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독일 호프를 사용한 골든 라거
마트 간김에 한동안 냉장고에서 자취를 감췄던 맥주를 고르기로 하고 주류 코너로 가보니 신제품 딱지를 달고 OB에서 내놓은 노란색 박스가 눈에 띄었다. 재빨리 미라크(...)로 검색해보니 평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지라 평소에 마시던 제품은 뒷전으로하고 일단 이놈으로 가져왔다.
독일산 100% 호프 사용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신문기사 따위를 보면 국내 최초라고 한다. -_-a 그동안 독일산 호프를 사용한 국산 맥주가 단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아리송하지만 뭐 어쨌든 넘어가기로 하고...
사는 김에 그냥 박스로 사버림. 그래봐야 12병 .. 아..요즘은 병맥주가 좋더라.
100% 엄청 강조한다 -_-;
OB 맥주는 오랜만인데..솔직히 처음에 좀 불안했다.
풍부함의 깊이가...라는 문구는 인스턴트 커피에서 자주 나오던거 아닌가..
시음기
마침 배도 고프겠다, 파닭도 눈앞에 있겠다...별 고민없이 맥주 한병을 따고 시음해봤다. 가능하면 야식을 안먹을려고 노력은 하는데..계속 잘 안되네,,,라는 핑계도 이제 -_- 질려가는 이 시점에서는 별로 뭐 심적 부담따위 안드로메다로..
제일 좋아하는 맥주 잔은 호가든 잔이긴 한데.. 요즘은 또 와인잔에 따라 마시는게 각별하더라고.
찬조 출연, 파닭. 주형이 녀석이 집에 오면서 사온 e-mart 제품..
일단 난 목넘김이 부드러운 맥주를 선호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나름대로 합격점을 줄만했다. 흑맥주처럼 쌉싸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순하지만은 않은듯한 뒷끝이 나처럼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는 맛이 아닐까 싶다. 도수가 살짝 높긴하지만 마시면서 그런 부분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100% 독일 호프의 위력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편하게 마실수 있으면서도 나름대로 깊게 까진 아니라도 그럭저럭 풍족한 풍미를 느낄수 있는듯 하다.
크게 쓸말이 없더라고..맥주에 대해서는...뭐랄까 인석이 녀석이 매번 맥주는 음료라고 세뇌를 해서 그런지 이제는 나도 맥주는 별 생각없이 마시게 되더라. 알콜이 한 방울만 들어가도 -_- 빨간 스머프가 되는건 마찬가지지만...쩝. 어쨌든 그래서인지 크게 뭔가 왈가불가 할 맘은 안든다.
편하게, 쉽게, 음식과 곁들어 음료로 마시는게 맥주의 최고 가치라고 생각하는 1인.
한박스 산게 아깝지 않은 그런 국산 신제품 맥주라는 말로 짧은 시음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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