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집 근처에 점심시간마다 제법 손님이 많은 칼국수 집이 있다는 말을 듣긴했었는데 굳이 가볼 마음이 들지 않았다. 집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칼국수를 해먹고 있기 때문인데 오늘은 부득이하게 면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앞서 이틀간 냉면, 밀면, 짬뽕을 모조리 먹어서 남은건 칼국수 뿐이다 라는 마음으로 간 곳이다.
다음지도에서는 도로뷰가 없어서 네이버 껄 가져왔다.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면을 말아 썰고 삶기 시작한다. 주방을 슬쩍 살펴보면 허름하지만 벽면이나 기타 솥의 상태가 깨끗한것이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 몇개와 작은 방에 4테이블 정도일려나. 앉아있는데 계속 손님이 온다. 시간이 저녁 식사 시간으로는 조금 늦었기 때문에 줄을 선다던지 그런 모습은 없지만 대부분의 자리가 꾸준히 채워지고 있는거 같다.
깍뚜기와 단무지 기본찬. 그것만으로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것이 칼국수.
흠. 칼국수가 비주얼로 승부하는 음식은 아니니까..-_-;; 그러려니 한다. DSLR로 찍으면? 젓가락으로 풀기전에 찍을껄..
시장기가 도는 그 순간을 감내할려니 오래 걸린듯 하지만 어쨌든 기다릴만한 시간이다. 냉면그릇 같은곳에 나오는데 면발이 제법 굵직 하다. 씹어보니 쫄깃거림이 적당해서 식감이 괜찮은 편이다. 딱히 흠잡을 곳은 없다. 국물 맛은 기본적으로 멸치다시에 뭔가가 추가된거 같긴한데 미역같은걸 제외하면 소고기 쪽의 무엇인가가 들어간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쨌든 나름 시원한데 칼칼함은 조금 부족하다. 뭐 고추가루라도 뿌르면 될일이지만 난 그냥 기본으로 넣어주는 빨간 장만으로도 충분하다.
칼국수 한그릇에 4천원, 곱배기가 500원 추가, 그위에 다시 500원을 추가해서 왕곱배기가 있다. 김밥을 같이 파는것은 특이할것이 없지만 비빔 칼국수도 판매한다. 같이 시켜서 나눠먹어봤는데 쫄면 소스를 조금 삼삼하게 만든 듯한 맛이다. 괜찮은듯한데 별로라고 하시는분도 계셨다.
결론
이것이야말로 절대적인 맛이다!! 라고 할만한 맛은 아니지만 손으로 뽑은 칼국수라는 기본 컨셉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는 면발과 국물이 괜찮은 가게라고 생각된다. 가격을 비싸게 주고 먹을 맛은 아니지만 4천원내고 먹으니 참으로 만족스럽다. 가끔 돼지국밥 말고도 여기 칼국수를 애용해줘야 겠다.
점심식사 시간에는 붐빈다고 하니 느긋하게 먹을려면 저녁시간을 이용하는게 좋을듯 하다. 그리고 주차할곳이 마땅찮기 때문에 걸어가거나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봄직 하다. 운이 좋으면 가게 앞에 1대 정도는 댈수 있지만 딱 1대 공간이라 어려울듯 하다. 맞은편 동사무소 쪽 주차장을 이용하기에는 평소에도 차가 너무 많다. 종종 단속도 하니까 조심해야한다.
아..비빔칼국수랑 반반으로는 안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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