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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REVIEW/그외 여러가지 ETC Stuff

헤비츠 // 324 아무백 10인치

선물로 따라온 코드 키퍼. 자그마한 굿즈지만 공짜 선물은 언제나 즐겁다.

헤비츠 Hevitz는 꽤나 초창기부터 일부 라인업의 디자인 언어가 개인적인 취향을 자극하는 면이 있어서 눈여겨 보는 브랜드로, 이미 몇년이나 사용해온 카드월렛은 매일매일 애용하는 제품이다. 

 

2017.07.14 - Hevitz 헤비츠 - SH130 스탠다드 h 카드월렛

 

Hevitz 헤비츠 - SH130 스탠다드 h 카드월렛

다양한 수공 가죽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가죽 공방 헤비츠 Hevitz에는 몇가지 라인업이 존재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면서 그들의 시그니쳐 브랜드인 hevitz, 세련되고 비지니스에 어울리는 가죽잡화

coolwarp.net

가장 취향 저격이었던 Standard h 라인업은 더이상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비슷한 디자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헤비츠 맨 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보여서 약간은 충동적으로 데일리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심플하면서도 질감 깊은 아무백 10인치

이 가방은 맨몸 외출 때 딱 필요한 것들만 넣어 다닐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이거 하나만으로 뭔가 독특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 역할을 찾다가 선택한 제품이다. 13인치와 한참을 고민했지만 동일 사이즈의 숄더백이 이미 2개나 있고 무게감을 싫어하는지라 굳이 무거운 가죽으로된 큰 가방은 피하자는 생각으로 10인치를 선택했다. 어차피 아이폰, 에어팟, 카드월렛, 키링지갑 정도가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품이고, 계절에 따라 작은 물병 하나, 손수건 하나 정도가 추가될테니 더 큰 가방도 별로 의미가 없다. 장시간 외출할때는 보조배터리 정도는 추가될지도. 이정도면 10인치 가방에 모두 넣고도 공간이 남는다.

폭 7cm 라고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가죽이고 천으로 덧댄만큼 어느정도 여유가 더 있다.

 

뒷면에도 슬림한 포켓이 있어서 카드월렛이나 손수건 따위를 수납할 수 있다.
정갈하면서도 모던한, 가죽의 질감과 일체감이 느껴지는 이 디자인 코드...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면 커버는 특별한 기교 없이 소재의 힘만으로도 존재감을 뿜어낸다. 개인적으로는 음각 로고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이미 완성된 저 표면에 쓸데없는 덧칠을 하고 싶지않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탈리아제 풀그레인 가죽이 가지는 질감이 가방 안팎으로 빠짐없이 드러난다.
마그네틱으로 처리된 여닫이 형식은 편리할 따름이다.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
플랩 커버 안쪽은 스웨이드로 마무리되어 있다. 스웨이드 제품을 오래 관리해본적이 없긴한데...
내부도 꽤 실용적으로 되어 있다. 작은 지퍼 포켓과 헤비츠의 로고가 숨겨져 있다. 구석 구석 잘 마감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배송 받자마자 단아한 자태에 한참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봤다. 이렇게 작고 귀여우면서도 실용성 있는 구성이라니..꽤 오랜 기간 고심했던 보람이 있다. 받자마자 미리 구매해뒀던 가죽 에센스를 잘 도포해줬다. 약간 색이 깊어지는데 1~2주정도는 신경써서 발라줘야 한단다. 이렇게 손이 자주 가는 도구들은 귀찮거나 애정이 생기거나 둘 중 하나가 될텐데 아무래도 후자가 될듯한 예감이다.  

풀그레인 가죽인지라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말을 듣고 구매한 캐럿 레더 발삼. 가죽에 바르는 에센스라고 한다.

 

가방을 받고 그 다음날부터 비가 오는 바람에 정작 밖에 가지고 나가질 못했다. 아직 길들이기도 안끝났는데 비부터 맞으면 그 얼룩을 보고 있을 자신이 없어서말이다. 적어도 며칠은 에센스로 잘 코팅하고나서 가지고 나갈듯 하다. 그래서 이 글은 간단한 소개글일 뿐이다. 

 

헤비츠의 디자인 코드가 마음에 든다면 구매로 이어져도 무방할 좋은 제품으로 보인다. 바느질이나 마감 부분에서도 딱히 흠잡을만한 곳은 보이지 않는다. 소개글은 이정도로 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에센스 사용후 달라진 색감이나 사용감에 대해서 롱텀 사용기같은걸로 글을 조금 더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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