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바이크를 영입한 이후로, 아니 작년 이맘때쯤 아파서 쓰러진 이후로는 내 애마였던 아리양을 내팽개쳐 두다시피 했다. 아래에서 보다시피, 아예 뒷 베란다 세탁기 앞이라는 무시무시한 위치에 방치해놓은것인데...다행히 그다지 습하지는 않아서인지 크게 녹슨 곳은 없었다. 팔아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뭐 이런저런 추억도 많은 자전거이고 여기저기 훈장이라 할만한 상처가 너무 많아서 ^^; 그냥 유지하기로 마음 먹고 좀 전까지 정비해봤다. 중고로 STI 레버같은 소라 or 티아그라급 컴포넌트를 조금 구할수 있으면 업글도 해보고싶긴한데 뭐 그런건 나중 얘기. 일단 부착물들 죄다 분해하고, 1차적으로 클리너로 프레임부터 닦아준뒤에 앞뒤 드레일러부터 크랭크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뭐 이래저래 2..
Hobby Life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1/72 스케일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단좌형 킷으로, 개발사는 이쪽 분야에서 유명한 레벨 Revell이다. 시작부터 뜬금없는 잡담이지만 요즘들어 1/72 스케일을 선택한것에 조금 아쉬움이 생기는데, 1/32 같은 제품들의 굉장한 디테일에 욕심이 조금 생겨서이다. 다만, 아무리 고려해봐도 그 큰 제품들을 여러개 전시할만한 공간을 확보할수 없을듯해서 아쉬움만...그래서 가능하면 결정판이라 불리우는 제품만을 구매하고 싶어지는데...음.. 사실 레벨이라는 개발사를 예전부터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어떤 개발사인지 궁금해서 관련 해외 위키를 뒤적거려봤는데, 꽤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인듯 하다. 최초에 미국에서 설립되었다가 이후 독일 지사가 독립되어 Revell Germany와 Re..
날짜 좋게 5월 1일이 둘째 조카의 돌잔치였는데, 첫째때와는 다르게 조촐하게 가족끼리 식사만 했더랬다. 개인적으로 번거롭고 거창하게 진행하는 돌잔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다지 실속이 없어 보이기 때문. 아기는 아기대로 괴롭고, 어른들은 어른대로 괴로우니까.. 그래도 사진 촬영은 하고 싶다고해서, NEX-6랑 렌즈들 챙겨들고 세팅 해놓은 동생 집에서 줄기차게 찍어댔다. 그 중에서 전반부 몇장만 블로그에 올려둔다. 대부분 SEL50F18로 촬영했고, 일부는 시그마 30mm F2.8을 혼용했다. 실내치고는 밝았지만 역광 상태라 F43M이 크게 활약해줬는데 천정이 조금 낮고 색상이 애매해서 나같은 초보가 세팅하기는 좀... 그래도 스파이더 큐브 들고가서 다행이었네. 초반에 노출 오버 된 이미지들이 좀 있었..
에어브러쉬를 이용한 첫 작품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초보자는 아무리 다른 이들의 글을 읽어봐도 반드시 시행착오를 거칠수 밖에 없는지라 완성까지 시일이 걸릴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킷 하나 버린다 생각하고 이것저것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에어브러쉬 작업에 대한 기준을 잡을수 있어서 그러한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인듯 하다.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결론적으로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는 것. 시간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물론 그만큼의 성취감은 있지만 :) 그동안 해왔던 작업기는 아래 링크에서 쉽게 찾아보실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의외로 별 내용은 없겠지만.. 01. RB-79 BALL Ver. Ka 킷 리뷰02. 가조립 上편03. 가조립 下편04. 프레임 도색05. 먹선 & 데칼링..
