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에는 인도네시아 쪽의 가벼운 느낌의 에스프레소를 주로 마셨는데 이번에 맛볼 녀석은 미국산 트리니다드. 그중에서도 에스프레소에 특화되어 있다는 그 이름마저 Espresso No.1
캔이 아닌 아로마 밸드 포장이다. 솔직히 난 이런 식의 포장..맘에 안든다. -_- 왠지 오래안갈듯한 느낌.
그러고보니 USA 제품은 처음인듯?
커피 기름인가? 음 끄레마가 제법 생기는걸로 봐서는 싱싱(?)한듯한데..원두가 다른거에 비해서 조금 작아보인다.
까뮤에서 밝힌바로는 국내 유명호텔에서도 많이 사용중이며 뉴욕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아리비카 커피중에서 상위 2%에 속하는 Class 1급의 커피라고 한다.
입이 근질근질해서 아침에 커피를 한잔 마셨지만 그래도 재빨리 개봉하고 사진 찍고 한잔 추출해봤다.
코를 간지럽히는 진한 커피향취가 첫한모금을 할때까지 감도는듯한 느낌. 조금 서두르는 바람에 추출을 썩 만족스럽게 못했는대도 불구하고 끄레마가 꽤나 형성되어 있다. (추출후 사진은 미처 못찍었다.) 한모금 마셔보니 신맛이 라바짜에 비해서 훨씬 덜하지만 만델링처럼 아예 못느끼는 정도는 아니고 적절하다 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 게다가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묵직한것이 '아~ 내가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있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항상 설탕을 넣어마시는데 조금 적게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싫지 않은 단맛까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잔의 마지막에 느껴지는 탄내가 거의 없는 부분도 마음에 든다.
보통 에스프레소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위에도 언급한 인도네시아 만델링이나 자바를 권하는데 트리니다드의 에스프레소 No.1 역시 권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라바짜도 좋은 커피이지만 특유의 신맛은 인스턴트에 길들여져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처음부터 그 깊은맛을 음미하기 힘든것이 사실. 하지만 이 녀석이라면 별다른 거부감없이 제법 풍부한 맛을 느껴보면서도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트리나다드의 제품 라인업을 보면 Bluemountain blend, Hawaii Kona Blend, Breakfast Blend, Mocha JAVA 등의 다른 제품도 볼수가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하나씩 다 맛보고 싶어진다. (가격대가 조금 애매한데 227g에 2만원 정도)
여담이지만 까뮤의 자체상품인 '갓볶은~' 시리즈가 100g당 7천원대로 훌쩍 뛰어버려서 메이커 제품에 자꾸 눈이 가게 된다. 이벤트때마다 노리면서 아직까지는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그것도 끝났고....환율 좀 어케 안되나. 겁나서 커피도 못마시는 지경까지 가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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