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안식처, 내 인생의 빛, 내 음악의 시작이자 끝 이라는 수식어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힘든 메탈리카 라는 그룹은 언제나 그들에 대해서 말할때면 어김없이 흥분감에 휩쌓이는 나 자신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성지다. 그래서 난 그들에 대한 음악적 리뷰를 쓸수가 없다. 언제나 침튀겨가며 최고만을 외칠테니까. 그러니까 그냥 소개만 하도록 해야겠다. 사실 2008년도에 발매된 앨범을 이제야 소개하는건...예전에 소개글만 쓰고는 잊어버렸을 뿐..( (2008/10/29 - METALLICA - Death Magnetic 도착! ) 뭐 매년 앨범 내는 그룹은 아니니까 이제부터 들어도 다음 앨범까지 긴 시간이 남았으니 걱정말라.
King of the Thrash 왕의 귀환
언젠가부터 메탈이라고 하면 얼터너티브같은것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어버렸지만 시대가 몇번을 변해도 항상 왕좌에 자리하는 그룹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상단에는 항상 메탈리카 라는 그룹이 세상을 굽어내려다 보고 있었는데 일전의 St.anger 앨범에서 변화를 시도했다가 호된 맛을 보고 말았었다. 뭐랄까 항상 안주하지 않는것이 그들의 특징이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메탈리카 라는 이름의 커다란 범위 안에서 용납되는 말이었는데 이전 앨범에서는 그걸 넘어버렸던 거다. 그냥 그뿐이다. 깡통 스네어 소리때문에 망했다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냥 어디까지나 범주를 넘어섰고 팬들은 용서 할수 없었을 뿐이다. ( 난 Invisible kid 와 st.anger는 좋아했다규!)
그래서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틀 안으로.. 게다가 보다 더 핵심으로 말이다. 그래, Thrash 의 교과서 라고 불리던 그들이 다시 한번 교과서를 써냈다는 느낌이다. 한번 버렸던 예전의 자신을 다시 찾아오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프로듀서가 Rick Rubin으로 바꼈다. Bob rock 이 블랙앨범까지는 잘해줬는데 갈수록 요상한 짓을 하는거 같다고 느끼는건 본인뿐만이 아니리라.
곡마다 러닝타임 긴건 뭐 여전하긴한데 그래도 기존에 비하면 좀 줄어든 느낌.
학생시절 책상에 메탈리카 로고를 따라 그리는건 팬의 의무라고 팬북 24p 에 나와있...
That was just your life / The End of the line / Broken, Beat & Scarred / The Day that never comes / All Nightmare Long / Cyanide / The Unforgiven III / The Judas kiss / Suicide & Redemption / My Apocalypse
한참을 곡을 들으며 각 곡마다 멘트를 달았는데 다 쓰고보니까 이건 뭐 쓴 내가봐도 얼굴이 화끈해질정도의 칭찬 일색이라서 그냥 지워버렸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럼 지운 부분에 뭐라고 써야할까...
"볼륨을 올리고 머리를 흔들며 감상해라, 이 XXXXX 놈들아. 이번건 진짜라구!"
라고 쓰기로 함. 나 왠지 좀 잘한듯.
보컬인 James Hetfield 와 이제는 익숙해진 새 멤버 Robert Trujilo
조용하지만 정열적인 기타의 Kirk Hammet 과 반대로 언제나 뜨겁기만한 드럼의 Lars Ulrich
사실..
고백하자면 요즘, 아니 요 2년 동안 메탈리카 음악을 잘 안들었다. 아니 그 뿐만 아니라 음악이라는걸 잘 안들었다. 마음에 여유가 안생겨서..라고 핑계대지만 역시 형님들 음악을 들어줘야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모두 즐겁게 METALLICA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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