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EVO 4G+ WIBRO 실내 중계기 설치기

실내 와이브로 수신 불량
EVO 4G+ 의 최대 장점은 3G를 와이브로를 이용해서 대체할수 있고 한달 10GB의 무료사용량이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3G 150MB이던 무료사용량이 100MB로 줄어든건 심히 유감이지만 어차피 와이브로를 이용하기 위한 EVO 4G+ 이니까..감내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문제는 첫날 내 방에서 잘 잡혔던 와이브로 신호가 이상하게 이틀후부터 안잡힌다는 것. 첫날은 그냥 요행이었던걸까? 이리저리 해봤지만 결국 베란다까지 나가서야 잡히는 와이브로.. 고심고심하다가 상담원과의 긴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통화품질 관련한 A/S와 같이 진행하려 했던 내 욕심일까..삼일에 걸친 상담원과의 통화끝에 오늘에서야 중계기 설치를 하게 되었다.

처음 상담원은 와이브로에 중계기같은건 없다고 단언했고 개통철회를 권유했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연결된 두번째 상담원은 실컷 얘기 다 듣고는 자신은 egg 같은 와이브로 담당이란다. 휴대폰 와이브로 담당으로 넘겨준다고...물론 그 사이에 이메일 상담신청도 넣고 했었는데..답변 드리겠다고 연락 준다고 하고는 이틀째 감감무소식..결국 다시 상담원 연결해서 중계기를 내놔라고 했다. 처음엔 그런거 없다고 하길래 내가 와이브로 마크가 달린 중계기 사진 보여주면 어쩔꺼냐니까 순간 침묵. 잠시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그제서야 시험용으로 개발한 와이브로 중계기가 있다는것을 실토한다. 그게 진짜 시험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설치해달라고 하고 그쪽에서는 월욜이나 되어야 가능하다고..난 개철기간 얼마 안남았으니 당장 해주세요~ 했더니 다음날인 오늘 바로 설치 기사님이 오셨다.

내 방안에 설치할까 고민했었는데 지금도 설치된게 많고 더워서 거실에 설치했다. 벽에 못박지 않고 그냥 장식장 위에 올려둔 상태. 추후 수신상태 봐가며 위치조정할까한다.

KT WIBRO..있잖아..있다규..그런데 왜 없다고 하는거야 -_- 비싼건가..

상위 4개의 항목이 내방에서 측정한 와이브로 수치다. 밖에서 잡히던 11MB 속도는 아니지만 전혀 안잡히던걸 감안하면 이정도도 감지덕지.

수긴감도는 개선되었으나..
잡히지 않던 신호가 쓸만한 정도로 잡히니까 중계기 설치한 보람은 있지만 중계기 기기가 아직 불안정한것인지 아니면 와이브로의 특성인지 신호가 조금 불안정하다. 최소한 끊어지진 않지만 최고에서 양호를 왔다갔다하고 심할때는 나쁨까지도 간다. 위치 특성을 생각보다 더 많이 타는것 같은데 벽 하나만으로도 수신감도가 떨어지는거 같다. 와이브로 신호가 야외에서 잘잡히는 이유를 알것 같다랄까..KT에서는 야외에서만 휴대폰을 사용하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어쨌든 지금은 쓸만하니까 넘어가기로 한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불친절함같은걸 겪은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은 좀 더 관련사항을 숙지하고 안내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TV에까지 와이브로 4G를 광고하면서 설마 중계기같은걸 풀기 싫은건 아닐테고..만약 나도 와이브로 중계기가 있다는걸 몰랐다면 설치 못했을거니까..아..진짜 이 기기가 시험기기라면 할말없다만..글쎄..ㅎㅎ 내가 관련 사항을 언제 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