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경대 앞에서 친구랑 저녁을 먹었더랬어. 좀 늦은 저녁이었지. 여차여차한 사정땜에.. 그런데 식당앞이 경사지라 주차하기가 뭣해서 식당에서 보이지 않는 조금 위쪽에 와퍼를 주차해놓고 룰루랄라 밥을 먹고 왔더랬지. 커피도 한잔할겸 테이크아웃커피 손에 들고 주차해놓은곳으로 갔는데..
이런...샒..
대충 대학생쯤 되어보이는 5~6명들이 내 바이크를 둘러싸고 있는거야. 음..구경하는건가..하고 다가가는데 왠걸..어두워서 잘은 못봤지만 재섭게 생겼을꺼라 추측되는 여학생이 턱하니 내 와퍼 위에 앉아있는게 아니겠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 와퍼는 자동 스탠드라서 모르는 사람이 앞으로 앉지않고 저 짱나는 여학생처럼 옆으로 앉아있다가 살짝 삐긋만해도 넘어지걸랑. -_- 짜증이 확 나네..
가서 친구놈이랑 살짝 신경질내고는 걍 쫓아내버렸는데.. 문득 집에오는 길에 드는 생각이 이놈이 자동차에도 그렇게 지들 맘대로 엉덩이 깔고 앉을려나 하는...미성숙한 국내 바이크 문화 어쩌구 할 맘도 안생긴다. 무슨 동네 벤취쯤으로 취급당한다는 그런 기분.. 뭐 아직 난 초보라서 이런거 당하면 좀 발끈하게 되더라고. 아니..그게 아니라도 오너들은 다들 비슷한 심정일려나..
그나저나 이상하게 내 바이크에 앉아서 노닥거리는 놈들이 많네.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한것만도 3~4번.. 확률적으로 눈에 안띄는곳에서는 얼마나 더 많았을지..-_- 뭔가 만만해 보이는건가..췟.
이게 그냥 내 물건 남이 만져서 기분나쁘다는 그런 기분보다도 대략 6.7배가량 더 기분이 나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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