결국 외부 장갑 부분을 모조리 샌딩하고 새로 조색한 뒤 서페이서 -> 본 도색 순서대로 착실히 진행해줬다. 100% 만족할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와서 그냥 이대로 진행해버렸다. 아마도 다른 킷에서 시행 착오를 몇번 더 거쳐야 만족할 스킬이 쌓일듯 한데, 어차피 이런 스킬 부분은 시행착오가 필연적이라 생각한다. 아마 몇개 정도 더 거치면 가조립때부터 이런저런 염두에 두고 잘 할수 있을듯. 패널 라인에 먹선을 넣어볼까하고 색상을 고민했는데, 메뉴얼 작례랑 비슷하게 하려고 에나멜을 살펴보니 갈색이 없네.. 다크 옐로를 연하게 희석해서 붓으로 찍어줬다. 마음에 안들면 조색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어울려서 그대로 쭉 진행. 아참, 외부 장갑 색상은 White 70% + Light Gull..
일단 YF-19는 샌딩하고 다시 도색할지를 고심 좀 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다시 볼 Ver. ka 를 붙잡아 봤다. 이쪽은 킷 자체가 잘 빠져서 딱히 접합선 수정할 부분도 없고, 런너 자국정도만 갈아내고 서페이서를 올려놓은 상태였는데 본 도색을 이어서 진행했다. 가능한한 메뉴얼에 표시된 지정색을 이용했는데...문제는 지정색을 적용했음에도 메뉴얼 인쇄본과 다르더라는거..-_- 속았네.. 걍 알아서 조색할걸..
이제는 박스도 없고, 남은건 메뉴얼과 데칼...부품도 다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비행 형태로 완성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여서 가조립 완료된지 너무 오래된 킷이지만 (데칼에 2002년이라고 표기가..-_-;) 완성시키고 싶어서 먼지 털고 작업을 진행중이긴한데.. 킷 전체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되어 버려서 화이트 서페이서로 덮긴했는데.. 부러진 부품들이 많아서 본드질을 해도 문제점들이..ㅠㅠ 욕심 부리지말고, 어차피 도색 잘 못하니까 대충 완성하려는데 그것도 여의치가 않아서 고민. 이 킷이 요즘 나오는 제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인테이크쪽이랑 엔진쪽에 단차 및 접합선이 심해서 수정한다고 했는데도 도저히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이게 처음 조립단계에서부터 고려해서 제작했으면 충분히 잡을수 있었을텐데 10년..
글 쓸 시간이 좀 애매해서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지만, 최근 에어브러쉬와 전용 콤프레셔를 새롭게 영입했다. 자주 안만들기때문에 캔으로도 해결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다시 시작하고보니 아쉬운감도 있고... 에어브러슁도 다시 배워보고 싶어서 일단 지르고 시작했는데.. 재미있게도 구매한 날부터 주구장창 비가 와서 -_- ...비가 안오는 날은 바빠서 테스트 해볼 시간이 안나더라 이거지. 아오..빡쳐. 어쨌거나 오늘은 억지로 짬을 내서 1~2시간 진행해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할듯 한 느낌이.. 비온뒤라 그런지 침을 퉷퉷 뱉어내서 당황할뻔.. 마루타 대상으로는 최근 가조립하고 쳐박아둔 MG Ball ver. Ka 를 택했는데, 들어가는 색상이 몇가지 되지 않는다는 이유... 그리고 ..
NEX-6을 구매한지도 어느새 1년하고도 4개월 정도가 흘렀는데, 첫 구매 당시때부터 LCD 보호 필름에 대한 고민은, 뭐 누구나 자신의 카메라를 아끼는 유저들이라면 마찬가지 입장이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그다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로운 제품은 없는지 수시로 찾을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도 몇번 언급했었지만, 원가 어쩌고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손쓸수 없는 이야기는 살짝 제껴두고, 실질적으로 제품의 체감 성능을 따지면 적당한 가격대의 고급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동안 일부 메이커를 제외하고 IT 기기를 새로 구매할때마다 당시 가장 화두가 되는 제품을 저가부터 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해오면서 느낀 점이지만, 제품 구매시 지급되거나 현장에서 '덤'으로 생색내며 붙여주..
