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없이 윈도7의 HDD 설정을 IDE -> AHCI 로 변경하기

eSATA의 장점

SATA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다보면 eSATA 규격의 외장하드디스크를 쓸 때가 생기는데 기존의 USB 2.0과는 달리 PC내부에 연결된 하드디스크와 다름없는 속도를 보이는게 장점이다.

 그런데 eSATA의 또하나의 특징으로 핫스왑 HotSwap 이라는 기능이 있다. (NCQ는 그 효용성에 의문이 많으니까 제껴두고..) PC 전원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HDD 를 분리하고 다시 접속시킬수 있는 기능인데 굳이 eSATA가 아니라도 SATA 인터페이스라면 가능하다. 물론 이를 지원해주는 메인보드도 함께해야 하지만.

"아니, USB 외장하드는 언제든지 종료하고 뺄 수 있는데?"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많이 사용하는 eSATA로 연결된 외장하드디스크는 PC내부에 장착된것과 동일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핫플러깅을 할 수가 없다. 혹시 HotSwap! 5.0 같은 어플로 제거해보니 장치에서 없어지더라 하며 강제로 빼면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로 들면 그런식으로 빼낸 하드디스크를 Crystal Disk Info로 체크했을때 "갑작스런 전원 차단" 에 수치가 올라감을 볼 수가 있다.

이럴때는 디스크 컨트롤러를 IDE 에서 AHCI (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로 전환 해줘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 이 사실을 OS를 설치한뒤에나 깨닫게 된다는 것이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AHCI 모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OS 설치 전부터 BIOS 차원에서 세팅을 해줘야 한다. 즉 포맷을 해야 한다는 것. 

AHCI 변경방법

하지만 어디에나 편법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아래 파일들을 다운받아서 바탕화면이나 찾기 쉬운곳에 둔다.

32bit_Intel_RST_AHCI_&_RAID_driver_v10.1.2.1004_WHQL.rar

IDE2AHCI.reg

1. IDE2AHCI.reg 파일을 오른클릭으로 선택해서 "병합" 한다. 수동으로 하기 위해서는 regedit로 하면 되지만 귀찮으니 그냥 이 방법으로 하자. 의심되면 메모장으로 파일을 열어 내부를 보고 똑같은 곳을 찾아서 똑같이 Dword로 바꿔주면 된다.

2. 시스템을 재부팅한 뒤 F8 키를 눌러서 윈도 안전모드로 진입한다.

3. 제어판 - 장치관리자에서 IDE/ATA/ATAPI 컨트롤러 부분에서 IDE 장치를 모두 삭제해준다. ATA 장치는 손대지 않는다. 마지막 장치부터 지워나가면 되는데 제일 상단의 IDE 장치는 부팅장치라 아마 재부팅을 요구할것이니 마지막으로 해주자. 한꺼번에 없앤후 재부팅한다.

사진에 보이는 SATA AHCI Controller 부분이 바뀌기 전에는IDE 로 되어 있다. 아래쪽에 IDE가 남아있는건 본인의 PC에는 EIDE 하드디스크가 -_- 혼용되고 있기 때문.

4. 재부팅때 BIOS 설정으로 들어가서 IDE 설정같은 곳에 가면 SATA 관련 설정이 있을텐데 AHCI 지원 보드라면 IDE와 AHCI 둘중에 고르는 항목이 있을 것이다. AHCI로 지정해준 뒤 반드시 저장 후 빠져나온다.

5. 윈도7으로 진입하면 AHCI 드라이버를 알아서 잡아준다. 조금 기다려보자. 경우에 따라서는 2회 이상 부팅이 필요할 수도 있을것이다. 뜨는 메시지를 잘보고 판단하자.

6. 32bit_Intel_RST_AHCI_&_RAID_driver_v10.1.2.1004_WHQL.RAR 파일의 압축을 풀어놓고 장치관리자에서 이제 IDE/ATA/ATPI 컨트롤러에서 새로 설치된 AHCI 컨트롤러에서 속성으로 들어가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정하고 파일 지정을 방금 풀어놓은 압축폴더로 지정해준다. 다시 재부팅한다.

이 작업은 인텔의 Rapid Storage Manager 를 설치하는 부분인데 실행파일이 아닌 INF 파일로 설치하는 이유는 해당 유틸리티를 설치했을때 자잘하면서도 짜증나는 버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드라이버만 설치하는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실행파일로 제공되는 셋업으로 설치시 과도한 시스템 리소스 점유나 버벅임들을 말하고 있다. 괜히 설치하지말고 위의 방법대로 INF 드라이버만 설치하도록 하자. 작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7. 역시나 한 두번의 재부팅이 있을 수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슈퍼바의 오른편에 평소에 USB를 연결하면 뜨는 화살표가 뜨는데 클릭해보면 HDD의 목록들이 떠있다. 클릭하면 제거 할 수 있는데 만약 제거가 안된다면 아직 드라이버 설치가 덜 된것이니 재부팅 해주면 대부분 올바르게 설치가 완료될 것이다. 

제대로 됐다면 저렇게 꺼내기 메뉴가 떠야 한다. 이제부터 핫스왑이 가능하다.

8. 사실 위의 과정이 귀찮다면 윈도7을 설치할때 BIOS에서 AHCI 적용을 하고 설치하면 그만이다. :) 

덧글 한마디. 

내가 직접 위의 방법으로 변환해서 어느정도 사용해보니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아마도 짐작하기로는 드라이버의 꼬임 정도일듯..) eSATA 외장 하드의 핫스왑이 오락가락하는 증상을 보였다. 그래서 시험삼아 처음부터 CMOS 셋업에서 AHCI 를 잡은뒤 윈도7을 재설치해보니 이때에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쓰는 방법이라고는 하나 본인의 시스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언제나 최선의 방법은 클린 설치 임을 기억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