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T NEOS PRO 소개
자이언트에서 발매되는 일부 자전거 제품군에는 NEOS 시리즈라고 불리우는 일련의 ANT+ 규격 호환 속도계를 위한 센서가 장착되어 출고되고 있다. 무선 센서가 미리 달려있기 때문에 호환 속도계만 구매하면 되는 것인데, 아쉽게도 비록 울테그라 구동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는 해도 입문급 엔트리 모델에 속하는 TCR 컴포지트 제품군에는 센서가 달려있지 않다. 다만 별도로 구매해서 장착할수 있도록 상위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프레임에 센서 부착 부위 자체는 제공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그마 무선 속도계(2010/10/11 - 시그마 SIGMA BC1609 STS CAD - 무선속도계의 정직한 표준)가 있긴한데,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여러 불만점도 쌓였었고, 기껏 프레임 일체형 속도계를 사용할수 있는데 본인같은 얼리 어뎁터 성향의 유저가 이런 기회를 놓칠 턱이 있겠는가 -_- 그래서 센서와 속도계를 모두 구매했다.
센서는 RIDE SENSE 라고 불리우는 제품이며, 속도계는 NEOS PRO 제품으로 노멀 NEOS 제품보다 한단계 더 높은 등급의 제품이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 제품에는 온도계 및 고도 확인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별도의 PC용 링크 독을 이용해 보다 전문적인 데이터를 손쉽게 뽑아낼수 있다는 점이다. 기능에 비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프로 제품이 낫다고 판단된다.
센서는 비닐 포장이 끝이었는데 속도계는 그래도 나름 패키징되어 있다. 한글이 포함된 퀵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읽기가 좀 난잡하다.
구성품은 스템 거치대, 드랍바 거치대, 속도계 본체, 배터리, 기타 등등 부자재..
사이즈 자체는 시그마와 거의 동일한데 디스플레이 형상이 세로로 길죽한 형태이다. 폰트가 더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표시한다. 기본적으로 3줄을 동시에 표시할수 있다.
양쪽에 2개씩 펑션키가 달려있는데, 재미있는것은 브라켓 거치대에 장착하면 숨겨진 하단 스위치를 쓸수 있다는 것. 캣아이 제품처럼 제품 화면 하단을 누르면 스위치로 인식한다. 편리한 부분.
정말이지 자이언트 제품만으로도 온통 깔맞춤이 가능하다랄까..새삼 무섭다.
CR2032 배터리를 사용하며, AC라고 적힌 리셋 스위치를 별도로 제공한다. 고무 실링이 포함된 커버덕분에 비정도는 괜찮을듯.
스템에 달수도 있고, 브라켓을 이용해 드랍바에서 앞쪽으로 거치할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화면 하단 버튼까지 쓸수 있는 브라켓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는 센서. 제품 명칭은 RIDE SENSE 라이드 센스.
무선 송수신 장치와 휠에 붙일 속도용 자석, 크랭크 쪽에 장착할 케이던스용 자석 등이 포함된다. 설명서를 참조해서 구성품을 꼭 확인할 것. 참고로 저 나사는 육각렌치로 돌리는데 가장 작은것에서 한단계 위 사이즈를 사용해야 했다.
라이드 센스 크기가 좀 커보이지만 뾰족 튀어나온 케이던스 측정 안테나는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깔끔하게 수납된다.
사용전 배터리 커버를 열고 접지를 막아둔 종이를 빼고 사용해야 한다. 배터리 삽입 방식이 특이한데 뚜껑에 장착한 뒤 닫으라고 되어 있다.
부착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휠 스포크 사이로 작업해야하기 때문에 작은 육각 렌치가 필수다. 어설프게 부피만 큰 휴대용 통합 공구로 작업하려면 공간이 부작하다.
센서 및 속도계 부착
부착 방법 자체는 평범한데, 주의할것은 나중에 탈착할때. 케이던스 센서 부분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뜯어내면 부러질수 있다는거.. 나사 먼저 풀어내고 프레임 방향으로 살며시 잡아 빼야 한다 - 고 설명서에 나와 있다. 잊지말자 =_=
필요한 공구는 육각 렌치 작은 사이즈, 일자 또는 십자 드라이버 정도. 그외에는 속도계 및 센서 부속품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라이드 센스 Ride Sense를 달수 있는 프레임에는 이렇게 나사 홀과 케이던스 센서가 들어가는 홀이 달려 있다. 평소에는 마개로 막아놨는데 나중에 센서를 때면 막아둬야 프레임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으니 잘 보관하자.
부착한 모습. 라이드 센스 자체가 케이던스와 속도를 모두 감지하는 올인원 형태라서 조금 불룩하지만 프레임에 장착할 자리가 있기 때문에 딱 알맞게 부착된다. 나사 고정이기 때문에 지저분 해지지도 않아서 마음에 든다. 속도 측정은 뒷바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앞바퀴쪽은 손댈 일이 없다.
케이던스 센서만큼은 크랭크가 기성품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3M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고정해야 한다. 매뉴얼에는 크랭크 축으로부터 128mm 떨어진 곳에 장착하라고 하는데 프레임 형상을 위쪽에서 잘 살펴보고 닿이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속도 측정용 마그넷은 간단히 휠 스포크에 장착하면 된다. 자성이 꽤나 강한 놈이다. 역시나 메뉴얼을 참조해서 라이드 센스와의 위치를 잘 맞추자. 이쪽은 그나마 손쉽게 장착 가능하다.
