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뉴 기니아. 뭔가 오지틱해보이는 이름이다.. 꽃봉투는 여전히 없군.
역시나 좀 더 다크톤이 원래의 색상이다. 스탠드 조명은 못쓰겠네. 가운데 노란색 부분이 눈에 띄인다.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다만.
블루마운틴과 비슷한 풍미 - 라는 말에 혹해서 같이 주문했던 원두.(자블럼의 제법 고가인 블루마운틴...맛이 참 궁금하다 -_-) 까뮤에서 로스팅할때 에스프레소에서 종종 사용하는 풀씨티(Full City)가 아닌 씨티(City) 로스팅을 했다는데.. 뭐랄까 난 아직 로스팅 정도에 따른 풍미의 차이는 잘은 모르겠다.
시음한 느낌으로는 앞서 풀씨티로 로스팅된 인도네시아 자바보다는 조금 입안에서 맴도는 맛의 두께가 맑은 느낌이 드는데 원두의 특성인지 로스팅 정도에 따른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걸죽한~ 에스프레소를 원하는 내 친구들은 "너무 연하다" 라는 표현을 해댈 그런 정도. (한약을 먹어라 -_-이눔들아.)
간혹 이런 글을 보고 '커피 하나 마시면서 뭘 그리 이리저리 따지고 맛이나 제대로 느끼겠나' 라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는데 (다른 취미생활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만나게 된다. ㅎㅎ) 뭐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바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왕 남들보다 다른 맛을 찾아서 '커피'라고 하는 기호품을 직접 조리(?)까지 해가며 마시는데 까다롭게 따지는 차원이 아닌 '알고 먹으니 더 감칠맛이 나는구나'라는 수준에서 즐기게 되면 그게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즉, 그냥저냥 뽑아서 마셔도 맛있지만 '원산지와 볶는 정도에 따라 이런 차이도 있군' 하는 지식의 배움이라는 달콤함을 같이 음미할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제법 괜찮지 아니한가. 취미생활의 영역에서는 이런 부분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깊게 파고들어서 미세한 차이까지 따지며 어쩌구 저쩌구 하는걸 싫어라 하는지라 (예전에 오디오쪽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하이엔드, 하이엔드... 도저히 끝이 없다..답도 없고..소모되는건 돈과 시간뿐...아 친구놈들 기기 골라줄때는 막 따져준다. 왜냐 내가 살게 아니니깐 -_- 고생좀해보라고.) 가능하면 저정도 선에서 머물러 있고 싶다.
물론 내 -_-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좋고 나쁘고... 흑백논리로 따지지 좀 말자.
ps : 회복 할려고 노력중이다. 노력중!! 노력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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