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과다출혈과도 같은 시간의 탁류속에서 가까스로 그 의식의 단편을 떠올리는데 성공한 'Mr. apple'은 수많은 시영(時影)을 흩날리며 팔을 들어올려 가르켰다. 그것을..
"어이, Mr. Apple. 그런거냐"
"보면서도 물어보는 습관은 고칠수 없는 불치병인가보구나, Mr. pudding."
"의미가 와닿지 않는 말따위는 쓰레기라고. 분리수거도 안될 녀석같으니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린 그만하고 그냥 지켜보시지."
"정말로 할 모양이군."
그제서야 Mr.apple의 진심을 알게된 Mr.pudding은 언제나의 Joke ball은 그만 두기로 했다. 어쨌건 진실앞에서 사람은 어느정도 투명해지는 법이다. 안쪽까지 시꺼먼 것들은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그 검은 구석까지 보여주는 바깥부분은 투명해지지 않겠는가.
열기어린 한여름의 그늘아래 스쳐가는 차가운 바람속에 응축된 인과의 모래들이 흐르는듯 쌓이고 있었다. 수없이 떨어져 내리는 그 조각조각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그것'은 예의 범접하기 힘들 정도의 '진실함'을 뿜어내고 있지 않은가.
"위험해 보이는데...슬슬 포기해도 누구도 원망하는 소린 안할꺼다. Apy."
"닥쳐. 그리고 그렇게 부르지마. 푸딩"
"칫. AB형의 잔재물같은게..성격만 더러워서는.."
"후..누누이 말하지만 B형이다. "
"어쩌라고."
그쯤에서 Mr. apple은 혓바닥까지 올라오던 단어들의 조합을 미크론 단위에서 분해시켜버렸다. 대체로 푸딩은 지는 쪽이지만 저런식으로 나오면 그냥 무시하는게 지금까지의 '패턴'으로봐서는 상책인것이다.
더이상의 자비는 없다. 때론 단순함이 유대감없는 복잡함을 넘어서는 법. 그리고 왼손은 단지 거들뿐. 오른손이 무념무상의 공간을 지나 뜻한바의 공간과 시간속에 위치했다. '그것'을 움켜쥔 것이다.
별.너.강아지.바다.자전거.르꼬르뷔제.사상의 재건축, 그해여름, 그해 가을, 그 해 겨울, 또다시 그 전 전 해 겨울, 너, 너, 너, 너...끝없이 돌발되는 의미의 제로섬(ZeroSum)속에서 문득 현실에의 한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아아..그런거였군. 알약 따윈 거짓이었단말이지..."
"설마...Apy...너..."
"닥쳐! 그렇게 부르지......!!"
현실의 난파선에 과거의 녹슬어버린 닻이 휘몰아쳐 내렸다. 설사 저 변덕스런 제우스가 벼락을 내리친들 이보다 더 격정적일까. 뭐, fat boy 정도면 얼추 비슷하기야 하겠다만. 맨하턴의 역겨움이 수반되는건 어쩔수 없다쳐도..
"으..나비...가...내가...꿈은...!!!"
순간 푸딩이 위쪽의 젤 부분을 들어내버리는 듯한 시늉을 했다. 실로 애로틱하면서도 태고의 잔인함이 돋보이는 행위였으니.... 아래쪽의 초코렛이 드러나는 순간 그 모든것은 현실의 괴리점으로 붕괴되어 버렸다.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만. 할수없지. 모든건 '그것'의 뜻대로"
"푸딩...아니 'Choco the Sweetheart'..."
"뭐 그래도 내 이름 정도는 들어본 모양이군. 나쁘지 않아. 그래. 이제는 어떻할텐가. 자네."
어느새 말투까지 변해있는 친우의 아랫부분을 보며 보통때라면 분노나 상실감을 느껴야했을 Mr. apple은 이상할정도로 차갑게 식어가는 자신의 가슴속 사과모양 심장을 떠올리며 야릇한 만족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하마트면 속을뻔했군. 너의 그 여유로움에...사실은...라그 킬 1% 때만큼의 긴장감이 네놈을 지배하고 있을테지. 하하. 그렇군. 이제는 쉽지 않을꺼다. 이 달콤한 디저트같은 악마자식"
"악마는 아니지만 뭐 마음가는대로 생각하시게나. 마음가는 길은 죽 곧은 길"
"테페리, 나이스 따위를 외치면 죽여버릴테다."
"아..역시 '그것'에 접촉한 인간은 통찰력이 남다른 면이 있긴 하군요. 그건 그것대로 기쁩니다. 하~히~호~"
"틀렸어. mush ring dum a do dum a da. 그게 올바른 것이지."
"확실히...다르군요. 지금까지의 당신과는.. 캡틴 패럴의 그것을 알고있었다니..참고할만 합니다."
"끝까지 여유로운척이냐."
"척이 아니라 진실함입니다만.."
"Turn to dust."
절대적인 '그것'의 권위를 훔쳐 외친 한마디 언어는 이미 그것으로 세상의 진리가 되고 세상의 이치안에서 존재하는 것에 거부권은 없었다. 푸딩은 유통기한을 한없이 넘겨버린 것처럼 재가 되어 흩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니깐 네임드NPC는 조심했어야지 푸딩자식. 아니 뭐 이제는 다른 존재였던가..상관없어."
Mr. apple은 자신의 오른손에 들린 '그것'을 다시한번 바라보았다. 양쪽눈으로는 제대로 촛점을 맞출수 없었지만 이내 요령을 깨우치고는 한쪽눈을 감았다. 그러자 '그것'의 참된 모습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럼..받아야 할것을 받아보실까."
fin.
