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후..
얼마전에 2TB 에 가까운 데이터를 날려먹고 ( 2011/02/24 - WD 20EARS 2TB HDD - current pending count : A/S )충격에 빠져있었는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새로 구입한 2TB 하드디스크까지 외장케이스( 2011/02/26 - Xtreamer Dual - External 2Bay Storage 외장하드케이스 (4TB 지원) 그리고 RAID )의 불량으로 자료를 몽땅 날렸었다. 뭐 충격은 충격이고 복구는 해야겠기에 한동안 잊고 있던 어플들을 이리저리 찾아봤다. 허탈함과 놀라움속에서 예전과는 달리 많이 발전한 복구 툴들이 보여서 한번 소개해본다. 참고로 간단한 몇개의 파일 복구는 2009/11/09 - 파일복원 - Restoration 4.2.8 의 링크를 참고하거나 Recuva (http://www.piriform.com/recuva) 같은 툴을 사용해도 괜찮을듯 하다.
* 반드시 지켜야 할 것
부팅 POST에서 HDD의 인식이 느려진다던지, 갑자기 소리가 많이 난다던지, 탐색기에서 인식이 힘들어지거나 Crystal info 같은 정보유틸에서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등 하드디스크의 이상을 감지했다면
그 즉시, 전원 코드를 잡아빼더라도 PC를 현 상태 그대로 꺼두는것이 정말 중요하다. (물론 잃어버릴 데이터에 그만한 가치가 있을때의 이야기이긴하지만.)
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이나 파티션이 날아갔거나 또는 포맷을 했을 경우 로우레벨포맷이나 특별한 툴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 데이터는 살아있다. 단지 헤더만 날린 상태인데 만약 PC가 계속 켜져있고 뭔가 작업을 행한다면 실제 물리적인 데이터는 존재하지만 논리적으로 비어있는 공간으로 보고 데이터를 덮어쓰기 해버린다. 그렇게되면 무협지에서 흔히 쓰이는 말로 "대라신선이 와도 못살린다" 는 상태가 된다. 이 행위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길 바라며 중요도에 따라 약간의 데미지를 감수하고라도 셧다운할 것을 권한다. 그냥 다시 구할 수 있는 종류의 데이터라면 그러지는 말고 :)
마지막으로 파티션 복구를 제외한 파일 복구을 할 때는 복구할 파일을 물리적으로 다른 하드디스크에 행하는것이 좋다는 것. 복구해야할 하드디스크에 직접 그 정보를 쓰기 해버리면 결과적으로 위에서 말한 덮어쓰기가 될수도 있으니 최대한 삼가하도록 해야한다.
* 아래 어플들은 모두 본인이 윈도7 ULTIMATE 32bit 환경에 테스트 완료한 것들이다. 그외의 버전은 확인후 사용 바란다.
1. EASEUS Partition Master - 파티션 복구의 절대강자!
모든 경우의 수를 내가 다 알고있는것도 아니고 나열할수도 없지만 포맷같은 초기화를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하드디스크가 없다고 나오거나 인식이 안된다면 십중팔구는 파티션 정보가 날아갔다고 볼 수 있다. 이럴 경우에 사용 할 수 있는 빠르고 강력한 툴이 지금 소개하는 EASEUS Partition Master 되시겠다.
파티션 매직같은 어플에서 많이 보던 형식의 화면이다.
일단 복구해야할 파티션을 선택하면 분석에 들어가는데 이건 조금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 하지만 아래 R-studio 처럼 파일 하나하를 찾아내는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만약 복구 가능한 파티션이라면 내용물을 간략하게 볼 수 있으니 살펴보고 확신이 든다면 복구하도록 하자. 복구 시간은 엄청나게 빠른데 하드디스크에 손을 대지 않은 것일수록 복구율이 높다는건 더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된다.
2. R-Studio - 포맷을 해도 살려낸다. 지워진 파일 복구 및 파티션 복구
이 툴은 실제로 포맷을 했거나 포맷한 뒤에 일부 덮어쓰기를 행했더라도 일일이 정보를 뒤져서 섹터 하나씩 한땀한땀(...) 복구해내주는 툴이다. EASEUS와는 다르게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다. 만약 테라급 하드디스크를 복구해야한다면 20시간의 작업 시간도 농담이아닌것이 된다. 마음 단단히 먹도록 하자. 하지만 성능은 좋은 편이다. 복구업체에서도 사용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한 툴인 만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한땀 한땀 ...장인의 손길로 파일을 하나하나 찾아낸다. 덕분에 작업시간은 안드로메다로...
포맷을 했어도 일단 Analysis 해보면 파일들이 튀어나온다. 문제는 분석시간이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것. 분석에만 10시간 넘게 걸릴수도 있다는 거다. 그런데 성능은 좋아서 이번에 삭제한 파일뿐만 아니라 언제적인지도 모를 놈도 튀어나올 정도라는 것. 확실히 파일단위 복구에는 이것만한 툴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최고의 장점은 작업 내용을 중간 중간 저장 할 수 있다는 거다. 분석이 10시간 걸린다면 2시간 정도 작업하고 해당 진행 사항을 로그파일로 저장해놓고 다음번에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가 되는 툴이다. 또 한가지, 분석을 끝내고나면 단순히 복구 하겠다라는 메뉴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모든 폴더와 파일을 미리보기 형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선택적 복구가 가능하다.
3. Diskgenius - R-Studio 와 유사한 툴
굳이 이 툴을 소개하는건 하드디스크 복구라는게 원래 이런저런 툴을 복합적으로 써보게 되니까 이런게 있다라는것도 알고 있다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라는 의미에서다. 그렇다고 하나의 복구작업을 여러개의 툴로 실제 쓰기 작업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고..분석작업에만 그렇게 이용하시라는 말씀.
하는 기능은 R-studio와 거의 동일하지만..
기능적으로는 입댈곳이 거의 없지만 R-studio가 워낙에 훌륭하기 때문에 굳이 이 툴을 사용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포터블 형식으로 파일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USB 등에 넣어 다니며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좋다는것 정도가 장점이랄 수 있겠다.
후기
3가지 툴 모두 분석 후 디스크에 직접 쓰기 를 하기 때문에 분석은 아무리 진행해도 복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복구프로그램을 여러개 돌리다보면 복원할 데이터가 엉망이 되기 마련인데 이런 분석과 쓰기의 분리는 환영할만한 기능이다. 본인의 추천은 파일단위 복원이라면 R-studio를 , 하드디스크가 인식이 안된다던지 하는 문제라면 먼저 EASEUS Partition Master를 써볼것을 권한다. 본인의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겠지만 R-studio 계열은 2TB를 기준으로 분석에만 내용물에 따라 4~10시간정도 걸린다. 다시 거기에 복구 시간까지 더하면 정말 20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 EASEUS Partition Master의 파티션 복구 시간은 거의 순식간에 종료된다. 곰곰히 고민해보도록 하자.
잘만 사용한다면 모세가 홍해를 갈랐다는 기적만큼이나 대단한 기적을 체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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