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어릴때부터 친숙한 카시오 CASIO 브랜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듯 하다. 특히나 다양한 가격대만큼이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지샥 G-Shock 시계들은 보고있노라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몇개쯤 구비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평소에는 손목에 무엇인가를 잘 차지 않는 편이다. 연애할때 한참 차고 다니던 팔찌도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드레스 워치인 세이코(2011/10/20 - SEIKO Dress Sports 손목시계) 제품은 평소에 막차고 다니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자전거를 탈때는 심박계 역할을 하는 미오 퓨즈(2016/03/31 - 손목에 차는 자전거 심박계 - Mio FUSE 미오 퓨즈) 사용하지만 시계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최근에는 미밴드2를 장기간 착용해왔다. 저렴하고 배터리 오래가고(한번 충전하면 거의 3주에서 한달정도?) 트래킹도 되고 뭐 이런저런 이유에 막 굴리기 좋아서 차고 다니는데 슬슬 실증이 나더라.
그러던차에 떠오르는 지샥..
처음엔 이게 제일 구미가 당겼단말이지. 투박한 레진 케이스에 떡하니 박혀있는 모노크롬 액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파수신에 지샥 고유의 각종 기술까지 들어가있다는 갭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 그런데 이거 알고 봤더니 미묘하게 다른 형태로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하는데 딱 저 모양은 국내 미출시라 직구를 해야해서 일단 다음번 블프때나 시계 세일 시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왜냐하면 봐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지스틸 G-Steel 을..
▲ 두둥. 그렇게 바로 롯데 백화점에서 질러버린 지스틸. 아놔 이놈의 충동구매 -_-
병행수입 살까하다가 하필 이래저래 세일가로 구할 기회가 되어서 정식수입원인 지코스모 정품을 구매했다.
▲ 지스틸 S300G의 특징은 여타 지샥과 비슷하다. 광원에 상관없이 배터리를 충전시켜주는 터프솔라, 디지털 화면을 가리는 바늘침을 일시적으로 이동시키는 기능, LED 조명기능, 블랙 이온 도금 처리 등등..
밴드는 기본적으로 레진 밴드이고 스틸 밴드 제품은 따로 있는데 그쪽은 정작 본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고 어차피 여름에는 레진 밴드가 낫다고 생각해서 이쪽을 선택했다. 쉽지는 않아도 메탈 밴드를 따로 구할수는 있는데 가격이 거의 20만원..
30만원 정도의 가격대에서 사파이어 글라스를 기대할수 없는만큼 미네랄 글라스는 당연하다면 당연한것이고. 어차피 미네랄과 사이파이어에 대해서는 각각 호불호가 갈리는걸로 알고 있다.
▲ 지스틸은 여러 모델이 있는데 300 시리즈는 100과 200에 비해서 다운사이징된것이 큰 특징이다. 90%까지 축소되었지만 기능이나 구조적으로 동일하다고. 그래서인지 무게도 84g정도로 가벼운 편이다. 그야말로 여름용 시계.
▲ 지샥 제품답게 구석구석 남성미 물씬 풍기는 디테일로 마감되어 있다. 입체 문자반도 정밀하게 가공되어 있는게 마음에 든다.
▲ 펑션키가 4개나 있는데 익숙해질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듯. 하지만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건 1개 정도.
▲ 일반적으로 지샥하면 오버 사이즈의 존재감이 특징이었다면 이번 지스틸 300 시리즈는 그러한 지샥의 특징을 고스란히 축소해 보다 더 다양한 복장에 어울리는 크기가 장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 백판은 이런 형태. 스크류백이 아니라 아쉽다는 이들도 있는데 본인은 평소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요소인지라..
▲ 착용샷은 한 장만 올려본다. 요즘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손목이 조금 굵어져 있지만 적당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여타 지샥을 착용하면 손목 전체를 뒤덮으니까..
요즘 허리 디스크 때문에 최대한 많이 걸어 다닐려고 노력중이다. 하루에 최소 3~6km는 걷기에 할애하고 있는데 요런 지스틸 하나 있으면 참 즐거울듯 하다. 기능적으로는 스마트워치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들이 평소에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 디스플레이를 끄고 있다가 손목을 돌리는 순간 시간을 표시하는데 아무리 전환 속도가 빠르다해도 개인적으로는 갑갑함을 느낄때가 많았다. 역시 시계는 즉시 확인이 가능한 형태가 제일 편한게 아닐까 싶다. 뭐 사용하다가 더 나은 스마트워치가 나오면 그것도 사면 되겠지 -_- 그렇게 나의 통장은 비명을 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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