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리소스, 불러도 대답없는 IE의 탭들,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한 저 Error 문구들. 내가 왜 저렇게 나눠놨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왠지 손대면 안될거 같은 파티션들.... 파일들... 의미불명의 압축파일들...
이쯤되고 보니 '어라? 내가 왜 요즘 PC를 관리하지 않은거지? 뭐지? 내 컴퓨터가 맞긴한건가?' 하는 의문이 뒷통수를 강타한다. 그것도 꽤나 세게.
"아아 그래, 뭐 이렇게되면 '그것' 뿐이지. 괜히 현상유지하겠다고 발버둥 쳐봐야 나만 손해야. 사랑을 하다가 그만두는것과 마찬가지지. 미련따위 남겨두면 결국 상처를 받는건 나라고. 네놈이 아니라...이 멍청한 컴퓨터야!!"
금연이라는 미련한 족쇄를 차고 있지만 않았다면 필시 아끼던 마일드 세븐을 입에 물었을테지. 왜 사람들은 스스로 이런 족쇄를 차는걸까.. 아니아니.. 또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여행을 떠난다. 이러면 안된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다.
"그런데... 뭐지 이 불안감은...'그것'을 해버리면 큰 낭패를 볼꺼같은 이 느낌은...시드가 터지는 느낌인데..?"
끄적끄적 담배대신 입안을 씻어줄 아메리카노 한잔을 뽑아서는 다시 모니터앞에 앉는다.
문득 Game 폴더를 스쳐지나가다가 그 생각이 난다. 그래 바로 그거다.
"호오..이 cookie 녀석들..그렇군. 다른건 몰라도 save파일만은!! 으흐흐"
그래.. 항상 큰것을 챙기고 소소한놈을 놓치고나면 후회는 그 작은 것들에서 퍼져나가고 파장에 파장이 어우러지면 결국 큰놈을 넘어서는거다. 왜 매번 놓치는거지? 알츠하이머의 이종의 사촌쯤 되는 병이라도 걸렸나. 열심히 챙긴다. outlook .dat 들, *.sav, *.oml .. et cetera, et cetera~~
이쯤에서 한숨을 대충 내쉬는 척 하고는.
"뭐 그래도 생각해냈으니. 그만두지. 자자. 해볼까 '그것'을!!! "
마음먹고부터 심장박동이 증가한다. 당연하게도 호흡이 가빠지고 얼굴이 상기되는게 느껴진다. 귓볼이 뜨거운 것이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이 고조되는 느낌에 조금은 짜릿함도 느끼면서... 나는...
그렇게 나의 PC는 F.O.R.M.A.T 을 시작한다.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이 텅빈 1T 의 하드 디스크가 될지라도.
응? 일기...쓴건데... 진짜라구. 친구.
이쯤되고 보니 '어라? 내가 왜 요즘 PC를 관리하지 않은거지? 뭐지? 내 컴퓨터가 맞긴한건가?' 하는 의문이 뒷통수를 강타한다. 그것도 꽤나 세게.
"아아 그래, 뭐 이렇게되면 '그것' 뿐이지. 괜히 현상유지하겠다고 발버둥 쳐봐야 나만 손해야. 사랑을 하다가 그만두는것과 마찬가지지. 미련따위 남겨두면 결국 상처를 받는건 나라고. 네놈이 아니라...이 멍청한 컴퓨터야!!"
금연이라는 미련한 족쇄를 차고 있지만 않았다면 필시 아끼던 마일드 세븐을 입에 물었을테지. 왜 사람들은 스스로 이런 족쇄를 차는걸까.. 아니아니.. 또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여행을 떠난다. 이러면 안된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다.
"그런데... 뭐지 이 불안감은...'그것'을 해버리면 큰 낭패를 볼꺼같은 이 느낌은...시드가 터지는 느낌인데..?"
끄적끄적 담배대신 입안을 씻어줄 아메리카노 한잔을 뽑아서는 다시 모니터앞에 앉는다.
문득 Game 폴더를 스쳐지나가다가 그 생각이 난다. 그래 바로 그거다.
"호오..이 cookie 녀석들..그렇군. 다른건 몰라도 save파일만은!! 으흐흐"
그래.. 항상 큰것을 챙기고 소소한놈을 놓치고나면 후회는 그 작은 것들에서 퍼져나가고 파장에 파장이 어우러지면 결국 큰놈을 넘어서는거다. 왜 매번 놓치는거지? 알츠하이머의 이종의 사촌쯤 되는 병이라도 걸렸나. 열심히 챙긴다. outlook .dat 들, *.sav, *.oml .. et cetera, et cetera~~
이쯤에서 한숨을 대충 내쉬는 척 하고는.
"뭐 그래도 생각해냈으니. 그만두지. 자자. 해볼까 '그것'을!!! "
마음먹고부터 심장박동이 증가한다. 당연하게도 호흡이 가빠지고 얼굴이 상기되는게 느껴진다. 귓볼이 뜨거운 것이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이 고조되는 느낌에 조금은 짜릿함도 느끼면서... 나는...
그렇게 나의 PC는 F.O.R.M.A.T 을 시작한다.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이 텅빈 1T 의 하드 디스크가 될지라도.
응? 일기...쓴건데... 진짜라구. 친구.
반응형
'Chat Chat Chat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대, 내 마음의 벙커. (3) | 2009.06.01 |
---|---|
있잖아. (0) | 2009.06.01 |
Shutting down .... just for a while. (3) | 2009.05.04 |
The. (0) | 2009.03.11 |
쏟아내자. (0) | 2009.02.11 |
생경함 (2) | 2009.01.17 |
08년도 마지막 포스팅.. (0) | 2008.12.31 |
디저트는 푸딩보다 치즈케익이지. (0) | 2008.12.19 |
호접몽 in the Jenga galaxy (0) | 2008.12.17 |
달이 차오를까? (0) | 2008.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