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 브라보 젤 GIRO BRAVO GEL 라이딩 반장갑

자전거 장갑은 소모품

수년동안 사용해왔던 폭스 레이싱 장갑(2009/06/25 - SATORI 싯포스트, FOX 글러브, CONNEX 체인링크) 은 이제 사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찢어지고 닳아버린지라 올해 시즌 시작 기념으로 새롭게 반장갑을 하나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자전거용 장갑은 소모품이라는걸 깨달았기 때문에 너무 고가의 제품은 사양하기로 하고, 적당히 3만원 미만의 제품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선택했다. 사실, 두 시즌 정도만 버텨줘도 돈 값어치는 한거라 생각되지만. 요즘은 일도 그렇고 체력도 예전처럼 달리기 어려울듯 해서 이래저래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헬멧등으로 유명한 지로 GIRO의 제품으로 낙찰했다.

Super Fit 이라는 말이 좀 과장되게 느껴지지만 실제 착용감이 괜찮은 편이다. 잘 달라붙어있으니 크게 틀린 말은 아닌듯.

드랍바를 잡는 부분에는 적당히 젤이 들어가 있다. 사용하다보면 납작해지겠지만 그전에 장갑 새로 구매할테니..

혹시나 했지만 지로라고 별 수 있나. Made in Vietnam 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감이 100% 마음에 들진 않는다. 어차피 실 구매가 3만원 미만의 장갑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것도 좀 우습지만서도.

검+빨이 없었지만 검+노 도 꽤나 맘에 드는 조합이다.

재봉선이 튼튼하긴 한데..마무리가 좀..

손바닥이 합선 피혁이라면 손등은 메쉬처리 되어 있어서 제법 시워할듯 하다. 지로 로고는 고무로 처리.

착용샷 1. 쫙 달라붙는게 손에 이물감도 없고 괜찮았다.

착용샤 2. 본인의 손 사이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편인데 M 사이즈가 그야말로 Just Fit.

착용샷 3. 주먹을 쥐어봐도 어색함이 없고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착용샷 4. 힘을 너무 줬나..

착용샷 5. 벨크로 부분이 여유가 없는 느낌인데 L 사이즈를 구매했어도 나쁘지는 않았을듯 하다. 다만 장갑은 사용하다보면 늘어날테니 초반에는 딱 맞는 사이즈도 괜찮을 듯.

그동안 계속해서 긴 장갑을 사용했었는데 한여름철 라이딩때는 답답한게 사실이다. 역시 여름에는 반장갑이 편리할듯 하다는 생각으로 구매한 제품인데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서 일단 쭈욱 사용해보기로 한다. 어차피 모터 싸이클 장갑처럼 손의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약하디 약한 제품이니 차라리 가볍고 통기 잘되는 제품을 고르는게 라이더들에게는 편리한 점이리라.

올해는 이 녀석으로 버텨봐야지..

---------------

1회 사용 소감 (이때의 라이딩을 끝으로 본인은 병원 신세를...)

왼손은 착용감이 편한데 오른손은 엄지 손가락쪽이 불편하다. 내 손이 문제인지..아직 길들이기가 안되어서 그런지는 알수 없다. 반장갑은 처음 써보는데 의외로 드랍바를 맨손으로 잡으니 손끝이 금방 더러워지더라.. 바테입을 바꾸던가 해야지 =_=;;

손바닥은 그럭저럭..젤 덕분에 괜찮긴한데 엄지쪽이 불편해서 크게 만족스럽진 않다. 다만 그동안 장갑을 몇개 써보니 다들 길들이기가 어느정도 되어야 편안했으니 이 녀석 그러리라 예상한다.

하지만..난 이번에 갑상선기능항진증 때문에 7월 말까지 운동 금지령을 받았으니... 잘하면 가을쯤에는 복귀할수 있을지 몰라도 당분간 라이딩은 할수가 없게 되었다. 안타깝지만 몸이 먼저니까..

(구매일 : 3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