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브러쉬를 이용한 첫 작품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초보자는 아무리 다른 이들의 글을 읽어봐도 반드시 시행착오를 거칠수 밖에 없는지라 완성까지 시일이 걸릴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킷 하나 버린다 생각하고 이것저것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에어브러쉬 작업에 대한 기준을 잡을수 있어서 그러한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인듯 하다.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결론적으로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는 것. 시간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물론 그만큼의 성취감은 있지만 :)
그동안 해왔던 작업기는 아래 링크에서 쉽게 찾아보실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의외로 별 내용은 없겠지만..
마감제는 IPP의 슈퍼 클리어 무광 제품을 사용했으며, 신너 비율의 거의 1:1.2정도로 맞추고 작업했는데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최대한 얇게 뿌릴려고 1차적으로 슬쩍 뿌려놓고 10분쯤 후에 다시 2차로 올려준 정도. 사용된 도료들이 거의 반광이나 무광이라 본래도 광은 거의 없었지만 확실히 무광 마감하고나니 느껴지는 질감 자체가 다르다.
외장 부품들. 한번 샌딩을 거치면서 꽤나 고생했지만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색감으로 뽑혀서 만족하는 중. 다만 에어브러슁이 서툴러서 자세히 살피면 여기저기 실수한 부분이 많다는건 아쉽지만 나름 초보자의 훈장이라고 여기기로 한다.
화이트밸런스 교정을 통해서 최대한 눈에 보이는 색감과 맞췄지만, 브라우져에 따라 다르게 보일듯. 본인은 ICC 프로필이 적용된 크롬을 사용한다.
붉은색도 딱 의도했던대로 색감이 뽑혀서 처음에 참 신기했었다 ㅎㅎ;
먹선은 넣은듯 안넣은듯 자연스러운, 그렇지만 지저분하지 않게..라는 -_- 테마를 잡고 진행했는데...어쨌든 생각하던 형태에 가깝게 구현된듯 하다. 데칼링은... 사실 참패에 가까워서 접사하기가 무섭다. 데칼링만큼은 70% 수준밖에 달성못했다. 실패가 넘많아.. ㅠㅠ
내부 프레임은 간단히 2가지 색상정도로만 분할하고, 테이터스 에나멜 골드와 실버로 부분 도색..인데 역시나 삐져나온 부분이 많아서 ^^;;
슬슬 외부 장갑을 입혀볼까~
클리어 부품들은 혹시나해서 마감제 뿌릴때 마스킹하거나 빼놓고 작업했다.
버니어 안쪽은 마치 여러 차례 사용한듯한 바랜 색감을 낼려고 이리저리 해봤는데... -_-a 뭘 알아야 말이지.
정말이지 습식 데칼이 그리울줄은 몰랐...
내부 프레임과 스켈레톤 프레임만 다른 색감을 구현했다. 블루톤이 조금 과한듯하지만.. 다음에는 좀 더 잘할수 있을듯.
백팩의 포인트는 역시 외부로 돌출되는 붉은색 라인!
도색하니 부품이 두꺼워지더라는건 생각치 못한 점. 사진 촬영후 발견해서 다시 샌딩해버렸다..
다 덮어버릴려니 아깝네..-_-;
조각 조각~ 카토키의 디자인은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듯?
뚜껑 덮어줬으니 얌전히 좀 -_- 음.. 그러고보니 패널 라이너를 하나 마련해야겠더라고.. 먹선을 좀 더 파내야..
MG 등급답게 철저하게 내장 프레임과 외부 장갑이 구현! 뭐래..
처음 만들때부터 집게 다리는 때버릴까 했었는데, 도료가 남길래 일단은 칠해줬다.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들더라고.
동글 동글한게...
흠 아직 좁은 곳에 잘 못뿌리겠더라. 고작 킷 하나 만들고 완벽하게 숙련될리는 없으니 뭐..앞으로 고생 더 해야겠지..
총기쪽에는 3가지 색상을 미묘하게 조합했는데 잘 구분이 안되는게 흠 -_-;; 난 대체 무슨 짓을..
집게 없는 쪽이 더 낫지 않으려나..
아무리봐도 집게 없는 쪽이 나은듯.
장갑을 이리저리 만져줘야 가지런한데 사진 촬영때는 미처 감안하지 못했다. 아쉽..
크게 보니 여기저기 실수한 부분이 대거 눈에 들어오네..아오..ㅋㅋ 어쨌거나 다음에 더 잘할수 있는 초석이 되어 다오!
그래도 이왕 칠했으니 집게발도 한번은 장착해줘야지.
총기쪽에도 나름 먹선 작업을 희미하게 했는데.. 사진상에는 거의 안보이네.
곡면에 붙이는 드라이데칼은 악몽이야..
반대쪽...
아참 베이스가..마감제 작업 직전, 신너에 노출되서 땜빵이 생겨버렸다. 조만간 -_- 샌딩하고 새로 칠해야...후..
무광 마감제를 왜 선호하지는 잘 알겠더라고.. 번들거림을 확 줄여놓으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고.
집게발은 도색만 3번했는데..최종적으로 하고보니 사출색과 비슷해서 순간 당황..."나는 대체 무슨 짓을..." 신너 덕분에 결국 부품 일부가 갈라졌다..
어쨌거나 이걸로 끝!
하루 1~2시간씩 띄엄띄엄 작업해서, 약 5일정도 소모된듯한데, 고작 이 작은것에 이정도 시간이 소모되면 앞으로 더 큰 에어로쪽은 어찌될지 골치가 아프긴한데, 완성하고나니 기분은 좋더라고.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취미라서 즐겁기도 하고.
에어브러쉬라는게 할것도 많고, 귀찮은게 사실이지만 결과물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해봄직하다는걸 느꼈는데, 주의할것은 반드시 스프레이 부스를 마련한 뒤 작업할 것. 냄새는 둘째치고 분진이 휘날리면 대책이 없다. 실수로 팬을 켜지 않고 뿌렸다가 깜짝 놀랬으니까.. 단지 플라스틱 덩어리에 불과한 녀석을 이리저리 다듬어서 정밀하게 재현하는 스케일 모델링은 확실히 매력이 있는듯 하네. 앞으로는 주로 에어로 제품들을 다룰 예정이지만 볼 역시 스킬을 향상시켜준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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