나의 폼팁으로 사용하는 꼼수도 부려봄직 하다. 귀찮기야 하겠지만..
착용 후기
처음 삽입때는 조금 큰게 아닌가 했는데 막상 끝까지 집어넣고나니 원래 한 제품인양 딱 들어맞는다. 유니버셜 코어가 제역할을 하고 있는 것. 그대로 귀에 착용해보니 본래 느껴지던 묘한 저항감이랄까, 압박감이랄까 이어폰 착용 특유의 느낌이 상당히 사라짐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편하다. 컴플라이 폼팁의 명성 그대로 편안한 귀라는게 전혀 과장된게 아니었다. 아이솔레이션 계열이라 외부 음을 굉장히 잘 틀어막는 느낌인데 덕분에 개인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다. 필자는 평소 라이딩 습관 때문에 외부 소리가 안들리면 불안하다.
착용감에 대해서만 평가하라면 앞으로도 계속 컴플라이만 쓰고 싶을만큼 편하다.귀에 꼭 들어맞는것도 신기하다. 체열로 인해 원래의 형상을 되찾는 과정으로 인해 귀 안쪽에 압박감이 느껴질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밀착감으로 인해서 귀에서 잘 흘러내리는 것도 덜하긴한데 그렇다고 격렬한 움직임에도 딱 고정될정도는 아닌듯 하다. 재질 특성상, 그리고 메모리 폼 특성으로 조금 덜 흘러내리는 느낌. 그래도 이만하면 순정보다 만족스럽다.
음감 후기
수디오 바사 블라의 본래 음감 후기는 이쪽 링크(2016/03/04 - 여름 향기 물씬 풍기는 블루투스 이어폰 - 수디오 바사 블라 Sudio VASA BLÅ)를 확인하시길 바란다. 여기서는 기존 느낌에서 변화된 부분만 언급하기로 한다.
확실히 저음의 양감이 늘어나고 타격감도 강해졌다. 동일한 이어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점이 인상적이다. 부스트를 켠 상태와는 다른데, 나름대로 부드럽게 올라가는 느낌. 아마도 컴플라이 폼팁이 빈틈없이 귀를 막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다만 이러한 저음 강화정도는 착용방법같은 이유로 달라질수 있어서 무조건 좋다고만 할수는 없을듯 하다.
중음부는 기존 바사 블라 특징 그대로 여전히 명료함. 고음도 마찬가지.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늘어난 느낌이 약간. 추가적으로 EQ를 건드리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서 언급한대로 아이솔레이션 계열답게 차폐력도 증가하는데 수디오 바사 블라 제품이 인이어 타입이었음에도 외부 소리가 그럭저럭 유입되곤하던것이 컴플라이를 사용하고서는 훨씬 더 줄어들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볼륨이 올라간듯 느껴진다. 외부 소음이 줄어드니 조금 더 낮은 볼륨으로 즐길수 있다.
+ 편하다. 귀에 느껴지는 압박감도 없다.
+ 소음이 굉장히 줄어든다. 음악 감상에 최적.
+ 올라가는 차폐력과 재질의 특성으로 인해 베이스가 강화되고 볼륨 측면에서 이득이 된다.
+ 유니버셜이라는 이름답게 제품의 구경을 신경쓰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기에 장착 가능하다.
- 생각보다 비싼 가격
- 보관/사용 방법에 따라 수명이 급감할때가 있다.
- 귀지나 이물질따위를 신경써야 할때가 많다.
음악을 자주 감상하고, 특히 외부에서 이어폰을 즐겨 사용한다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제품이다. 일단 귀가 편해지고 소리의 질적, 양적인 부분이 어느정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유니버셜 제품은 고민을 좀 덜해도 된다. 그냥 구매해서 끼우면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어지간히 특이한 이어폰만 아니면 다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자신의 이어폰 특성이 마음에 든다면 이걸 사용한다고 해서 더 좋아질지, 떨어질지는 알수 없다. 소리라는게 무조건 세게 두드리고 볼륨이 높다고 좋은건 아닐테니 말이다. 컴플라이 폼팁이 부스팅 효과는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스팅이라고 생각해야지 튜닝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하고. 필자는 마음에 드는 성향이었지만 혹자는 겨우 에이징해놓은 자신의 이어폰 소리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수디오 바사 블라에 한해서는 확실히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는게 솔직한 평가다. 꽤나 궁합이 좋은 조합이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 이 안락함은 컴플라이 폼팁 최대의 강점이 아닐까 한다. 장시간 이어폰 이용을 자주 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착용해보기를 권한다는 말로 리뷰를 맺음한다.
저는 위 컴플라이 유니버셜팁을 소개하면서 (주)사운드캣 으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보장하는 네이버카페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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