본인은 스템에 스마트폰을 거치할 예정이라서 브라켓을 사용했다. 이쪽이 보기에도 좋고, 화면 하단 키를 사용할수도 있으니.
속도계 장착한 후. NEOS PRO의 성능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사용하지만 사실 속도계 자체는 ANT+ 규격만 지원하면 다른 제품을 사용해도 된다.
반대쪽에서 바라본 컷. 거치대에 속도계를 장착할때 꽤나 빡빡한데다 이탈을 막아주는 버튼도 있어서 쉽사리 튕겨나갈일은 없을듯 하다.
NEOS PRO 속도계의 기능들
속도계인만큼 최상단에 가장 큰 폰트로 현재 속도가 지속적으로 표시된다. 이와 함께 같은 열에 현재 페이스를 아이콘으로 표시해주고, 더불어 온도를 표시해준다. 이것은 고정으로 바꿀수가 없다. 두번째, 세번째 줄은 유저 마음대로 커스텀이 가능한데 표시 가능한 기능은 아래와 같다.
- 라이딩 시간
- 주행 거리
- 현재 케이던스
- 현재 심박
- 현재 고도
- 현재 파워
위 내용들은 2,3번째 줄에 공통적으로 표기가 가능한 것들이며, 아래 기능들은 마지막 3번째 줄에서만 표시가 가능한 기능들이다.
- 시계
- 스톱워치
- 경사도%
- 평균 속도
- 각종 최대 수치들
그외에 화면 중간에 아이콘 및 이미지 형식으로 정비시기, 배터리 관련, 목표 거리 카운팅 기능 등을 제공한다.
시그마같은 제품들은 각 라인마다 지정된 내용이 있어서 제약이 있었는데 NEOS PRO는 거의 동일한 내용에 추가적으로 더 표시가 가능한 기능이기 때문에 원하는 형태로 나열하기에 적절하다. 사용해본 속도계 중에서 정보량에 있어서는 단연 으뜸이었고 가장 마음에 든다.
그외에 보다 상세한 작동법과 기능 해설은 아래 첨부한 한글 PDF 메뉴얼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라이드 싱크 RIDE SYNC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페이지
(2014.11.17 링크 수정)
라이드 싱크 RIDE SYNC 1.3 BETA 다운로드 (클릭만하면 바로 다운로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별도 판매중인 심박계를 이용할수도 있다. 속도계 자체에 자신의 키와 몸무게, 성별을 입력해 트레이닝의 기반 수치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GPS가 아니지만 고도와 경사도를 측정할수 있다는 점은 힐클라이밍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물론 본인도 여기에 포함된다 :)
그외에 야간 라이딩을 위해 백라이트를 제공하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시간대별로 자동으로 작동되는 스마트 백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역시나 별매인 PC 링크를 사용하면 RIDE SYNC라는 어플을 통해 굉장히 세세한 데이터를 손쉽게 뽑아내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설명서에 포함되어 있는 예제 화면. 이외에도 PC상에서 속도계를 세팅할수 있어 편리하다. 자료의 Import, Export도 가능해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천할만한 속도계
일단 가성비를 따지자면, 라이드 센스가 장착되어 출고되는 상위급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거나, 이미 ANT+ 센서가 달려있다면 거의 적수가 없을만큼 높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본인처럼 센서까지 같이 구매하게 된다면 그럭저럭 중위권정도는 될듯 하다. 이 부분은 개인의 판단에 따를 뿐.
하나의 센서로 속도와 케이던스 측정이 가능하고, 프레임이 지저분해지는 케이블 타이나 양면테이프 필요없이 나사 하나로 깔끔하게 거치가 가능하다는 점은 생각보다 좋은 장점에 속한다. 특히나 프론트 포크에 뭔가를 달기 싫어하는 유저들이라면 꽤나 구미가 당길 제품이다. 일부 2 in 1 센서들은 과도하게 큰 센서 크기때문에 거추장스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 제품은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그럴 걱정이 없다.
기능상으로도 이만하면 수십만원짜리 전용 GPS가 아닌 다음에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는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경사도까지 표시되는 제품은 꽤나 드물다. 측정이 시작되는 텀이 짧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에 훌륭한 GPS 어플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수십만원짜리 별도의 스탠드얼론 GPS 속도계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 수준의 속도계라면 왠만한 용도에서 충분한 힘을 발휘하리라 예상된다.
단점으로는 풀세트를 구비했을때의 비용, 정보는 많이 표시되지만 그만큼 폰트가 작고 시그마에 비해 폰트의 진하기가 부족하다는 점, 조작법이 의외로 복잡하다는 점 등을 꼽을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자전거용 속도계는 선 정리가 번거롭고 관리가 힘든 유선보다는 무선 제품을 권장하는데, 같은 무선 제품이라도 자이언트 자전거 프레임과 라이드 센스 제품군의 조합은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깔끔하고, 좋은 성능을 괜찮은 가격에 만날수 있으니 말이다.
자신이 현재 신형 TCR 이상의 제품군을 타고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이라는 말로 리뷰를 맺음한다.
ps : 그나저나 오늘도 클릿 슈즈 안오네..ㅠㅠ 젠장...대체 자전거 첫개시 언제 할수 있는거야...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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