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EVO 4G+ 야간촬영에 대한 결론.

해월정에 그렇게 자주 가는데 위에 있는 커피가게에 들어가본적이 없다. 커핀그루나루는 좀 땡기던데..

EVO 4G+ 의 주간 촬영 성능은 꽤나 괜찮은 편이다. 자연광 아래에서는 800만 화소, 3264x1840 해상도의 힘을 이용해서 압축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사진을 뽑을수가 있었다. ( 2011/08/04 - HTC EVO 4G+ Review 03 : CAMERA (야간샷 추가) ) 뭐 일반적인 크롭과는 반대로 크게 찍어서 크기를 줄이는 방법을 써야 볼만하지만 워낙 원본이 크기 때문에 1440px 정도의 사이즈로 변환해도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나 대부분의 핸드폰 내장 카메라들의 문제점인 야간 촬영의 약세라고 할 수 있겠다. Exmor-R 센서같은 이면조사 방식을 쓰지 않기 때문에 한계점이 뚜렷한 편이다. 노출시간이라도 길게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ISO 조차도 한계점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위 사진은 본인이 평소에 사진 인화시에 즐겨 사용하는 Lightroom 3 를 이용해서 적당히 손을 본 후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마음에 드는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도 가로등의 붉은 빛때문에 화벨을 너무 이상하게 잡은탓이겠지만 불만이 드는건 사실이다. 약간 물빠진 색감으로 보정된 이유는 라이트룸에서 편집할때 인화를 목적으로 하고는 정작 파일저장을 색상변환없이 그대로 해버렸기 때문. 실제는 좀 더 붉은 끼가 있더라만..귀찮아..대충 보자 -_- 컬러 프로필 지원안되는 뷰어탓을 해야지..

아래는 위 사진의 원본이다. 처참하지만 비교해보도록 하자.

붉은 가로등...-_- 흰색으로 바꿔주세요...이기대는 죄다 흰색으로 교체됐던데..ㅠㅠ

그나마 렌즈가 2.0의 밝은 놈이기 때문에 길지않은 셔터 시간으로도 그럭저럭 밝은 사진을 뽑을수 있고, 또한 노이즈가 생각보다 적다는것은 나름대로의 큰 장점인듯 하다. 하긴..셔터시간 확보도 안되니 뜨거워질 시간도 없겠지 -_-

아마도 밝은 흰색 광원 아래에서의 야간 촬영은 그럭저럭 괜찮을것 같긴한데 그런곳이 있을려나..

내가 이번에 스마트폰을 굳이 바꾼 이유중에 하나가 편리하게 밖에서 사용할 스냅카메라라는 목적 역시 있었기 때문인데 덕분에 EVO 4G+ 의 카메라 촬영 능력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결론은 절반의 만족, 절반의 실망. 아크로 갔어야하나..통품 포기하고 카메라만을 위해서?? 아..그런데 4G의 속도때문에 그러기에는 좀 넘사벽의 만족도가 있네. 3G로 인터넷을 안하게 되거든 -_- 못해..와이브로를 맛보고 나면..

어쨌든 본 제품의 카메라 성능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한번쯤들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