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배터리는 거대하나 나의 소비전력 또한 거대하니..
1440mAh 의 배터리. 통상 핸드폰의 배터리가 800~1000을 왔다갔다 하는걸 보면 분명 고용량이지만 해상도 480X800의 3.3인치 LCD를 품고 달리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해외 모델인 i900용으로 나온 2200mAh 짜리 배터리가 호환이 된다는 글을 봤는데 실 구매가 1.4만 정도라 저렴하긴 하지만 배터리 케이스를 따로 구입해야하고 너무 불룩해진다. 굳이 멀리 여행을 간다던지해서 어쩔수 없다면 모를까 그다지 선택하고싶은 옵션은 아니다.
아직 그다지 제대로 된 테스트를 못해봤지만 체감상 순순하게 전화, 문자 정도만 하면 하루는 넘게 가는거 같고 GPS나 WIFI를 작동시키면 급감하는 배터리 게이지를 마주하게 된다. GPS를 완전하게 가동시키면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돌리면서 4시간 정도의 가동시간. 일견 나빠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가지고있는 7인치 네비게이션의 배터리 구동 시간 30분이다..-_-;;) 핸드폰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2개의 배터리로도 그다지 안심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 잘 생각을 해야한다. 분명 난 지금 이것저것 테스트를 하느라 수많은 기능들을 거의 풀로 가동시키고 있기에 빨리 닿는다는걸 알고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끝나고 정상적인 이용을 하더라도 어디선가 GPS 나 WIFI를 이용할 일이 있기 마련이고 그때마다 '오늘 내가 예비 배터리를 챙겼던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될것이 뻔하기 때문에.
- 옴니아의 전면 상단에 조도센서가 달려있다. 주변밝기에 따라 LCD 화면의 밝기를 조절해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일부 어플에서는 좀 색다른 용도로 이용하기도 한다. 배터리에 도움이 되는 항목이긴하다. 혹시나 모르셨다면 한번 이용해보시길. -
2. 문자 주고 받는데 왠 로딩이냐!!
평소 전화요금이 3만원 미만 or 3만원 중반대를 달리는 -_- 인간관계가 극히 드문 나로써는 통화할 여자도 없고 남정네 짐승들이랑 길게 통화같은것도 잘안하고 문자나 좀 날리는 정도이기에 전화기능이 부실해도 문제없다라고 생각했는데..문자를 주로 사용하긴 한다..
그런데..옴니아의 문자기능을 클릭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열이 받는다. 로딩..로딩...거의 1~2초에 달하는 로딩이 걸린다. 상상이 가는가? 자신의 핸드폰을 열어서 문자보내기 버튼을 눌러봐라. 눈을 깜빡이는거와 거의 같은 시간에 해당 창이 뜰것이다. 1~2초라고 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순간이라는 속도와 초단위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온다.
어쩌다가 주고받는 문자라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처럼 한달 문자건수가 300~400건에 달하는 인간이라면 짜증이 날수밖에 없다. 나름대로 핸드폰 키패드로 제법 날렵하게 문자를 찍곤 했는데 옴니아로는 그게 안된다. 모아키 방식...분명 익숙해지면 참 좋은 방식같아 보인다. 하지만 자판이 너무 작고 인식에도 문제가 좀있다. 눌러서 문지르는 방식이 되어야하는데 일단 손을 한번 떼고 문질러야하니 오타가 나기 일수다. 천지인...수없이 눌러야한다. 글자 하나 완성하는데 키를 대체 몇번 눌러야하는지..필기인식? 잘된다. 정말 대충 적어도 인식은 잘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필기인식은 한 문장을 죽 다 적고 한꺼번에 인식되는거다. 아직까지 한번에 한글자다. 짜증이 날 따름이다.
듣기로 다른 입력방식도 어플리케이션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아직 확인은 못했다. 기존 핸드폰에 꿀리지 않는 솔루션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난 개인적인 2대 단점중에 하나로 꼽기로 한다.
바꿔 버린 테마. HS++ 이긴한데 구성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정말편하네. 하나의 키가 2가지 역활을 하고 있어서 작은 화면에서도 퍽이나 도움이 된다. 게다가 아이팟처럼 옆으로 슬라이딩시키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재미가 있는 UI 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이런 어플 페이지가 3개 정도 있고 XML 만 조금 알면 원하는대로 추가 구성이 가능하지만..하하 귀찮다. 이거. 흡사 홈페이지 뜯어고치는 기분이다.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귀찮은 부분이다. HS++의 최대 단점이 여실히 들어나는 부분이다. 모든 세팅의 -_- 수동.. 빠르지만 귀찮다..라는게 컨셉? 번들로 제공되는 디오딕 한자사전이 보이는데 이게 대단하더라. 그냥 그린대로 한자인식을 하는데 그 속도와 인식률이 놀라운 정도. 고등학교때 이런거 있었으면 엄청 편했을껀데...
이것 역시 아이팟 형식의 잠금화면. 아래 슬라이딩 바를 밀어야 해제된다. S2U2 라는 어플. 정말 깔끔하고 멋지다!! 무슨 옵션이 그리도 많은지..-_-;
정말 징그럽게 반복하는데... 통화와 문자를 위주로 사용하실분은 절대 구매하지 마시라. 그런데 왜 사람들은 아무리 말해도 안듣고 꼭 직접 해봐야 '아, 하지말라던데' 하고 후회하는걸까.
물론 나를 포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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