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with 시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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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with 시음 후기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 스타벅스 시리즈

커피는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즐겨온 기호품인지라 참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던것 같다. 그중에서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방법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직접 추출 방식이었지만, 어느 순간이 지나고나면 참 피곤한 녀석이라 손을 놓은지 꽤나 지났다. 하루 하루 피곤하고 시간도 모자란 판에 커피 한잔 마실려고 이런저런 노동력을 투입한다는게 지난하게 느껴지는 때가 오고나면 기호품을 바꾸던지 아니면 즐기는 방식을 바꿔야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결국은 캡슐로 왔다. 잔당 비용이 조금 더 상승하고 신선한 원두를 그라인딩해서 드립하거나 추출했을때의 그 신선함을 포기하기 힘들었지만 귀찮음이 모든것을 다 이겨냈다. 세상만사 다 그런거다 :) 

 

기계는 많이들 사용하시는 네스프레소 이니시아를 저렴하게 구매했다. 거기에 대한 얘기는 기회될때하도록 하고, 그래서 캡슐을 이것저것 좀 구매해봤다.

 

 

호환 캡슐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시리즈인만큼 스타벅스 제품도 꽤 유명한데 그중에서 5가지를 선별해봤다. 미디엄 로스팅된 파이크 플레이스, 콜롬비아, 스타벅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다크 로스팅된 에스프레소 로스트, 까페 베로나, 수마트라의 총 5종이다.

 

간략 시음 후기

일단 한잔씩 마셔보고 시음 후기를 남겨봤다.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입맛이야 워낙 주관적이니까. 


1. 수마트라 Sumatra 

- 다크로스팅 (강도 10) 

- 패키지에 기재된 설명 : 흙 내음과 말린 허브향

- 추출용량 : 40ml 에스프레소용 캡슐 

 

- 굉장히 다크하지만 신맛이 거의 없는게 특징. 
- 쓴맛 보다는 탄맛에 가까움. 그야말로 스벅스러운..
- 막상 마셔보면 강렬함 뒤에 그럭저럭 부드러움이 따라온다.
- 데일리로 마시기에는 살짝 갸우뚱 할만한...
- 가끔 강렬한 느낌의 라떼나 아메리카노가 땡긴다면 추천.


2. 에스프레소 로스트 Espresso Roast

- 다크 로스팅 (강도 11)

- 패키지에 기재된 설명 : 강렬한 커피향과 캐러맬 향

- 추출용량 : 25ml 리스트레또, 40ml 에스프레소용 캡슐

 

- 강도 수치는 수마트라보다 높지만 실질적인 맛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수마트라가 강렬함

- 스타벅스의 기본이라는 설명대로 마셔보면 어디서 많이 마셔본 맛이 난다.

- 막상 캐러맬 향은 잘 못느끼겠다..

- 설명만 봐서는 항상 베이스로 깔고 갈만한 제품같지만 까페에서 마시는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조금 망설이게 된다.

- 크게 모난곳 없이 무난하다면 무난한데 반대로 특징이 없어서 심심할수도.

- 집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마시고 싶다면 별다른 고민없이 선택하면 수긍이 갈듯.


3. 파이크 플레이스 Pike Place

- 미디엄 로스팅 (강도 7)

- 패키지에 기재된 설명 : 코코아와 구운 견과의 향, 부드러운 블렌딩

- 추출용량 : 110ml 룽고용 캡슐

 

- 미디엄 로스팅인데 에스프레소 추출이 아닌 룽고 추출을 권장 용량으로 표기하고 있는만큼 부드러운 맛이 특징.

- 아메리카노가 연하게 느껴져 좀 더 진한 것을 찾는다면 파이크 플레이스 룽고 추출을 권할만 함. 

- 100% 아라비카 원두를 기반으로 스타벅스 1호점의 이름을 내세우고 있는만큼 범용성ㅇ

- 부드러운 끝맛과 탄탄한 바디감이 만족스럽다. 라떼 보다는 룽고 또는 아메리카노로 마시는걸 권장.


4. 까페 베로나 Cafe Verona

- 다크 로스팅 (강도 10)

- 패키지에 기재된 설명 : 다크 코코아 질감의 리치함과 뛰어난 균형감

- 추출용량 : 40ml 에스프레소용 캡슐

 

- 풍성한 느낌의 아메리카노를 기대할수 있는 캡슐

- 같은 강배전이지만 수마트라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

- 룽고는 부담스럽지만 풍부한 느낌의 아메리카노를 원한다면 추천해봄직하다.


5.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Single Origin Colombia

- 미디엄 로스팅 (강도 7)

- 패키지에 기재된 설명 : 견과향과 꽃향의 복잡다단함과 균형감이 공존

- 추출용량 : 40ml 에스프레소, 110ml 룽고 

 

- 블렌딩이 아닌 단일 원두로 만들어진 일체감이 꽤 괜찮음

- 콜롬비아 원두라는게 의외로 여기저기서 많이 마셔본 맛이라 익숙한 그 맛.

- 파이크 플레이스와 수치상 강도는 같지만 이쪽이 입안에서 좀 더 실키한 느낌

- 모난곳 없이 무난한 라떼를 원한다면 선택할 것. 

- 좀 더 부드러운 룽고를 원할때도 사용해봄직.


스타벅스 캡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

별다방하면 떠오르는 강배전 원두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이를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하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들에 비해서 강도가 쎈편이라고 느껴지는게 당연한듯. 

 

강배전 특유의 탄맛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포인트들이 가감되거나 미디엄 로스트같이 부드러움을 특징으로 하는 캡슐들이었다. 다만 아무리 캡슐 커피라고해도 커피가게에서 직접 마실때의 그 향은 따라가지 못한다. 캡슐마다 이런저런 향이 특징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정작 추출하고나면 다들 비슷비슷하거나 향을 즐기기에는 약한편이다. 그래도 집에서 버튼 한번 눌러서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할수 있을듯.

 

라바짜같은 풍부한 산미를 특징으로 하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피해야할 브랜드. 본인도 예전에 라바짜를 처음 맛봤을때 독특한 신맛에 매료됐었던 기억이 있는데 스타벅스 캡슐들은 그런 장르와는 완전 반대쪽이니까 참고하도록 하자.

 

별다방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지만 싫어하는 이들도 많은 브랜드인만큼 취향이 확실히 갈릴만한 캡슐들이었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들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스벅스러운(?) 맛인지라 좀 더 폭넓게 다채로운 맛을 원한다면 네스프레소 오리지널이나 다른 브랜드 캡슐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말을 끝으로 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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