"어이, Mr. Apple. 그런거냐"
"보면서도 물어보는 습관은 고칠수 없는 불치병인가보구나, Mr. pudding."
"의미가 와닿지 않는 말따위는 쓰레기라고. 분리수거도 안될 녀석같으니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린 그만하고 그냥 지켜보시지."
"정말로 할 모양이군."
그제서야 Mr.apple의 진심을 알게된 Mr.pudding은 언제나의 Joke ball은 그만 두기로 했다. 어쨌건 진실앞에서 사람은 어느정도 투명해지는 법이다. 안쪽까지 시꺼먼 것들은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그 검은 구석까지 보여주는 바깥부분은 투명해지지 않겠는가.
열기어린 한여름의 그늘아래 스쳐가는 차가운 바람속에 응축된 인과의 모래들이 흐르는듯 쌓이고 있었다. 수없이 떨어져 내리는 그 조각조각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그것'은 예의 범접하기 힘들 정도의 '진실함'을 뿜어내고 있지 않은가.
"위험해 보이는데...슬슬 포기해도 누구도 원망하는 소린 안할꺼다. Apy."
"닥쳐. 그리고 그렇게 부르지마. 푸딩"
"칫. AB형의 잔재물같은게..성격만 더러워서는.."
"후..누누이 말하지만 B형이다. "
"어쩌라고."
그쯤에서 Mr. apple은 혓바닥까지 올라오던 단어들의 조합을 미크론 단위에서 분해시켜버렸다. 대체로 푸딩은 지는 쪽이지만 저런식으로 나오면 그냥 무시하는게 지금까지의 '패턴'으로봐서는 상책인것이다.
더이상의 자비는 없다. 때론 단순함이 유대감없는 복잡함을 넘어서는 법. 그리고 왼손은 단지 거들뿐. 오른손이 무념무상의 공간을 지나 뜻한바의 공간과 시간속에 위치했다. '그것'을 움켜쥔 것이다.
별.너.강아지.바다.자전거.르꼬르뷔제.사상의 재건축, 그해여름, 그해 가을, 그 해 겨울, 또다시 그 전 전 해 겨울, 너, 너, 너, 너...끝없이 돌발되는 의미의 제로섬(ZeroSum)속에서 문득 현실에의 한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아아..그런거였군. 알약 따윈 거짓이었단말이지..."
"설마...Apy...너..."
"닥쳐! 그렇게 부르지......!!"
현실의 난파선에 과거의 녹슬어버린 닻이 휘몰아쳐 내렸다. 설사 저 변덕스런 제우스가 벼락을 내리친들 이보다 더 격정적일까. 뭐, fat boy 정도면 얼추 비슷하기야 하겠다만. 맨하턴의 역겨움이 수반되는건 어쩔수 없다쳐도..
"으..나비...가...내가...꿈은...!!!"
순간 푸딩이 위쪽의 젤 부분을 들어내버리는 듯한 시늉을 했다. 실로 애로틱하면서도 태고의 잔인함이 돋보이는 행위였으니.... 아래쪽의 초코렛이 드러나는 순간 그 모든것은 현실의 괴리점으로 붕괴되어 버렸다.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만. 할수없지. 모든건 '그것'의 뜻대로"
"푸딩...아니 'Choco the Sweetheart'..."
"뭐 그래도 내 이름 정도는 들어본 모양이군. 나쁘지 않아. 그래. 이제는 어떻할텐가. 자네."
어느새 말투까지 변해있는 친우의 아랫부분을 보며 보통때라면 분노나 상실감을 느껴야했을 Mr. apple은 이상할정도로 차갑게 식어가는 자신의 가슴속 사과모양 심장을 떠올리며 야릇한 만족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하마트면 속을뻔했군. 너의 그 여유로움에...사실은...라그 킬 1% 때만큼의 긴장감이 네놈을 지배하고 있을테지. 하하. 그렇군. 이제는 쉽지 않을꺼다. 이 달콤한 디저트같은 악마자식"
"악마는 아니지만 뭐 마음가는대로 생각하시게나. 마음가는 길은 죽 곧은 길"
"테페리, 나이스 따위를 외치면 죽여버릴테다."
"아..역시 '그것'에 접촉한 인간은 통찰력이 남다른 면이 있긴 하군요. 그건 그것대로 기쁩니다. 하~히~호~"
"틀렸어. mush ring dum a do dum a da. 그게 올바른 것이지."
"확실히...다르군요. 지금까지의 당신과는.. 캡틴 패럴의 그것을 알고있었다니..참고할만 합니다."
"끝까지 여유로운척이냐."
"척이 아니라 진실함입니다만.."
"Turn to dust."
절대적인 '그것'의 권위를 훔쳐 외친 한마디 언어는 이미 그것으로 세상의 진리가 되고 세상의 이치안에서 존재하는 것에 거부권은 없었다. 푸딩은 유통기한을 한없이 넘겨버린 것처럼 재가 되어 흩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니깐 네임드NPC는 조심했어야지 푸딩자식. 아니 뭐 이제는 다른 존재였던가..상관없어."
Mr. apple은 자신의 오른손에 들린 '그것'을 다시한번 바라보았다. 양쪽눈으로는 제대로 촛점을 맞출수 없었지만 이내 요령을 깨우치고는 한쪽눈을 감았다. 그러자 '그것'의 참된 모습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럼..받아야 할것을 받아보실까."
fin.
2008.12.19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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