근래 프라모델링 포스팅이 잦은걸 보면 알수 있겠지만, 옛 취미 생활중 하나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어릴때와는 장르가 좀 달리지긴했지만 요즘들어 현용 Aero랑 AFV쪽이 그리 땡길수가 없더라고.. 막 사재기해놓고 하진 못하겠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 몇가지 정도는 제작해볼까 하는데.. 공구함을 찾아보니 공구는 거의 그대로 있었고, 날이 오래된 니퍼 정도만 교체하면 되겠던데.. 그건 나중에 구하도록 하고. 모자란건 역시나 도색에 필요한 도료 정도일까..하고 박스를 뒤적거리다보니 -_- 그 옛날 구매해둔 도료들이 잔뜩 튀어나온다. 헐... 뭐야 이거 무서워.. 대략 8~9년전에 구비해놓은 것들로 기억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락커들은 무슨 고무처럼 되어 있고, 애나멜은 층이 분리되어 있더라 이거지. 그냥 ..
설마했는데 -_- 미하엘 다음에 결국 루카기구나.. 아, 생소한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하자면 Aero 제품을 주로 발매하는 하세가와에서 근래들어 반다이에서만 발매되던 VF-25 라인업을 새롭게 발매중인데, 3번째 기체로 루카기를 출시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변형이니 뭐니 이런거 없이 오직 전투기 모드만 제공되는데, 현용기의 명가답게 꽤 괜찮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어차피 쓸데없는 배틀로이드 모드따위가 필요없다면 조금이라도 더 디테일한 이쪽이 나을수도 있다. 반다이 제품과는 일장일단이 있는데, 이쪽이 훨씬 현용기스럽다고.. 일단 하비링크재팬이나 라쿠텐 등에서 이미 2천엔 가격대로 예약을 시작했다. 출시 예정일은 7월 경. 미하엘기는 특정 씬을 재현하는 부속이 포함되어서 구매 메리트가 있었는데, 루카기는 고..
http://main.kotobukiya.co.jp/pk/pkother/eva/evangelionPM02.html 캐릭터 프라모델을 제작하는 곳은 건담 시리즈로 유명한 반다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라모델로 발매하기에는 인지도가 부족하거나, 독특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고토부키야도 초기의 낮은 품질을 극복하고 좋은 이미지를 얻으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에바 시리즈의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무섭게 찍어내고 있는 중이다. 기존에도 에바 시리즈는 반다이에서 다양하게 출시했지만, 이미 구형의 프로포션이기도하고, 미진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 중론. 새롭게 발매되는 고토부키야의 신 극장판 시리즈는 1/400 스케일을 기본으로, 신 극장판에 등장했던 기체를 정밀하게 재현하고 있어 비싼 가격에도 ..
디테일한 제품을 찾자면 1/32 스케일, 1/48 스케일 제품군에 즐비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디스플레이 공간 문제도 있고, SF 제품들과도 충분히 어울리는 1/72 스케일을 선호하는데, 이번에 타미야에서 F16CJ 블록50 모델의 결정판이라 할만한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서 재빨리 구매해봤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데, 다 이유가 있더라.. 무장이라고는 작례 이미지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서 그렇다. 그외에는 소체만 있는 격인데.. 뭐 나중에 바리에이션이 나올듯. 그건 그때 얘기고, 킷의 품질이 워낙 좋아서 만족스럽네.
앞서 시마노 로드 슈즈를 구입했다가 사이즈 실패로 반품하는 바람에 황금같은 주말을 날려버렸었는데, 절치부심해서 다시 다른 제품을 선택해봤다. 처음 물망에 올렸던 3가지 제품 중 하나로 마빅 제품을 선택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MTB용 클릿 슈즈였던 스페셜라이즈드(2009/06/30 - Specialized COMP MTB 08') 제품을 고를까도 고민했지만 사실 한참동안이나 발에 맞지 않아 고생했던 것이 떠올라 이런저런 고민끝에 마빅을 선택했다. 이유는 다름 아니라 아시안핏이라고 불리우는 발볼이 넓은 사이즈가 나온다는 것. 물론 시마노에서도 나오고는 있는데 디자인같은 부분에서 이쪽을 선택하게 만들더라 이거지. 본인은 발볼이 절대 넓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형 신발을 신으면 한참을 통증에 시달리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