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드라이브 보안툴?
클라우드 저장 시스템이 보편화된 현재에도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USB 드라이브는 사용상의 편리함과 보안상의 이유로 계속해서 많이 사용되는 디바이스 중 하나다. 일단 기기에서 분리만하면 외부적인 접점이 사라지며, 개인이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및 관리에 대한 유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 해킹 공격을 받을지 모르는 클라우드 저장 공간보다는 좀 더 중요한 내용을 담아 다닐수 있는 기기라는 인식이 크다. 다만 이러한 USB는 그 휴대성으로 인해 분실로 인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틈을 메꿔주기 위해 예전부터 다양한 USB 드라이브 보안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왔었다. 크게 2가지 방식을 볼 수 있는데, 파일을 암호화하는 것과 파티션이나 드라이브 통채로 암호화하는 방식이다.
지금 소개할 아이오가드 ioGaurd 는 파티션을 암호화해서 별도의 암호화 드라이브 파티션을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 글을 통해서 제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ARA Soft
본 블로그에서 오랜만에 소개하는 국내 S/W 업체인 ARA Soft는 경기도 용인에 자리잡고 2015년도에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개발 인력 전원이 길게는 20여년간의 경력을 가진 윈도우, 리눅스 프로그래밍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스타트업 기업 소개 문구에서 흔히 볼수 있는 "넘치는 패기만으로... "라는 문구와는 거리가 있는, 검증된 실력의 베테랑 집단인만큼 그들의 첫 작품인 ioGuard 역시 세련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된 개발 분야는 윈도우 시스템 커널과 개인용 윈도우/리눅스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이며, 그외에도 지금 소개할 ioGuard 같은 개인용 보안 솔루션 개발에 몰두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개인용 보안 솔루션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합하는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홈페이지 주소 : http://ioguard.com/
포터블 어플리케이션 Portable Application
ioGUARD는 별도의 인스톨러를 제공하지 않는다. 단지 3.6MB 남짓하는 1개의 실행파일과 2개의 시스템 드라이버만 있으면 실행되는 포터블 형식이기 때문이다. 모두 합쳐도 4MB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저용량이기 때문에 용량이 작은 USB 드라이브에 적용하더라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덕분에 업데이트 역시 수동으로 파일을 덮어씌우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자동 업데이트가 보편화된 요즘 시대인만큼 유저에 따라서는 불편함을 느낄수 있겠다. 다만 워낙 심플하고 잦은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점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판단된다.
▲ 깔끔한 디자인의 아이콘과 심플한 UI. ioGUARD는 복잡한 보안 설정을 비밀번호 생성만으로 해결하고 있어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볼륨 Volume ?
ioGUARD는 사용자가 원하는 용량만큼 별도로 인식되는 볼륨을 생성해 사용한다. 그렇게 생성된 볼륨은 암호를 입력해야만 접근할 수 있다. 각각의 볼륨은 암호화된 파일로 생성되는데, 볼륨 목록에서 사용하고 싶은 볼륨을 마운트 시키면 된다. 이미지를 마운트 시켜서 사용하는 개념은 이미 다양한 iso 관리 S/W나 TrueImage 같은 어플리케이션에서 많이 사용해봤을 것이다.
▲ 15$ 비용을 내고 등록하면 제한없는 프로 버전을 사용 할 수 있다. 일반 버전은 파티션 용량이 500MB로 제한되어 있으며 1개의 볼륨만 생성할 수 있다. 일종의 쉐어웨어인셈이다.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 버전을 구매해야 한다. 가격 자체는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기본적인 사용법 소개
워낙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보유하고 있어서 별도의 사용방법 소개가 필요없겠지만,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어떤식으로 운용되는지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 기본적인 작동 방법을 시연한 영상이니 아래 스샷들과 함께 참고하시길 바란다.
▲ 사용자는 우선 자신이 사용할 볼륨을 생성해야 한다. 해당 볼륨은 생성 후 드라이브 문자가 할당되어 마치 하드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운트/언마운트 과정을 통해서 여러개의 볼륨을 생성/사용/관리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백업 프로그램인 트루이미지를 사용해봤다면 쉽게 이해가 가는 방식일 것이다.
▲ 생성된 볼륨은 여러가지 보안 옵션을 지정해 줄 수 있다. 읽기 전용 볼륨으로 생성해 내용 수정을 예방할 수도 있고 비밀번호 재입력 횟수를 지정해서 모두 실패하면 로그인을 일정기간 막거나 아예 볼륨 자체를 삭제시킬 수도 있는 강력한 보안 옵션이 존재한다.
▲ 참고로 일부 안티바이러스 제품들 중에서 시스템 변조를 막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 꺼줘야 볼륨 생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필자 사용중인 비트 디펜더 2016 IS의 경우, Intrusion Detection을 꺼줘야 제대로 작동했다. 다만 이런 기능을 끄는건 보안에 좋지 않으니 화이트 리스트 기능이 있다면 미리 등록해두는게 좋다. 아무래도 별도의 가상 드라이브를 생성해 마운트하는 방식이라 이러한 유형의 옵션을 가진 안티바이러스에 탐지되는듯 하다.
▲ 볼륨을 여러개 생성한 뒤 탐색기에서 살펴본 모습이다. 차례대로 가상 드라이브로 잡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폴더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드라이브로 구분한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
▲ 볼륨을 목록에서 삭제했다면 볼륨 열기를 통해 다시 등록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짐작할 수 있겠지만 물리적인 NGD 파일의 삭제는 수동으로 진행해야 한다.
+ 포터블 방식이라 레지스트리에 찌꺼기가 남을 부담이 없다.
+ 1개의 실행파일과 2개의 시스템 파일을 모두 합쳐도 4MB 미만의 가벼움
+ 유려하고 쉬운 인터페이스
+ 삭제와 로그인을 방지하는 강력한 보안 옵션을 손쉽게 사용 가능
+ 사용 용도에 따라 여러개의 볼륨을 생성해 관리할 수 있다.
- 별도의 도움말이나 팁이 제공되지 않는다. 아무리 쉬운 어플이라도 기본적인 툴팁이 있어야 유저들이 헷갈리지 않는다.
- 볼륨 생성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 편.
- 조심스러운 라이센스 정책 (3회 활성화 후 사용 불가 - 추후 바뀔 수 있다고 함)
-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실행파일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예전에도 USB 보안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소개한 적이 있는데 (2012/04/23 - [체험 리뷰] SECUDRIVE Portable Desktop PE) 현재의 윈도우 환경과 별도의 폐쇄 환경을 구축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인지라 실제 윈도 사용에서 불편함을 초래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소개하는 ioGuard는 별도의 환경을 구축하지 않고도 손쉽게 USB 안에서 보안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여겨진다. 볼륨으로 표현되는 가상 드라이브가 생성되어 따로 따로 용도별로 구분해 관리 할 수 있어 일반적인 탐색기 사용법과 동일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나 개인의 민감한 자료를 USB에 그냥 담아 다니기에 부담스럽다면 간편하게 사용해봄직한 어플리케이션이 아닐까 한다. 비록 하드디스크에 적용할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사용법이 간단하고 포터블 형식이라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심이 된다. 가격도 15$로 저렴한 편이라 부담이 없고, 추후 USB 드라이브에 번들된다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을듯 하다.
거창한 어플을 쓰지 않고도 편리하게 일반 USB 드라이브에 보안 장치를 삽입하고 싶을때 사용하기 좋은 어플이라는 말을 끝으로 리뷰를 맺음 한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S/W는 제작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리뷰 내용은 언제나와 같이 필자만의 의견으로 구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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